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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이야기 하다/생각정리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웃음

by simplicity 2022. 3. 30.

 

제목 말 그대로 참을 수 없이 정말 엉뚱한 포인트에서 저 혼자 웃음이 터졌습니다. 

 

때는 남편 팔 수술 마지막 경과를 체크하는 날이었습니다.

 

운짱인 저는 병원을 함께 따라가서 대기실에서 혼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몇 분 후 어디선가 요란한 핸드폰 벨소리가 경쾌하게 들립니다. ㅋㅋㅋㅋ

 

너무나도 잘 아는 노래인데 "이게 뭐지?"라고 떠올리는 순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인디아나 존스"

 

요란한 벨소리를 병원 대기실 전체에 울리면서 당당히 걸어오고 있는 한 중년 남자분이 제 앞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바로 이 포인트입니다!

이상하게 무겁고 드라이한 대기실 공기 속에서 참고있던 가벼운 웃음보가 터진 포인트가 말이죠! 

 

이 남자분은 자리에 앉고 한 40초 정도 음악 감상을(후렴 끝까지) 다 들으신 후에 뭉그적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아니.. 사실 전화도 놓쳤습니다.🤣) 

 

본의 아니게 저도 같이 인디아나 존스 영화 주제곡 후렴 하이라이트를 함께 감상하면서 상황을 파악해봅니다. 

 

아마 인디아나 존스 영화 팬인 게 확실하다. 핸드폰 벨소리를 인디아나 존스로 지정할 정도면!! 

사실  인디아나 존스 핸드폰 벨소리가 있는 것도 처음 알았고, 

무엇보다 그 벨소리를 아주 크게 설정해놨다는 것이 저의 웃음을 건드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의도적으로 웃는 것보다 가끔씩 이렇게 알 수 없는 대상으로부터 킥킥 새어나올 수밖에 없는 웃음을 받는 그래서  기억 잔상에  오래 남는 에피소드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제 개인적 유머 코드!) 

 

저도 독특한 취향을 키워서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어야겠다 생각해봅니다. 

 

자! 인디아나 존스를 함께 들으며 웃을 일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 

 

인디아나 존스 핸드폰 벨소리

 

💙 오늘도 방문해주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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