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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미국식 불고기 피자를 먹은 날!

by simplicity 2021. 12. 23.

 

지중해식 스타일 레스토랑 "노쉬(NOSH)" 

 

오랜만에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을 나왔다.

팁 문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웬만해서는 레스토랑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미국 변두리 시골에 살면

먹을 만한 레스토랑이 별로 없다. 😂

 

햄버거 아니면 샌드위치

모두 비슷한 메뉴인데, 값을 두배나 치러야 하니 그 값으로 장을 더 보는 걸 선택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연말이기도 하고, 평소 지중해식 식단을 좋아해서 노쉬를 방문해봤다. 

 

검정색-입간판과-간판이-달린-입구-모습
레스토랑 입구

 


노쉬(NOSH) 

 

102 Walnut Street 

Winona, MN 55987

 

Open : Tue-Sat 4:30 p.m.~


실내 내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평범했다. 

조금 더 어두운 공간일 줄 알았는데 너무 밝아서 당황! 

 

식당-의자와-테이블에-앉아있는-손님들-모습
실내 모습

 

이곳은 오후4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거나 일찍 오거나를 선택 해야 한다.  

 

우리는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맥주를 시키고 뭘 시킬지 메뉴를 훑어보는데,

유리잔에-맥주가-담겨있고-포크와-나이크가-테이블-위에 올려진-모습
스텔라 맥주 한잔!

 

한참을 읽다가 눈에 띄는 메뉴를 포착했다. 

 

"코리안 불고기 플랫 브래드" 

오~ 이런 미국 시골 로컬 레스토랑에 한국 음식 메뉴가 상륙하다니!!! 

 

원래 먹고자 했던 음식은 뒤로 하고

코리안 불고기 플랫 브래드와 시어드 아히 투나(참치),

그리고 스타터로 갈릭 새우를 골랐다. 

하얀색-프린트 된-종이-메뉴-모습
메뉴

 

노쉬 레스토랑은 당일 신선한 재료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는 곳이다. 

그래서 당일 프린트된 메뉴 종이를 받았다.  

 

한국에서 신선한 횟값이 그날그날 다르듯, 

노쉬도 당일 잡아온 생선의 종류에 따라 값이 다르게 책정이 되는 것 같다.  

금액이 비어있어서, 살짝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종이로-된-음료-메뉴판-모습
음료

 

첫 스타터 갈릭 새우와 빵이 나왔다. 

빵과 버터는 서비스이고, 무한리필로 제공이 된다. 

 

스타터라 이해는 하지만 

정말 작구나.. ㅠ 

 

갈릭 새우 맛은 보장된 맛있는 맛이라 설명을 안 해도 알 수 있는 맛이다. 

버터가 들어간 감바스를 먹는 느낌이다. 

 

빵과-버터-갈릭새우-음식이-담긴-모습
스타터 메뉴

 

서비스로 나온 빵과 버터가 너무 맛있어서 

3번이나 리필을 했다. 

 

나중에는 서버가 알아서 눈치채고 빵을 갖다 주기에.. 

우리가 빵을 먹으러 온 건지, 음식을 먹으러 온 건지 모르겠다고 

남편과 나는 작게 키득키득 웃었다. 

버터가-발린-빵을-손으로-집고-있는-모습검정색-네모-접시안에-갈릭새우가-담긴-모습
빵과 새우 

 

 

드디어 메인 메뉴 두 가지가 나왔다. 

그런데 우리는 메뉴를 보고는 고개를 조금 갸우뚱했다. 

 

나 : 이게 불고기 맞아? 잘못 시킨 거 아니지? 

 

남편 : 글쎄.. 나도 이런 모습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네..

 

불고기-플랫브래드와-참치 타다끼-음식이-담긴-모습
메인 음식

 

알고 보니 우리는 메뉴에서 "코리안 불고기"만 읽고 "플랫 브래드"는 생략해서 읽었다. 

당연히 이곳이 지중해식 레스토랑이니 플랫 브래드를 쓰는 건 당연한 것이었다.  

 

김치와 불고기 그리고 치즈가 올려진 불고기 피자였다.  

고추장 소스와 한국식 바베큐 소스를 사용했다고 한다. 

 

토마토 피자 모습과 비슷하지만, 

맛은 확실히 매콤하기는 했다.  

그런데 무슨 맛인지 설명하기 너무 애매하다. 

 

맛은 있지만, 오묘한 어디서 먹어보지 못한 소스 맛이 난다. 

짜기는 엄청 짜워서 ㅠ 

셰프님이 고추장의 짠기를 잘 모르시나 보다... 😂

납작한-빵 위에-고추장소스와-피클이-올려진-모습
코리언 불고기 플랫브래드

 

평소 김치를 안 먹는 남편이

김치가 덩어리 채 올려진 조각을 나에게 건넨다. 🤣

 

불고기 피자 위에 오이 피클과 파가 올려진 것도 이색적이고

고기는 타코식으로 아주 곱게 갈린 

새로운 발상의 불고기 피자 스타일이라 생각된다. 

빵 위에-김치-고기-피클이-올려진-모습
김치 못먹는 남편

 

두 번째 메뉴인 참치! 

참치 겉만 살짝 익혀서 생각한 것보다 맛이 좋았다. 

훈제향도 느껴지고 참치도 부드럽고! 

 

참치 세 조각, 쌀과 야채 샐러드가 깔려있다.  

멕시칸 브리또 볼과 한국식 샐러드가 섞인 맛이라 해야 할까? 

아무튼 설명하기 힘든 맛이지만 먹을 만했다. 

붉은-참치 타다끼와-샐러드가-그릇에-담긴-모습
참치

 

 

+

 

오래간만에 연말을 맞이하여 노쉬 레스토랑에서 먹은 메뉴들은 

한해를 기념하러 갔다가 도전을 하고 나왔다. 😅

 

국적불명의 요리 스타일과 신기한 맛이 나는 소스는 

단연 새로운 음식 경험이었음에 틀림 었었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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