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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104

마을 안에 함께 공존하는 공동묘지 공동묘지 하면 떠오르면 생각이 무서운 귀신 이야기, 괴담 등이 떠오른다. 보통 명절이나 특별히 기념하는 날이 아니면 평소 잘 방문을 하지 않게 되는 곳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서 몇 시간을 차를 타고 이동해야 도착 한니 심리적인 거리가 크다.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산소를 찾아가는 길은 멀고 힘들다 보니 피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공동묘지가 우리가 사는 마을/도심 안에 함께 공존한다. 차를 타고 지나가거나 걸어가거나 해도 공동묘지는 언제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심 중심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혀 이질적이지도 않아서 마치 당연히 함께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과 한국의 공동묘지의 모습은 비슷한 듯 사뭇 다르다. 한국의 묘는 둥글게 성형을 만드.. 2021. 9. 27.
아무도 안궁금한 미국팝콘과자 리뷰 미국은 팝콘의 고장답게 실험적인 맛의(?) 팝콘을 마트에 가면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마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과자봉지 하나가 눈길에 들어왔다. 캔디팝...? 사우어 패치 젤리 맛이 나는 팝콘이라... 이상하게 호기심이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칼로리는 150 음.. 나쁘진 않다. 봉지 디자인 색감도 산뜻하니 좋다! 젤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모두 알 것이다. 이 장난가득한 캐릭터 모양의 새콤한 맛이 나는 젤리를... 아주 새콤 달콤해서 나도 가끔 사 먹는다. 그런데 이 젤리가 팝콘과 만나면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하다. '너도 공기반 과자였구나... ' 팝콘은 봉지에 반 정도 담겨져 있다. 과자에 양에서 벌써 마이너스 10점을 주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작은 젤리 조각들이 팝콘에 박혀있.. 2021. 9. 25.
Watkins Museum(왓킨스 박물관)에 가보다 미네소타주에는 이름만 말하면 세계적으로 오래되고 유명한 브랜드 회사들이 있다. 그중 내가 살고 있는 위노나 카운티에도 말만 하면 들어본 적 있는 브랜드 회사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왓킨스 (J.R. Watkins Medical Company Complex)" 왓킨스 박물관 입구는 붉은 벽돌로 높이 치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해리포터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한다. 해리를 못살게 괴롭히던 이모와 삼촌을 찾아 해그리드는 전달받지 못한 해리의 호그와트행 입학 편지를 전달해준다. 해그리드는 해리의 입학 물품을 사기 위해서 어떤 펍으로 간다. 잠시 후 해그리드는 붉은 벽돌에다가 장난치듯 지팡이를 두드렸더니 벽돌이 옆으로 밀리더니 새로운 동네, '다이애건 앨리'로 들어가는 골목길 같다. (서술이 길다. 헥.. 2021. 9. 24.
아보카도 씨 키우기 도전! 세 달 전, 호기심에'아보카도 씨 키우기' 도전을 했다. 🥑 별 기대하지 않고 심은 아보카도 씨에 변화가 생겼다. 만 네 달 만에 아보카도 씨가 입을 쩌~억 벌리면서 싹이 올라왔다~~ 🤩 오늘 아침 아보카도 씨를 보며 나는 환호를 외쳤다! "예~쓰!" 원래 기대하지 않은 일들이 뜻하지 않게 이루어지면 더 기분이 좋은 법 아닌가? 아보카도 씨 발아를 위한 시행착오 과정/수정을 기록해보았다. 인터넷 여기저기서 알려주는 정보를 읽고 또 읽은 후, 아래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1. 아보카도를 다 먹고 난 후, 씨의 겉껍질을 벗겨낸다. (이렇게 하면 발아가 더 잘된다는 말이 있다.) 2. 그런 다음 이쑤시개로 아보카도 씨에 박은 후 지지대를 만들어준다. 3. 아보카도 씨 밑동이 잠길만큼 물을 뜬 후, 아보카도를 .. 2021. 9. 23.
