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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104

경비가 삼엄했던 "이스테이트 세일" 방문기 요즘 우리 집 양반 뇌 속에는 어떻게 하면 잘 흥정해서 싼 값에 좋은 물건을 사들일지에 대한 관심뿐입니다. 지난 주말도 2시간이나 차를 타고 미네아폴리스 도심 외곽 주변에 있는 이제껏 체험해보지 못한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이스테이트 세일 경험담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마운드(Mounds), 언덕 위에 멋진 집 원래 주말 기상을 10시~11시에 하는 양반이 아침 7시에 벌떡 일어나 나설 준비를 스스로 합니다. 🤣 얼굴 보니 벌써부터 설렘이 그려져 있습니다. 😆😆 저희가 아침부터 서두르는 이유는 2시간이나 멀리 떨어진 미네아폴리스의 마운드(Mounds)라는 곳으로 갈 것이기 때문이죠! 지도상으로 봤을 때 주변에 강으로 둘러싸인 섬 같아 보였는데, 도로에 들어서자마자 옆에 보이는 강 뷰가 장난 아닙니다~ 드라.. 2022. 6. 21.
새로운 천적과의 전쟁 선포! (알고보니 나 혼자 상상 싸움) 주택으로 이사를 한 것 중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가 식물을 자유롭게 밖에서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지피 펠렛으로 씨앗을 심어서 키운 토마토 모종이 새로운 천적에게 공격당한 조금 어이없는 이야기입니다. 천적 만나기 10분 전 고요한 어느 아침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밤새 잘 버틴 소중한 식물들에게 안부인사와 함께 물을 듬뿍 주고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데크에 화분을 놔둔 이래 늘 반복되는 아침 루틴입니다. 커피 포트에 커피를 내리고 오트밀을 만들어 아침을 먹고 10여 분이 지났을 무렵, 한 화분 주변 밑으로 흙들이 흩어져 있는 것이 보여 무엇인가 하고 봤더니, 토마토 모종 하나가 뿌리 뽑힌 채 줄기가 반으로 부러져 있었습니다. 눈 깜짝할 새에 새 한 마리가 날아와서 토마토 모종 테러를.. 2022. 6. 17.
우리 집 양반이 이스테이트 세일에서 발휘한 흥정기술! 우리 집 양반이 스타워즈 카드만 수집을 잘하는 줄 알았더니, 미술 작품 수집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걸 최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 이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에서 고도의 기술로 쟁취한 우리 집 양반 흥정 기술을 소개합니다. 이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이란? 작년 초기 블로그를 시작했을 즈음, 이스테이트 세일에 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지요! 그때는 개념도 모르고 그냥 방문해서 똑같은 가라지 세일(Garage Sale)인 줄 알았더니, 이스테이트 세일은 조금 더 사업적인 영역이라는 걸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 작년에 방문한 이스테이트 세일 포스팅 보기 이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에 가서 오래된 물건 구입하기 처음 이스테이트 세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2022. 6. 15.
제발 라면 수프 넣어주세요~ 우리 집 양반이 할 줄 아는 요리는 거의 없지만, 라면 하나는 끓일 줄 압니다. 🤣 조리법도 쉽고 따라 하기 쉽다 보니 다른 한국 음식 해달라는 말보다는 라면 먹자는 말을 더 자주 하는 남편이죠! 지난 저녁 우리 집 양반과 제가 라면 만들다가 실랑이를 벌인 에피소드를 짧게 풀어볼까 합니다. 라면 논쟁이 일어난 이유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집 양반이 요리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날입니다. 메뉴는 [라면과 피자]로 본인이 직접 정해서 박제를 해둔 날이죠! (저는 조금이라도 얻어먹으려면 입을 다물어야 합니다!) 라면 끓이는 게 귀찮던 남편은 어느 날부터 코스트코에서 한국 라면이 들어오는 날이면 컵라면을 대량으로 사놓고 수요일 저녁마다 컵라면을 만들어주었지요! 그런데 어제저녁을 준.. 2022. 6. 10.
[와이너리] "Four Daughters Vineyard & Winery" 와인테이스팅 미네소타에도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그 개수가 다른 주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중 지역 내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네 딸들 빈야드 와이너리 Four Daughters Vineyard & Winery]를 소개합니다. 네 딸들 빈야드 와이너리 Four Daughters Vineyard & Winery 78757 MN-16, Spring Valley, MN 55975 * 운영시간 * 월 - 목 11시 ~ 8시 금 - 토 11시 ~ 9시 일 11시~ 6시 와이너리 소개 한국에서는 소주를, 미국에서는 와인으로 주종을 갈아탔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처음으로 와이너리라는 곳을 접하게 되면서 와인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다양한 와인을 조금씩 체험하며 마시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1. 포도 농장 지역 홍보.. 2022. 6. 5.
이게 정말 코리안 불고기 누들이라고? 지난주 자동차 엔진오일 수리를 맡기면서 두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누들스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늘 먹던 파스타가 아니라 '한국식 불고기'가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호기심에 먹다가 '대실패'를 한 메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누들스 컴패니 Nudles & Company 누들스는 수프와 샐러드 그리고 각국의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패스트 캐주얼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입니다. 한마디로 각국이라 표현하지만, 약간 조금 짬뽕스러운 컨셉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이탈리안 파스타와 맥 앤 치즈'가 맛있고 인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양도 넉넉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간단하게 한 끼 먹기에는 무난한 곳이죠! .. 2022. 5. 23.
우박이 하루 종일 내린 날! 어제 점심부터 저녁까지 천둥번개를 포함한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한참 뒤 어디선가 요란하게 창문을 때리는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이렇게 우박이 한가득 데크를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해 한번 담아봤습니다. 사진으로는 알갱이가 꽤 작아 보이지만 실제 크기는, 버블티 크기만 한 얼음 알갱이 사이즈였습니다. 너무 귀엽고 앙증맞지 않나요? 차갑기는 또 엄청 차가운 것이 진짜 얼음이 맞습니다! 비가 그치면 또 금방 녹아서 사라지니 신기하면서도 아쉬웠지만, 그러나 아쉬울 필요가 없는 것이, 하루 종일 두 시간 간격으로 우박 구경을 했습니다. 😅 락체스터, 미네소타는 5월이 되면 거센 비바람이 많이 내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박이 이렇게 많이 내린 건 살면서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이 시.. 2022. 5. 20.
[일상로그] 산책하며 동네 주변 소개 바람맞는 거 좋아하시나요? 전 가끔씩 일부러 바람맞으러 밖을 나서기도 합니다. 오늘의 '바람 세기와 방향 그리고 속도' 등 야매 감별하는 걸 즐깁니다. 아! 오늘의 바람은 산들바람이네요! 이런 날은 아무리 거지 꼬락서니라도 무조건 길을 나서야 합니다. 산들바람은 정말 운이 잘 맞아야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바람이니까요! 그럼 저와 함께 자주 걷는 루틴의 산책길을 같이 걸어볼까요? - 동네 길 - 동네를 걷다가 정원을 예쁘게 꾸며놓은 이웃의 화단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한 장 찍어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집집마다 정원 꾸미기에 경쟁이라도 하듯 화단을 예쁘게 꾸미기 시작합니다. 경쟁이라고 얘기하니까 예전에 이곳에서 일했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그때 이야기를 나눌 때는 크리스마스였었고, 함께 이야기를 .. 2022.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