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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이야기 하다44

꽃밭에서 / 이해인 시인 내가 예쁜 생각 한 번씩 할 적마다 예쁜 꽃잎이 하나씩 돋아난다지 내가 고운 말 한 번씩 할 적마다 고운 잎사귀가 하나씩 돋아난다고 꽃나무들이 나를 보고 환희 웃어 나도 꽃이 되기로 했지 나도 잎이 되기로 했지 꽃밭에서 / 이해인 2021. 10. 10.
글쓰기를 귀찮아하는 나에게 글쓰기 연습을.. 글쓰기를 하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우선, 아침 일찍 일어나 시사와 세상 돌아가는 뉴스를 읽고 집 안을 깨끗이 정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고 난 후, 나의 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시간에 맞춰 진행한다. 귀찮다고 미루면 나중에 나이 들어 고생한다. 책을 열심히 읽어도 내 기억안에 묶어두면 안개같이 흩어지기 마련이다. 밑줄을 많이 치지만 그 밑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책 읽은 것이 허탕이니, 좋은 문구와 단락을 발견하면 꼭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 정리. 정리. 정리! 우리의 뇌는 먹고 자는 것만 해결하는 본능 봇이 아니다. 세밀한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되어 있어서 자세한 사용 기능에 대해 알아야 한다. 정리를 하는 습관을 잘 들인다면 ,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풀어내는 데 오히려 쉬.. 2021. 10. 4.
밤 산책 오랜만에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왔다. 부쩍 해가 빨리 저물어 가는 요즘이다. 남편도 나도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었더니 온몸이 찌뿌둥하다. 오후에는 이렇게 시간이 날 때마다 걸어줘야 한다. 다리 너머 노을지는 풍경이 서정적이다. 오늘도 남편은 혼자만의 감성에 빠져서 걷는 내내 말이 없다. 그래 생각해보니, 이곳에서 살기시작하면서 우린 가끔 각자만의 생각에 빠져 멍하니 풍경만 바라보며 걷기만 했다. 몇 시간이든.. 한참을 걷다 보니 시내에 위치한 공원에 커다란 페리선이 장박 되어있는 것이 보인다. 스팀보트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일반 관광 유람선이다. 어두운 강 위를 비추는 페리의 불빛이라.. 나도 저 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다. 언젠가 탈 수 있겠지? 페리 안에는 식사시간인지 관광객들이 모여 앉아 식사.. 2021. 9. 25.
[짧은 시] 부부/ 함민복 이 시를 읽고 나서 부부라는 관계가 마치 시소와 같아서 힘의 균형을 맞춰 타야지만 윗풍경도 보고 아래 풍경도 함께 볼 수 있다. 서로의 감정을 알아차리려 노력하고 늘 배려해야하는 관계가 부부가 아닐까 생각된다. 부부 /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는 안된다. 한 발 또 한 발 2021. 9. 23.
김비서가 왜그럴까 띵언 몇 년전 넷플릭스에서 "김비서가 왜그럴까"를 재미있게 봤다. 가벼운 연애 이야기라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무겁게 던지는 대사에 나를 되돌아보게 한 문구다. "무능함 그리고 자기 무능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무지함도 죄" - 김비서가 왜그럴까 2화 - 2021. 9. 19.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 습관을 바꾸기는 참 쉽지 않다. 반대로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평소 커피는 카페에서 사먹는 게 당연한 일이었고, 간단하게 해결할 때는 편의점을 집같이 드나들었었고, 밖에 나가기 귀찮을 때는 배달을 시켜먹었었다. 오랜 시간 이런 돼지런한 생활 습관들이 몸에 영구히 안착되었다. 나의 육체적 편리함을 위해 집행되는 소비는, 매 달 자기 자신을 쪼달리게 하는 지름길이라는걸 알면서도 쉽게 고치지 못했다. 이 습관은 미국으로 건너와서도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참 익숙지 않은 모습들이 나의 눈에 들어온 순간부터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한 번은 레스토랑에서 시댁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었을 때 일이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은 후, 남은 음식을 도시락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 2021. 9. 16.
'나'로부터 시작 - 중략 - . . 돈을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절대 같이 못 산다. . . 모든 것이 다 가까이에서 시작된다.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한다.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도 내가 결정한다. 그 사람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은 언제나 내 몫이다. . . 거칠게 말할수록 거칠어지고 사납게 말할수록 사나워진다.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백범 김구 '나로부터 시작' 중에서 발췌 2021. 9. 14.
빈센트 반고흐 명언 찾아나서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 혼신을 다해 일하고 있다. - 빈센트 반고흐 - 2021.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