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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이야기 하다/생각정리15

블로그 운영 1년 후기 기록 블로그 1년 차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게으름 쟁이가 1년 동안 블로그를 했으니까요!! 중간에 블로그 쓰다가 포기할 줄 알았지만, 쓰면 쓸수록 나 혼자만의 재미를 이 세계에서 찾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저의 블로그 정체성이 왔다 갔다 하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저만의 방식대로 자리를 잡아가는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깨달음 최근에야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를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지나온 세월 동안 세상에 필요한 지식을 어디에서 얻어왔는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인터넷이었고, 블로그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더라고요. 학교 지식도 아니고, 회사에서 얻은 지식도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경험의 총체들을 검색하면서 나의 것으로 흡수하고, 위기를 넘기고, 필요한 정보를 습득해서 그 어려운 학위도.. 2022. 8. 13.
[log] 최근 두 달간의 감사한 일 기록 # 1 새벽 기상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2달째! 흐름 끊김 없이 일주일 내내 잘 기상하고 있음에 감사하다. 의무가 아닌 스스로 자발적으로 움직여 행동하니 기분이 좋다. 일분일초의 시간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늘 의식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좋다. # 2 봄이 왔다. 그런데 동시에 여름도 같이 왔다. 온 대지가 녹색으로 뒤덮이고 나뭇가지에 나뭇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빨리 자라는 지점에 왔다. 식물이 깨어나는 이 아름다운 시점을 매일 감상함에 감사하다. # 3 살이 조금 빠졌다. 아침 운동으로 제자리 뛰기를 20분과 스쿼트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 기분이 아니 좋을 수 없다. 뛰기만 했을 뿐인데 허리와 어깨 통증이 많이 .. 2022. 5. 14.
심플리시티의 심플 라이프 삶의 노마드로그를 작성하는 심플리시티입니다. 평소 자기 소개하라고 하면 제일 쥐구멍에 숨고 싶고 어색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무얼 좋아하는지? 등 기본적인 정보를 열 마디 정도 간단히 타인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쉽게 풀어낸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기술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소개한다는 것은 블로그이건 실제 나의 삶이건 언제나 레코드처럼 나와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 저의 대한 기록, 특히 블로그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몇 자 적으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첫 번째 계기는 어느 날 제가 관심 있게 찾아보는 블로그를 방문했을 때, 그 블로거의 글이 1,000개 포스팅을 넘은 것을 보며, 부러우면서도 나도 언젠가 1,000개의 나만의 이야기를 만.. 2022. 4. 16.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웃음 제목 말 그대로 참을 수 없이 정말 엉뚱한 포인트에서 저 혼자 웃음이 터졌습니다. 때는 남편 팔 수술 마지막 경과를 체크하는 날이었습니다. 운짱인 저는 병원을 함께 따라가서 대기실에서 혼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몇 분 후 어디선가 요란한 핸드폰 벨소리가 경쾌하게 들립니다. ㅋㅋㅋㅋ 너무나도 잘 아는 노래인데 "이게 뭐지?"라고 떠올리는 순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인디아나 존스" 요란한 벨소리를 병원 대기실 전체에 울리면서 당당히 걸어오고 있는 한 중년 남자분이 제 앞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바로 이 포인트입니다! 이상하게 무겁고 드라이한 대기실 공기 속에서 참고있던 가벼운 웃음보가 터진 포인트가 말이죠! 이 남자분은 자리에 앉고 한 40초 정도 음악 감상을(후렴 끝까지) 다 들으신 후에 뭉그적 핸.. 2022. 3. 30.
[세바시 강연] 대화에 대한 성찰 대화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보고 질문을 던져 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라는 것이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얼마나 자세히 듣고 상대방의 말을 공감해주느냐에 따라 대화의 질이 달라지기도 하며, 상호 간 관계가 끈끈해질 수도 외려 서먹해질 수도 있다. 우연히 세바시 강연을 시청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베베 꼬인 감정들이 무엇이었는지, 왜 타인의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지 다시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강연 중 깊게 깨달은 부분들만 발췌를 해본다. 대화라는 것은 듣기, 쓰기, 말하기를 잘해야 한다. 이거 너무 쉽지 않은가? 문맹 국가가 아니라면 누구나 다 할 줄 아는 문법 활동인데 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대화로 적용해 보면 듣기, 쓰기, 말하기는 단순한 국어 문법을 의미하.. 2022. 3. 11.
감사한 하루 #1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 잔을 하면서 멍을 때리고 있는데 거실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예뻤다. :) 오래간만에 날씨가 맑아서 기분도 좋고, 따뜻한 햇살을 보니 마음이 편안하다. 감사가 별 것 없구나! 하며 이런 사소한 것에 감사를 느낀다. 요즘 삶의 만족도도 향상되었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할 건 인정하는 태도가 훨씬 너그러워지고 부드러워진 것 같다. 그래서 작고 사소한 모든 것까지 감사로 이어지며,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감사로 연결되는 것 같다. #2 한달 전에 선물로 받은 백합에 동그랗게 꽃봉오리가 폈다. 별 기대 안하고 심었는데 꽃대가 커지고 꽃망울이 크게 솟아오르니 뜻하지 않은 감동이 생긴다. 평소 자연에 감사를 많이 표하는 편이지만, 눈으로 직접 직관하는 자연의 생명에 늘 감사와 경.. 2022. 2. 10.
이 정도면 '로또'를 하나 사야할까요? 평소에도 희한하고 생생한 꿈을 자주 꾸는 편입니다. 꿈을 그렇게 믿거나 신봉하지는 않지만, 가끔 꾸는 꿈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잘 맞추는 편입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계속해서 제 꿈에 나타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BTS" 저도 한창 때는 알아주는 아이돌 덕후였습니다. (H.O.T...) 그러나 지금은 딱히 아이돌을 보고 열광할 수준의 열정이 없습니다. 관심도가 '0' 수준이라서 덤덤한 편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BTS는 제 꿈에 5~6번 정도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첫 번째 로또 살 기회 첫 번째 꿈에는 '지민'이 나타났습니다. 후광이 비치는 지민이 저를 보고 환히 웃는 미소에 자면서도 저는 헤죽 헤죽 웃고 있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가족들하고 친구들에게 꿈 얘기를 했습니다. 나 : 내.. 2022. 1. 25.
혼자서 할 수 있는 일 빨래 하나에 너무나도 센티한 하루입니다. 제가 빨래를 하면서 겪은 생각들을 정리하여 기록해봤습니다. 안개 낀 오전 새벽부터 안개가 짙게 내리 깔렸다. 큰 강 옆에 사는 지역 치고는 안개가 잘 안 끼는 편이지만, 한번 안개가 짙게 내리면 꽤 오랜 시간 사라지지 않고 앞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짙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조금 더 긴장이 되는 날이다. 정말 별 일은 아니지만, 코인 빨래방에 혼자 이불 빨래를 하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빨래가 뭐가 힘들다고? 한국에서 살 때 남편 입의 대변인이 '나'였듯이 미국에서 나의 입의 대변인은 '남편'이다. 그래서 없으면 무언가 불안하다. 소통이 안 되어서라기 보다 그냥 든든한 보디가드가 필요한 것 같다. 그렇다고 늘 항상 뒤로 숨는 편은 아니다. 독립성이 강한 편이.. 2021.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