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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104

이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에 가서 오래된 물건 구입하기 처음 이스테이트 세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땅이나 집을 파는 부동산업의 일종인지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미국에서는 가족 중 사망(보통 할머니/할아버지 등)하거나 또는 유족의 대를 이을 사람이 없어 집이 오래 방치되었을 경우 시에서 직접 나서서 유품을 모아 판매하는 걸 이스테이트 세일이라고 한다. 남편 말로는 커플이 이혼한 경우에도 이스테이트 세일을 열수도 있지만 드물다고 한다. 보통은 돌아가신 분의 유품을 정리하여 세일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스테이트 세일은 우리 나라에서는 없는 아주 희귀한 이벤트인 것 같다. 보통 유족의 물품은 유족이 알아서 나눠 가지거나 처리를 하지, 판매를 하거나 거래를 한다는 건 고인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사회적 인식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고인이 쓴 물건.. 2021. 8. 29.
새를 본 게 이렇게 신기해 할 일이야? 어느 날 건너편 교회 지붕 위에 많은 새들이 날아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평소에 우리 집 주위로 새들이 자주 날아다닌다. 가끔 의도치 않게 잘못 날다가 우리 집 창문에 '쿵' 박는 새들도 있다. 🤣 그런데 이렇게 지붕 위에 일렬로 앉아 있는 많은 새들은 처음이라 그 모습이 신기해 사진을 찍어두었다. 새들의 회의 장면 같기도 하고 그냥 앉아 쉬는 것 같기도 한 모습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실 새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최근 들어 새를 마냥 좋아할 수는 없게 되었다. 그 이유는 길을 가다가 여러 번 새X을 머리에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또 새들이 우리 차만 골라서 꼭 흔적을 남겨두고 떠난다. 옆 차도 있는데 왜 우리 차에만 볼 일 투척하니? 😑 그래서 새 친구는 이쁘고 좋지만 가까이.. 2021. 8. 28.
위노나 도넛 맛집 "Bloedow's donuts" 미국의 도넛이라고 하면 던킨도넛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금 더 고급진 도넛은 크리스피 도넛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미국에 와서 던킨도넛츠와 크리스피 도넛 매장을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아니, 없었다... 남편말로는 30년 전, 던킨도넛과 크리스피 도넛은 미국에서 가장 큰 인기 있는 브랜드였다고 한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미국 사회에서 다이어트 열풍으로 인해 설탕이 많이 들어 간 음식들은 코너에 몰려 하나 둘 사라졌다고 말한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나도 잘 모른다...ㅎㅎ ) 그런데 최근에서야 던킨 도너츠 매장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 던킨이 보이면 새로 생겼다고 좋아라 손뼉 치는 우리의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웃겼다. 🍩 그럼 디저트로 도너츠을 먹고 싶은 날은 어떡하지? 사실 미국에 처음 들.. 2021. 8. 25.
해먹은 처음이라서..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나무 사이에 해먹을 걸고 여유를 즐기고 있는 젊은이들이 종종 보인다. 공중에 붕 떠 있는 침대가 너무 궁금해서 두 달 전에 인터넷으로 해먹을 구입을 했다! 드. 디. 어. 우리는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공원으로 향했다. 거창한 우리의 계획은.. 1. 한적한 공원을 찾는다. 2.. 해먹은 바닥에서 최대한 높이 띄운다. 3. 하나의 해먹으로 같이 누워 있는다. 4. 해가 질 때까지 질리도록 누워 잠도 자고 책도 읽는다. 우리의 첫번째 계획인 시야가 넓고 한적한 공원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방해받지 않는 곳을 선점했다. 해먹 설치하기 좋은 나무도 잘 골랐다고 생각했다. 여러 번 나무에 해먹 줄 감기에 실패해도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얼마든지 실수해도 좋았었다. 최대한 아마추어 티.. 2021. 8. 24.
아름다운 도시 La Crosse "Riverside Park" 나들이 여름 더위가 어느새 한 풀 꺾여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찾아왔어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위스콘신 주 라크로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파크로 나들이를 나가봤어요! 라크로스 라크로스-온 알래스카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소 도시이지만 편의시설 마트나 쇼핑몰,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도시공원이나 주립공원 트레킹 코스도 있어 가족과 나들이를 하거나 걷기 좋은 곳인 것 많아요!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는 지도상 바로 옆에 붙어있는 주이지만 분위기는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미네소타주는 공업적이면서 목가적인 분위기가 있다면 위스콘신주는 오랜 전원적인 분위기가 있으면서 현대적인 모습도 어우러져 더 도시적이면서 생동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사람들의 패션이 조금 더 컬러풀하답니다. (지극히 저의 개.. 2021. 8. 24.
미국에서 집 구하기(오픈하우스편) 안녕하세요 :-D 서른 중반이 되어도 아직 내 집이 없는 삶을 살고 있네요.. 나의 삶에 정착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정도로 이사와 이동을 많이 하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렇게 집 장만은 늘 2순위가 되었고 언젠가 형편이 나아지면 또는 한 나라에 정착을 하면 집을 구하자고 차일피일 미뤘었네요! 노마드와 같은 삶이 주는 자유로움도 있지만 이젠 더 이상 미룬다고 미룰 수 없는 상황이 왔다고 판단되어 최근 열심히 집을 찾아보고 있어요! 우선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서 ( Realtor와 Zillow 두 개를 보고 있어요) 오픈 하우스(Open house)가 뜨면 자주 집을 방문해 둘러보는 스텝을 밟고 있어요. 저희는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어 집 구조를 알아볼 겸, 마음에 드는 동네를 사전 조사해볼 겸 해서 오픈 하.. 2021. 8. 19.
반려 식물을 가꾸는 방법 안녕하세요 :-D 3년 간 아파트 안에서 식물을 몇 번 키워봤지만, 금세 시들시들 말라죽더라고요.. 아마도 베란다가 없는 아파트라 그런지 식물 키우기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최근에 다시 반려식물을 사서 분갈이를 해줬어요. 뭐, 아직까지는 별 탈 없이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잘 자라 주고 있는 식물을 위해 제가 자주 찾아가는 Hobby Lobby(하비로비)에 찾아갔어요! 하비로비(Hobby Lobby) 말 그대로 취미, 정원용품 등을 판매하는 곳입입니다. Hobby Lobby 가정 데코레이션, 크래프트 아트용품 등 파는 곳이 하비로비 말고도 몇 군데 더 있어요! 시즌마다 진열 용품이 빠르게 변하고 바뀌는 모습이 신기해요! 미국 주부들이 좋아하는 홈 인테리어 용품들을 볼 수 있어 눈요기.. 2021. 8. 19.
매력적인 위노나 안녕하세요 :-D 미국으로 이민 온 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네요.. 처음 위노나에 정착했을 때만 해도 낯설고 춥기만 한 도시라 생각했었는데, 살다 보니 매력적인 곳이고 인간적인 여유가 있는 도시인 것 같아요! 이민생활 1~2년 때는 낯선 미국 문화 부적응과 언어적 멘붕이 주는 충격으로 주변 풍경이 제 눈에는 이쁘게 안 들왔었어요. 그리고 코로나 때는 거의 집안에서 칩거하는 생활 하느라 창문으로만 세상을 보는 게 전부였죠! 아직도 가끔씩 가슴 속으로 밀려오는 큰 파도가 있지만, 이제 서서히 이곳 생활에 물들여가는 느낌입니다. 미시시피 강, 한 폭의 그림 같죠? 계절마다 물결 위로 드리우는 빛과 그림자는 마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아요.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풍경이 매력적이죠! 저녁마다 산책.. 202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