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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104

코로나 백신 3차 부스터 샷 맞은 날! 백신 3차 부스터 맞으러 가기 금요일 미루고 미루던 코로나 3차 백신 부스터 샷을 맞으러 갔다. 지난 2차 때 부작용으로 2주간 고통스럽게 힘들게 회복을 해서 3차는 피하거나 최대한 미루려 했는데, 오미크론 녀석이 위협을 가하니 어쩔 수 없이 맞으러 갔다. 1,2차 때는 백신 선택권이 없었지만, 3차 때는 우리가 맞고 싶은 백신 선택이 가능하다. 화이자 / 모더나 / 존슨 앤 존슨 3가지 1,2차 때는 사전 예약과 지정 장소에서만 접수가 반드시 가능했지만. 3차 백신때는 1,2차 때 맞았던 백신 카드를 꼭 가지고 예약없이 현장방문만 하면 된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서류를 간단히 작성을 하고 원하는 백신을 선택했다. 이번에도 모더나를 맞기로 했다. 백신 도스 양이 화이자의 반이라고 해서 모더나로 결정했다... 2021. 12. 20.
올해 첫 눈폭탄이 내렸어요~ Winter is Coming 미국으로 이민 온 첫 해 겨울에, 만나는 미국 사람들마다 대화의 시작에는 "Winter is coming(겨울이 오고 있다)"이라고 농담하듯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만나는 사람 열에 아홉은 모두가 '이 대사'로 시작했었다. Winter is coming 대사는 '왕자의 게임(Game of Thrones)' 드라마로, 첫 에피소드 첫 회에 대박을 쳤던 대사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 했다. 왜 다들 드라마 대사를 얘기하는지를~ 알고 보니 이게 미네소탄들만의 유머 코드였고, 그만큼 겨울준비를 '단디' 대비하라는 덕담이었다. 그리고 그 해 겨울, 우리는 정말로 혹독한 겨울을 맞이했었다. 한 달 내내 내리는 눈과 -30C 체험은 세상 처음 겪어보는 혹한기 겨울 신고식이.. 2021. 12. 13.
취미에 진심인 남편 이 포스팅은 남편에게 직접 동의를 구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남편 보물 1호 한국에서 남편과 연애/결혼기간 동안 알고 있는 사실은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다. 9년간 한국에서 살며 외로움을 늘 영화로 달래는 남편이었기에, 위로하며 그의 취미를 진심 응원해줬다. 그런데 미국으로 들어오고 난 후(결혼 5년 차)에 남편의 진정한 취미를 드디어 알게 되었다. 그것은 초등학생들이나 모을 법한 포켓몬 카드 같은 것인데, 바로 "스타워즈/스타트랙" 카드였다! 그동안 그렇게 오랜 시간 본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박스가 한 개도 아니고 두 개도 아니고 몇십 개나 되는(그것도 전부 똑같은) 수천 장의 카드를 수집해 두셨다. 남편 : 전부 다 다른 카드라고~ 절대 절.. 2021. 12. 10.
오랜만에 먹어본 브런치 백만 년 만에 브런치를 가봤다. 넬슨, 위스콘신 주 시골에 위치하여 와인과 치즈 그리고 샌드위치 등을 파는 곳이다. 아무것도 없는 구석진 외곽에 위치한 아주 엔틱스러운 '넬슨 크리머리'를 소개해드릴게요! 😄 입구에서 만난 할아버지 넬슨 주차장 입구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큰 건물에 감긴 아이비 덩굴이 인상적인 곳이다. 입구 들어가기 전 건물 외부 여기저기 찍는 내 모습이 신기한지 지켜보던 어떤 할아버지가, 차에서 내리시더니 나에게 다가오며 말을 거신다. 할아버지 : $%*$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음) 나 : (나는 엉뚱하게) 넬슨에 브런치 먹으러 왔어요~ 대답하며 서로 멋쩍은 다른 첫 대화를 나누고는 현상한 필름 사진 하나를 보여주신다. 할아버지 : 이 주변 강가에서 밥캣(Bobcat)을 발견했지, 이건 .. 2021. 12. 7.
