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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매력적인 위노나

by simplicity 2021. 8. 18.

안녕하세요 :-D

 

미국으로 이민 온 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네요.. 

처음 위노나에 정착했을 때만 해도 낯설고 춥기만 한 도시라 생각했었는데, 살다 보니 매력적인 곳이고 인간적인 여유가 있는 도시인 것 같아요! 

 

이민생활 1~2년 때는 낯선 미국 문화 부적응과 언어적 멘붕이 주는 충격으로 주변 풍경이 제 눈에는 이쁘게 안 들왔었어요. 그리고 코로나 때는 거의 집안에서 칩거하는 생활 하느라 창문으로만 세상을 보는 게 전부였죠! 

 

아직도 가끔씩 가슴 속으로 밀려오는 큰 파도가 있지만, 이제 서서히 이곳 생활에 물들여가는 느낌입니다.

 

 


 

 

강-나무-하늘-구름이-보이는-모습

 

 

미시시피 강, 한 폭의 그림 같죠? 계절마다 물결 위로 드리우는 빛과 그림자는 마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아요.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풍경이 매력적이죠!

저녁마다 산책하며 걷다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풍경 속으로 빠져 정신없이 쳐다보게 됩니다!

 

 


 

 

 

강-공원-다리가-보이는-모습
다리

 

저 다리를 건너면 다른 주로(위스콘신 주) 넘어가는 다리예요. 신기하게 1~2분 차로 달리면 다른 주로 진입된다는 게 신기하죠!

자주 가는 State Park(주립공원)가 있어 자주 건너기도 하지만, 무작정 드라이브하고 싶을 때 여행하는 기분으로 자주 가요! 

 

 


 

시내-도로에-앉아있는-사람들
사람들

 

 

위노나의 또 다른 매력은 소규모의 도시 축제예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지역의 모든 행사가 취소가 되어 볼거리가 없어 아쉬웠는데, 올해는 다시 부활이 되었답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 각자 의자를 가지고 나와 도로에 자리 잡아 공연을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는 인위적으로 만든다고 나오는 게 아니라 삶의 문화에서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는 나 자신도 모르게 흥이 나고 여름축제 같은 분위기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맥주나 칵테일 한 잔 들고 취하기 딱 좋은 분위기는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도로에-사람들이-서서-춤을추고-있는-모습
댄스

 

볼룸 댄스(Ballroom Dance)는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사교댄스로 즐기지만 예전만큼 즐겨 추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춤을 추는 모습에 조금은 놀랐어요! 

 

저는 이런 볼룸댄스를 오만과 편견 등 영국 영화에서만 봐서 클래식할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자유로운 복장과 형식 없이 자유롭게 추는 모습을 바라만 보는 데도 즐거웠어요~ 

 

예전에 현지인에게 볼룸댄스가 뭐냐고 물었을 때, '한국에는 볼륨 댄스가 없느냐고?' 오히려 되묻는 질문에 '한국에는 케이팝이 있다'라고 얘기했더니 웃으면서 말이 된다고 웃어넘긴 적이 있어요~ 서로 다른 시각의  문화 차이이겠죠! 

 

 


 

 

 

도로 위에-사람들-건물-저녁노을이-비치는-모습
저녁 노을

 

사실상 위노나 시내는 5~6블럭을 걸으면 메인 시내를 다 본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만큼 시내가 크지는 않지만 오래된 건물과 엔틱가게, 커피숍 등 로컬의 느낌이 아주 많이 나는 편입니다. 미국의 작은 도시일수록 프랜차이즈는 거의 없고 거의 로컬 중심의 상가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살다 보니 개인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지역 커뮤니티의 힘이 대단하구나를 배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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