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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무기박물관 관람기 "외딴곳, 알려지지 않은 장소와 도시를 소개합니다." 위스콘신 시골마을에 중세 무기만을 수집 해 놓은 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외딴 마을에 위치한 고급진 박물관을 소개해드립니다. 캐슬락 박물관(Castlerock Museum) 캐슬락 박물관 402 South Second Street Alma, Wi 54610 Open : Fri-Sat 1-4 p.m. 앨마,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중세 무기만을 수집한 박물관이다. 건물 모습도 중세 시대 시타델같은 디자인으로 건물 옆에는 조그만 용 두 마리가 붙어 있다. 아무도 없는 외딴 이곳에 생뚱맞게 고급진 박물관이라.. 신기하지 않은가? 주말인데도 휑~하고 주차한 차가 한 대도 없었다. 사실 이곳 방문은 세 번째라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우리 부부의 최대 장점이자.. 2021. 12. 19.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 - "엘프 elf" 나 홀로 집에 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코미디 영화 '엘프'를 소개합니다. - 영화 정보(2003) - 감독 : 존 파브로 각본 : 데이비드 베렌바움 장르 : 패밀리 / 코미디 배급 : 뉴 라인 시네마 상영시간 : 1시간 37분 상영등급 : 전체 관람가 평점 : 8.8 / 로튼 토마토 85% - 영화 속 이야기 - 주인공 캐릭터 버디(인간 엘프) : 엘프계와 인간계를 넘나들며 웃음을 주는 순수한 캐릭터 파파 엘프(엘프 아빠) : 버디의 양아빠이자 베스트 프렌드 월터(인간 아빠) : '나쁜 어른'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일중독자, 생물학적 친아빠 마이클(이복동생) : 시니컬하고 냉랭하다가 버디를 만나고 순수성을 되찾음 조비(여자 친구) : 백화점 장난감 코너에서 일하는 인간 요정 엘프들 속에.. 2021. 12. 18.
혼자서 할 수 있는 일 빨래 하나에 너무나도 센티한 하루입니다. 제가 빨래를 하면서 겪은 생각들을 정리하여 기록해봤습니다. 안개 낀 오전 새벽부터 안개가 짙게 내리 깔렸다. 큰 강 옆에 사는 지역 치고는 안개가 잘 안 끼는 편이지만, 한번 안개가 짙게 내리면 꽤 오랜 시간 사라지지 않고 앞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짙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조금 더 긴장이 되는 날이다. 정말 별 일은 아니지만, 코인 빨래방에 혼자 이불 빨래를 하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빨래가 뭐가 힘들다고? 한국에서 살 때 남편 입의 대변인이 '나'였듯이 미국에서 나의 입의 대변인은 '남편'이다. 그래서 없으면 무언가 불안하다. 소통이 안 되어서라기 보다 그냥 든든한 보디가드가 필요한 것 같다. 그렇다고 늘 항상 뒤로 숨는 편은 아니다. 독립성이 강한 편이.. 2021. 12. 16.
혈액형과 성격 관계 알아보기 혈액형과 문화적 차이 남편과 어떤 이야기 끝에 혈액형을 물어보자, 본인은 평생 자기 혈액형이 뭔지 모르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게 무슨 말이야? 똥이야? 만약 큰 사고를 당하면 어떻게 하려고?' 라고 되물었었다. 모두가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인 대부분은 '본인 혈액형'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알아도 그렇게 중요하게 의미를 담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혈액형은 '개인정보라서 지정 병원' 기록으로나, 큰 병이 걸렸을 때나 알 수 있다고 한다. 혈액형 성격 테스트란 것은 없지만, 그래도 혈액형별 성격 특징은 알고 있는 듯했다. (예전 시누이와 시어머니의 대화에서) (오래전 대학교 수업에서) 혈액형 구분은 세계대전 중에 발달했다. 전 세계 병사들 혈액형을 모두 조사 후, 혈액형별 성격을 구분.. 2021. 12. 15.
