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9 미국병원에서 팔꿈치 수술 경험기 10시간의 수술 과정 기록을 정리하다 보니 내용이 조금 많이 깁니다. 줄이고 줄인 내용이지만 지루하시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미국 병원 수술 일기 1/7/22 금요일 오전 7시 15분, 병원 입실 새벽 6시에 일어나 수술가방을 싸들고 집을 나섰다. 1. 입원 수속 확인하기 처음 가보는 병원 주차장이지만 다행히 잘 찾아서 주차를 한 후, 병원 안내직원에게서 당일 내원 환자라는 표시로 금요일이 프린트된 스티커를 가슴팍 부착했다. 스티커 부착 후, 또 다른 데스크 직원에게 수술일정을 확인하고는 1층 수술 대기실로 가라고 안내를 받았다. 신원 확인을 한 간호사가 우리를 1번 방으로 소개하며, 남편은 침대에 눕고 기다리라고 했다. 2. 상태 확인 및 검진하기 여기서부터 끝이 없는 간호사 행렬이 시작된다!! 제일 처.. 2022. 1. 15. 미국에서 응급실 체험과 수술일정 잡기 이사하다가 팔꿈치 인대가 끊어졌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네~ 바로 저희 이야기입니다! 이사 당일 날 실수로 눈길에 미끄러져 팔꿈치를 시멘트 바닥에 내다 박고는 바로 응급실(ER)행과 수술일정을 잡았습니다. 다른 사람 이야기인 줄 알았던, 미국 병원에서 경험해본 응급실과 수술 과정 체험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응급실(ER)을 가다 12/30/21 목요일 저녁 6시 30분경, 아픈 팔을 부여잡고 응급실에 남편과 시아버지가 함께 도착했다. 미국에서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제 발로 병원에 걸어 들어가는 게 한 푼이라도 돈을 버는 거라고 한다.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에는 대기 환자가 많아서 순서가 돌아올 때까지 조금 오래 기다렸다고 한다. 남편이 말하길, 어떤 환.. 2022. 1. 14.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은 근거있는 말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맞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올 초 이사 준비와 이동을 하면서 계속적으로 입으로 내뱉은 말이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겁 없이 트럭을 몰거나, 혼자서 이사를 덜컥해내는 모습에서 저 자신이 신기하기도 하고 상황을 다시 돌아봐도 '정말 무식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는 일이구나를~~'를 체감한 경험이었습니다. 장난으로 내뱉은 말인 줄 알았는데, 미국의 사회심리학 전문가 두 분이 그 근거를 뒷받침할 이론을 정의하였다고 합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 Kruger Effect)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더라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 을 더닝 크루거 효과라 한다. 1999년 미국 코넬 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 데이비드 더닝과 대학원생 저스틴 크루거가.. 2022. 1. 13. 회복 중인 우리 일상! 이번 이사 에피소드 시리즈에 댓글로 걱정과 염려해주신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되었고 감사했습니다 :) 🙏🏽 이사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제는 집 정리도 마무리했고 안정적인 원래의 삶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남편 팔꿈치 수술 날짜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잡혀서, 지난 금요일에 수술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병원은 바라만 봤지, 실제 이용한 경험은 처음이라 신세계였습니다. 부모님이 수술할 때도 걱정이 되었지만, 바로 옆에 사는 남편이 수술하는 경험은 또 다른 차원의 느낌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감정들을 표현할 말을 못 찾아서 표현할 수가 없네요.. 😂 남편이 아픈 것도 이해하나 마는, 모든 일과 간호를 동시에 해야 하는 일은 아주 지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 2022. 1. 11. 눈물의 이사 에피소드 - 마지막 이삿짐 정리하자마자, 한국의 가족들에게 집 투어를 해주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생의 말에 빵 터졌습니다. 동생 : 언니는 미국으로 이민 갈 때도 정신없이 떠나더니(실제 표현은 '미친x 널뛰듯이'), 미국에서 이사조차도 정신없이 이사를 하냐? 맞습니다! 아무리 오랜 기간 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도, 항상 한 두 개씩 일이 꼬여서 늘 쫓기듯이 급하게 떠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노마드'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제 체구는 작지만, 항상 제 몸집보다 훨씬 큰일이 주어질 때면 피하기보다 부딪히는 걸 선택하는 편입니다. 마지막 남은 이사도 피하지 않고 끝까지 잘 이겨내고 다행히 시부모님 도움으로 잘 마무리 한, 눈물의 이사 마지막 에피소드 이야기입니다. ◤ .. 2022. 1. 9. 패닉이 된 이사 에피소드 - 2 파이널 워크 쓰루와 계약서를 작성한 후, 최종적으로 우리 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집을 얻은 느낌도 나지 않고 빈집에 들어간 기분입니다. 계절이라도 따뜻했다면 좀 더 실감이 났을까요? 우리 집 같지 않은 어색한 우리 집 이사 2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 나~ 이대로 돌아갈래! ◢ 눈으로 진창이 된 도로가에 유-홀 트럭을 주차한 후, 아파트로 들어와 여동생네 부부가 본인들이 옮겨야 할 가구들을 훑어보더니, 살짝 후회로 흔들리는 그들의 눈동자를 포착했다. 우리도 많이 미안한 것이 가구들이 전체적으로 원목이라서, 장정 여럿이서 들어야 가능한 이사였다. 한마디로 처음 가구를 살 때 정신이 맛이 간 채, 눈에 보이는 좋은 가구들만 쇼핑을 했다. 우리도 알고 있다! 욕심이 조금 과했다는 것을... 2022. 1. 8. 대환장 이사 에피소드- 1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사하느라 새해 인사도 포스팅 복귀도 많이 늦어졌습니다. 새해에는 이루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 모두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두 손으로 두 발로, 원시적이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우여곡절 이사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최대한 시간순으로 기억을 나열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말 그대로 셀프 이사가 이렇게 '위험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구나'를 깨달은 경험을 담아, 미국의 와일드한 대환장 이사 체험기를 2~3편 시리즈로 나눠 소개하고자 합니다 :) ◤ 안 좋은 징조 1 ◢ 미국에 살아서 좋은 점도 많고, 힐링이 되는 부분도 많지만 정말 싫은 게 하나 있다. 바로 지긋지긋한 겨울의 눈과 추위가 너무 싫다. 미드웨스트 미네소타주는 눈으로 유명하다. 미네소탄들의 하소연을 들어보.. 2022. 1. 7. 미국 주택 첫 구입 후기 결혼 후 첫 주택 장만 결혼하고 처음으로 집을 장만을 했습니다! 7년 만에 렌트 생활을 탈출합니다!!! (대출의 늪이 남았지만..) 이틀 후면 파이널 워크 쓰루와 계약서 사인만 하면 최종적으로 당일 아침 계약서 사인하고 바로 이사를 들어가야 된다. 그래서 이틀 후에 속시원히 우리 집이라고 외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봄부터 총 세 계절에 걸쳐 집을 보러 다녔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을 겪어보니 한국과 다르고 어려운 것이 많았다. 우리는 집에 대해 잘 몰라서, 물어보는 데 용기가 나질 않아서 봄-여름은 오픈 하우스만 주구장창 다녔었다. 오픈하우스 (Open House) - 주택 또는 기타 주거지를 '잠재적 구매자'가 볼 수 있도록 예정된 시간에 누구나 예약 없이 방문해서 집을 구경할 수 있도록 오픈한다. .. 2021. 12. 30.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