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가 어느새 한 풀 꺾여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찾아왔어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위스콘신 주 라크로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파크로 나들이를 나가봤어요!
라크로스
라크로스-온 알래스카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소 도시이지만 편의시설 마트나 쇼핑몰,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도시공원이나 주립공원 트레킹 코스도 있어 가족과 나들이를 하거나 걷기 좋은 곳인 것 많아요!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는 지도상 바로 옆에 붙어있는 주이지만 분위기는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미네소타주는 공업적이면서 목가적인 분위기가 있다면 위스콘신주는 오랜 전원적인 분위기가 있으면서 현대적인 모습도 어우러져 더 도시적이면서 생동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사람들의 패션이 조금 더 컬러풀하답니다.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 ㅎㅎ)
리버사이드 파크 이름답게 물이 아주 풍요롭게 넘실거리네요~
이곳은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과, 배를 타고 낚시하는 사람들로 넘쳐나요.
[잠시 샛길로 빠지기] 강 주변에 살면 다들 낚시 쟁이가 되나 봐요! 미시시피 강이 있는 상/하류 쪽에는 사 계절 상관없이 언제나 낚시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신기할 따름이죠! 생선을 주 메인으로 먹는 음식도 아닐 텐데..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들 낚시를 할까? 판매용인지? 잡고 놓아주는 건지? 생선 애호가들인가?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낚시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저들의 낚시 취미 생활이 낯설고 신기하고 궁금하답니다! 언젠가 저도 해보면 저들의 재미를 알게되겠죠? ㅎㅎ
라크로스 퀸 크루즈(La Crosse Queen Cruises), 오래된 모습의 관광 유람선이 있고요!
주말에는 6시 한 차례밖에 운영을 안해서 배 타기 체험은 다음에 시간 맞춰 와서 타야겠어요~
세계 자매도시 조성공원
리버사이드 파크의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라크로스 카운티에서 세계 자매결연 맺은 도시들을 작은 조경을 만들어 놓아 구경할 수 있게 테마 공간이 있어요. 저도 오늘 처음 알아보고 들여다보았답니다.
입구에 들어 선 순간 용의주를 물고 있는 중국 문 있네요. 멀리서 봤을 땐 굉장히 웅장했어요.
용 대문을 지나면 작은 연못이 나타나요. 웅장한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아담한 사이즈의 정원이에요.. ㅎㅎ
중국 가든 옆에 프렌치 가든이 나와요. 에펠탑 모형과 정원이 있네요.. ㅎㅎ 공원이 아기자기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했던 테마는 노르웨이 공원이었어요~
작은 폭포와 계곡물이 마치 한국의 풍경도 생각나게 하고, 재미있게 봤었던 바이킹 드라마 장면도 생각이 나서 그런지 호기심을 일게 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나무 틈새마다 숨어있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한 트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고 좋았어요! 마치 우리나라의 도깨비 같기도 하여 친숙하네요!
러시아 공원이에요. 아치형에 돔이 인상적이네요! 하지만 무엇을 표현하는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돔 안은 시원하고 강으로 내다 보이는 풍경이 일품이었어요~
오래된 기차다리
테마공원을 끝으로 걸어서 나가면 본격적인 자전거 산책로가 나와요!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놀러 왔다가 산책도 하고 자전거로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가끔 운이 좋으면 사슴도 만나고 도로 위로 올라온 거북이도 만날 수 있답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은 산책로 다리가 옛날에 사용하던 기찻길을 살려서 자전거 다리로 재탄생시켰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자세히 봤는데 분명 기찻길 다리였어요! 옛날에는 도심 중간을 가로질러 기찻길이 지나갔었지만, 도시에 사람들이 늘어나고 도시의 안전을 위해 기찻길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예전의 기차 다리를 자전거 다리로 만들게 된 것 같아요! ㅎㅎ(저의 추측 ㅎ)
다리 정면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날씨도 좋고 주말이다 보니 웨딩 촬영을 나온 커플이 많더라고요! 그들의 원활한 촬영을 위해 저는 눈으로만 담고 돌아와야 했어요!
평일 내내 집 안에서만 생활하다 조금이나마 기분이 전환 되는 주말이었네요.
앞으로 더 추워지기 전에 더 돌아다니며 구경해야겠어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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