새로 오픈한 메카코인빨래방에서 겨울 이불빨기 겨울 내내 사용했던 겨울이불을 압축팩에 넣어 둔 뒤 그냥 방치해뒀다... 😱😱😱😱😱 . . 위노나에는 코인빨래방이 많이 있지만, 모두 생긴 지 오래된 곳이 많다. 세탁기 용량이 크지 않거나 냄새가 나는 곳이 많아서 세탁을 꺼리게 되었다. 아무래도 겨울 이불이다 보니 부피가 커서 큰 용량의 세탁기를 보유한 코인빨래방을 찾던 차에, 우연히 월마트 맞은편 "메가 코인 세탁(Mega Coin Laundry)"이라는 곳이 새롭게 오픈한다는 사인을 봤다. 그래서 이제 곧 추위가 갑자기 찾아오기 전에 빨리 숙제를 하기 위해 빨래방으로 향했다. Mega Coin Laundry 프론티악로(Frontenac Dr), 위치도 가깝고 좋다. 월마트 맞은 편이라 세탁/드라이 지정 후에, 월마트 한 바퀴 구경하고 돌아오며 시간을.. 2021. 9. 22.
산책 중 만난 거북이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했다. 15분 정도 짧은 코스, 간단히 걸으며 경치 구경하고 싶을 때 주로 가는 공원이다. 여유롭게 걸으며 길을 걸어가던 와중에 무언가를 발견했다. 처음엔 그냥 낙엽이려니 생각을 했는데,, 남편 : "거북이야~" 나 : "뭐? 어디?" 남편 : "저기 길 중간에 시커먼 물체 꼬리 보이지? 저건 분명 거북이야!" 나 : "어? 진짜 거북이네~" 우리는 거북이의 길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춰 섰다. 조용히 멀찍이 서서 거북이와 거리를 두고 기다렸다. 가던 길 가라고 기다려 주고 있는데, 거북이는 움직일 생각이 없나보다. 자외선 섭취 중이니? 그럼 우리 먼저 간다~ ^^ 거북이가 놀라지 않게 조용히 한 발짝 움직여 걸어나갔다. 가까이 지나가면서 보니 중간 크기 몸집의 거.. 2021. 9. 21.
펄거슨스(Ferguson's Orchards)사과농장 체험 가을이 두 걸음 성큼 다가왔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바스락거리듯 움직이는 소리가 기분 좋게 들리는 계절이 왔다. 9월이 시작되면 기대되는 이벤트가 하나 있다. 바로 사과농장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사과를 구입하거나 농장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을 해 볼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사과 따기 체험, 딸기 체험 등이 있지만 미국의 사과농장은 조금 다른 차별성이 있는 것 같다. 1년에 딱 9월 한 달! 가을 축제와 같이 사과 축제가 펼쳐진다. 참 좋은 기획이다~ 싶은 것이 별 크게 홍보를 하지 않아도 다들 알아서 찾아온다는 것이다! 마치 일이 아닌 하나의 그들만의 놀이와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모습이 사뭇 다른 문화여서 나에겐 아주 흥미롭고 호기심이 있게 비친다. 사과농장마다 대표로 밀고 있는.. 2021. 9. 15.
위노나에서 유명한 수제 아이스크림 방문 지난 토요일 갑자기 날씨가 덥고 후덥지근해져서 시원한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오랜만에 위노나에서 판매하는 유명한 수제 아이스크림을 파는 네이트 앤 앨리스(Nate & Ally's)로 향했다. 입구에 놓인 파란 의자가 귀엽게 배치되어 있다. 미네소타에는 이런 노르딕 한 의자 스타일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마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 취향과 정서를 곳곳에 남아 있는 것 같다. 평일 오후나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 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 카운터의 첫 느낌은 빈티지하다는 느낌을 준다. 네이트 앤 앨리스는 2016년에 오픈을 했다고 한다. 옛날 미국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아이스크림을 다시 현대식 감성으로 꾸며놓았다고 한.. 2021.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