한국에서 온 선물 이번에 친정엄마가 미국으로 물건들을 많이 챙겨서 보내주셨다.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으며 타작한 깨와 참기름, 우리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모아 보내주신 선물들이 집에 도착했다. 엄마의 선물 - 2주 전 - 엄마 : 뭐 필요한 거 없어? 꼭 갖고 싶은 거 있으면 얘기해봐 엄마가 보내줄게! 나 : 믹스커피랑 메밀차만 보내줘. 웬만한 건 다 있으니까 많이 안 보내줘도 돼. 미국에서 살면서 믹스커피와 한국차가 왜 그리도 맛있고 그리운지 모르겠다. 특히 한국 차는 더욱 구하기 힘드니 생각이 나서 특별히 요청을 했다. - 시간이 흘러 2주 후 - 엄마 : 너 집에 없어? 부재중으로 미배달이라는데? 나 : 그렇게 빨리 도착했다고? 내일 아침에 우체국 가서 택배 받아올게. 고마워 엄마 😍 다음날 아침 우체국으로 가서 택배.. 2021. 11. 24.
남편의 미리 크리스마스(Happy Merry Christmas in Advance!!) "만지작만지작~" 3년을 그렇게 잡았다 놓았다를 수 십 번 반복하다 드디어 스스로에게 첫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 남편의 이야기이다. 할인의 노예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기존의 전통적인 날짜보다 한 달 앞선 10월부터 세일 상품을 각 마트나 몰에서 전시하여 홍보와 판매에 경쟁이 뜨겁다. 정말 점점 가면 갈수록 시장 경쟁이 치열 해지는구나를 느끼는 것 같다. 할인의 노예인 우리 둘은 최근 들어 주말마다 타깃(Target), 월마트(Wal-Mart), 베스트바이(Best Buy) 등을 방문하면서 세일 상품을 노리며 구경하는 재미로 돌아다닌다.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세일 기간이다. 정확한 날짜는 매년 11월 넷째 주 금.. 2021. 11. 18.
아보카도 나무 성장근황 - Part 2 지난 블로그에서 아보카도 씨를 심고 싹이 났다고 난리 부르스 오두방정을 떤 지도 벌써 두 달이 되어간다. 무슨 비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기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아보카도 나무의 근황을 소개한다. 첫눈이 왔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토요일 날씨가 하루 종일 을씨년스러웠다. 토요일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할 거라고는 예보가 떴기 때문이다. 요즘 일기예보가 잘 안 맞아서 안 믿었는데, 이번에는 하루 종일 하늘이 찌푸리고 흐린 것이 믿어볼 만했다. 이 날 오후 외출을 하고 집에 들어가려는 데 진눈깨비가 내 눈앞에서 흩날리기 시작했다. 똥개처럼 기분이 좋아서 혀를 쭈~욱 내밀고 내려오는 눈을 받아먹었다. (네~ 마음은 아기 수준입니다^^) 다음 날 아침 눈이 얼마나 쌓였나 확인해보니, 케이크 위에 슈가파.. 2021. 11. 16.
[일상로그] 아침부터 저녁까지 본 것들 아침과 오후 그리고 저녁 동안 바라본 평범하지만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일상 로그를 적어보았다. 오전 : 서쪽과 동쪽 사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 너머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아름답다. 약간 석양의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출의 모습이다. 오늘 아침 일찍 창문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자연에 대한 감탄의 말을 하며 시작한다. 정말 아쉬운 건 내가 3초만 더 일찍 카메라를 켰으면 더 붉은 태양 놀을 담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지만 해가 떠오르는 과정이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나는 이 광경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우리 집의 방향은 정확하게 서쪽 방향이다. 그래서 건너편 동쪽 방향에서 해가 떠올라서 오전 내내 강렬한 햇빛이 집 창문을 통해 들어와 온 집안을 찜질방.. 202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