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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104

회복 중인 우리 일상! 이번 이사 에피소드 시리즈에 댓글로 걱정과 염려해주신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되었고 감사했습니다 :) 🙏🏽 이사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제는 집 정리도 마무리했고 안정적인 원래의 삶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남편 팔꿈치 수술 날짜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잡혀서, 지난 금요일에 수술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병원은 바라만 봤지, 실제 이용한 경험은 처음이라 신세계였습니다. 부모님이 수술할 때도 걱정이 되었지만, 바로 옆에 사는 남편이 수술하는 경험은 또 다른 차원의 느낌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감정들을 표현할 말을 못 찾아서 표현할 수가 없네요.. 😂 남편이 아픈 것도 이해하나 마는, 모든 일과 간호를 동시에 해야 하는 일은 아주 지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 2022. 1. 11.
눈물의 이사 에피소드 - 마지막 이삿짐 정리하자마자, 한국의 가족들에게 집 투어를 해주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생의 말에 빵 터졌습니다. 동생 : 언니는 미국으로 이민 갈 때도 정신없이 떠나더니(실제 표현은 '미친x 널뛰듯이'), 미국에서 이사조차도 정신없이 이사를 하냐? 맞습니다! 아무리 오랜 기간 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도, 항상 한 두 개씩 일이 꼬여서 늘 쫓기듯이 급하게 떠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노마드'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제 체구는 작지만, 항상 제 몸집보다 훨씬 큰일이 주어질 때면 피하기보다 부딪히는 걸 선택하는 편입니다. 마지막 남은 이사도 피하지 않고 끝까지 잘 이겨내고 다행히 시부모님 도움으로 잘 마무리 한, 눈물의 이사 마지막 에피소드 이야기입니다. ◤ .. 2022. 1. 9.
패닉이 된 이사 에피소드 - 2 파이널 워크 쓰루와 계약서를 작성한 후, 최종적으로 우리 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집을 얻은 느낌도 나지 않고 빈집에 들어간 기분입니다. 계절이라도 따뜻했다면 좀 더 실감이 났을까요? 우리 집 같지 않은 어색한 우리 집 이사 2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 나~ 이대로 돌아갈래! ◢ 눈으로 진창이 된 도로가에 유-홀 트럭을 주차한 후, 아파트로 들어와 여동생네 부부가 본인들이 옮겨야 할 가구들을 훑어보더니, 살짝 후회로 흔들리는 그들의 눈동자를 포착했다. 우리도 많이 미안한 것이 가구들이 전체적으로 원목이라서, 장정 여럿이서 들어야 가능한 이사였다. 한마디로 처음 가구를 살 때 정신이 맛이 간 채, 눈에 보이는 좋은 가구들만 쇼핑을 했다. 우리도 알고 있다! 욕심이 조금 과했다는 것을... 2022. 1. 8.
대환장 이사 에피소드- 1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사하느라 새해 인사도 포스팅 복귀도 많이 늦어졌습니다. 새해에는 이루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 모두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두 손으로 두 발로, 원시적이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우여곡절 이사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최대한 시간순으로 기억을 나열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말 그대로 셀프 이사가 이렇게 '위험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구나'를 깨달은 경험을 담아, 미국의 와일드한 대환장 이사 체험기를 2~3편 시리즈로 나눠 소개하고자 합니다 :) ◤ 안 좋은 징조 1 ◢ 미국에 살아서 좋은 점도 많고, 힐링이 되는 부분도 많지만 정말 싫은 게 하나 있다. 바로 지긋지긋한 겨울의 눈과 추위가 너무 싫다. 미드웨스트 미네소타주는 눈으로 유명하다. 미네소탄들의 하소연을 들어보.. 2022. 1. 7.
미국 주택 첫 구입 후기 결혼 후 첫 주택 장만 결혼하고 처음으로 집을 장만을 했습니다! 7년 만에 렌트 생활을 탈출합니다!!! (대출의 늪이 남았지만..) 이틀 후면 파이널 워크 쓰루와 계약서 사인만 하면 최종적으로 당일 아침 계약서 사인하고 바로 이사를 들어가야 된다. 그래서 이틀 후에 속시원히 우리 집이라고 외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봄부터 총 세 계절에 걸쳐 집을 보러 다녔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을 겪어보니 한국과 다르고 어려운 것이 많았다. 우리는 집에 대해 잘 몰라서, 물어보는 데 용기가 나질 않아서 봄-여름은 오픈 하우스만 주구장창 다녔었다. 오픈하우스 (Open House) - 주택 또는 기타 주거지를 '잠재적 구매자'가 볼 수 있도록 예정된 시간에 누구나 예약 없이 방문해서 집을 구경할 수 있도록 오픈한다. .. 2021. 12. 30.
시댁에서 보낸 크리스마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행히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틀간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열려라(코로나) 참깨! 당연히! 크리스마스라도 코로나 안전 수칙은 진행된다. 시부모님 댁에 도착하자마자 들어가지 않고 차고에서 기다렸다. 그 이유는.. 셀. 프. 코. 로. 나. 테. 스. 트! 시부모님이 미리 준비한 셀프 코로나 테스트를 '음성'으로 통과해야지만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 (양성으로 나오면 집으로 돌아가야 함ㅠ)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시아버지가 면봉 하나를 들고 나오시더니 양쪽 코를 여러 번 돌려서 샘플을 채취해가셨다. '10분'만 기다리면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편히 기다리라고 하셨다. 분명 음성일거지만, 막상 테스트를 해.. 2021. 12. 27.
미국시골에 살면 볼 수 있는 것! 미국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홀리데이 윈도우 워크(Holiday Window Walk)'를 소개해드립니다. 홀리데이 윈도우 워크 미국 시골에 살면 도시와는 다르게 조용하다. 사람 구경도 적고 평화롭다. 도시처럼 크리스마스 트리나 전구가 곳곳에 설치된 화려한 것은 볼 수 없다. (보통은 가정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편이다.) 그러나 위노나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위해서 다운타운(3블록 정도?) 가게 유리문마다 크리스마스 전시를 해두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다운타운의 가게 앞 대부분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가게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가게 앞 유리에는 각자 점주의 개성에 맞는 크리스마스 데코를 해두었다. 올해 컨셉은 '그린치'인지, 이 캐릭터로 세팅된 곳이 많았다. 아기자.. 2021. 12. 25.
미국식 불고기 피자를 먹은 날! 지중해식 스타일 레스토랑 "노쉬(NOSH)" 오랜만에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을 나왔다. 팁 문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웬만해서는 레스토랑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미국 변두리 시골에 살면 먹을 만한 레스토랑이 별로 없다. 😂 햄버거 아니면 샌드위치 모두 비슷한 메뉴인데, 값을 두배나 치러야 하니 그 값으로 장을 더 보는 걸 선택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연말이기도 하고, 평소 지중해식 식단을 좋아해서 노쉬를 방문해봤다. 노쉬(NOSH) 102 Walnut Street Winona, MN 55987 Open : Tue-Sat 4:30 p.m.~ 실내 내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평범했다. 조금 더 어두운 공간일 줄 알았는데 너무 밝아서 당황! 이곳은 오후4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거.. 2021.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