김용택 시인 <지구의 일> 저기 저 가만가만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 풀잎 한줄기가 그냥 흔들리는지 아냐 나도 풀잎처럼 아픔 없이 휘고 싶다 온갖 것들 다 게워내고 햇살이 비치는 맑은 피로 나도 저렇게 부드럽고 연하게 가만가만 흔들리고 싶다. 가만히 땅에 누워서 텅 빈 하늘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고 싶다. 저기 저 흔들거리는 상수리 나뭇잎 하나 땅 위에 바로 선 풀잎 한줄기가 그냥 흔들리는지 아냐 지구의 일이다. - 김용택 시인 - 지구의 일이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생명과 자연은 우리가 마음대로 함부로 할 수 없다. 우리의 먹거리를 위해 땅을 쉽게 갈아엎는 동안 우리의 땔감과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베는 동안 우리의 편의를 위해 자동차 배기가스를 공기로 배출하는 동안 지구는 아파가고 있다. 더 이상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지 않는다.. 2021. 12. 14.
올해 첫 눈폭탄이 내렸어요~ Winter is Coming 미국으로 이민 온 첫 해 겨울에, 만나는 미국 사람들마다 대화의 시작에는 "Winter is coming(겨울이 오고 있다)"이라고 농담하듯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만나는 사람 열에 아홉은 모두가 '이 대사'로 시작했었다. Winter is coming 대사는 '왕자의 게임(Game of Thrones)' 드라마로, 첫 에피소드 첫 회에 대박을 쳤던 대사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 했다. 왜 다들 드라마 대사를 얘기하는지를~ 알고 보니 이게 미네소탄들만의 유머 코드였고, 그만큼 겨울준비를 '단디' 대비하라는 덕담이었다. 그리고 그 해 겨울, 우리는 정말로 혹독한 겨울을 맞이했었다. 한 달 내내 내리는 눈과 -30C 체험은 세상 처음 겪어보는 혹한기 겨울 신고식이.. 2021. 12. 13.
전자레인지로 계란 반숙프라이 만드는 방법 몇 달 전에 우드맨즈(Woodman's) 마트에서 짜파구리 컵라면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이 얼마나 기쁘던지요! 기생충 영화 이후에 짜파구리가 출시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맛일지 그동안 너무나도 궁금했어요! 그동안 이렇게 저렇게 다 까먹고 딱 두 개 남은 컵라면 위에 계란 프라이를 올려서 마무리할 계획을 해두고 있었죠! * 계란 프라이 해 먹고 싶은데 설거지거리 만들기 싫을 때, 반숙 만들기 자신이 없을 때, 집 안에 냄새 만들기 싫을 때,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쉽고 아주 간단한 반숙 계란 프라이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재료 소개 ] 계란 2알, 참기름, 공깃밥 그릇 2개 [ 요리 과정 ] 01. 공기 밥그릇 안에 참기름 0.5t 정도 부은 후, 한 바퀴 쓱~ 돌려서 그릇 면면에 골고루 기.. 2021. 12. 12.
겨울에 먹기 좋은 올디(ALDI) '수프 3가지' 소개 이번 주 내내 미네소타주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 겨울이 되니 따듯한 수프를 저절로 찾게 된다. 🥣 평소 올디(ALDI)라는 슈퍼마켓에 가서 매주 장을 보는 편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이국적인 스낵이나 음식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자주 가게 된다. 특히, 이곳의 냉동으로 된 수프를 좋아해서 한번 살 때마다 (다음 고객에게 미안하지만) 한꺼번에 다 쓸어 모아서 집에 쟁여두는 편이다. 금액도$3.99(4,700원) 정도로 저렴하고 퀄리티도 아주 좋다. 비 오거나 눈 올 때 먹기 좋은 올디(ALDI)에서 파는 수프 3종을 소개합니다! 1. 로디드 포테이토 수프 크리미 한 수프에 감자 그리고 체다치즈와 베이컨이 들어간 수프다. 포장지 안에는 각각 두 개의 수프가 낱개로 포장되어 있다. 노란색 체다 치즈가 아.. 2021.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