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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생존 요리

채소를 싫어하는 남편을 위한 샐러드 요리

by simplicity 2021. 9. 8.

희한하게 생양파와 생마늘을 과감하게 잘 먹는 반면, 그 외 채소는 잘 먹지 않는 남편! 

반대로 육식보단 채소를  다양하게 먹는 나로서는 함께 입맛을 공유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육식을 선호하는 남편을 위하여 영양가 있게 채소와 고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볼을 만들어 보았다. 

 

닭가슴살 소시지 샐러드 

 

 

[ 재료 ] 

닭가슴살 3개, 소시지 2개, 토마토 1개, 양파 1개, 상추 1개, 버섯 조금 

 

 

상추와, 오이, 양파 그리고 토마토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알맞게 자른 후 볼에 담아두었다.  

남편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기 싫어하는 채소의 양을 알맞게 조절하는 게 관건이다.  

 

 

닭가슴살은 소금과 후추, 오레가노, 마늘가루, 올리브 오일 그리고 레몬즙을 넣고 하루 재워두었다. 

올디(ALDI)라는 마트에 가면 독일 또는 유럽 물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그곳에서 파는 독일 소시지를 최근 즐겨 먹고 있다. 속이 꽉 차고 양도 알차다. 

 

소시지와 닭가슴살 그리고 양파와 버섯을 알차게 차곡차곡 잡리 잡아넣은 후 중불에서 돌돌 구워준다! 

 

 

 

오래간만에 훈제 생연어도 사서 먹어 보았다! 이건 나만을 위한 특별식! 

남편은 생선 알레르기가 있어서 먹지 못해요 ㅠ 먹으면 큰일 남!!! 

 

 

샐러드에는 상큼하게 이탈리안 드레싱을 사용했다.

샐러드 마무리에서 중요한 건 드레싱을 어떤 맛을 선택하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해비 한 맛부터(마요 네이즈 베이스 맛) 라이트 한 맛까지.. 들어가는 재료에 맞춰 넣어야 맛을 해치지 않는다. 

 

이번엔 오이와 토마토 생양파가 잘 어울리는 이탈리안 드레싱을 넣어 보았더니 닭가슴살과 소시지의 단 맛을 더 끌어올려준 듯하다. 

 

나름 샐러드를 왕창 먹고 고기는 조금 먹은 조화를 맞춘 좋은 식사였다. 

 

 

돼지고기 감자볶음 샐러드볼 

 

고기보다 야채를 더 많이 먹기 위해 도전한 음식이다. 

원래는 샐러드와 채소 볶음만 해서 먹을 계획이었지만, 영양가를 위해서 돼지고기를 조금 넣어서 볶아 보았다. 

지방이 전혀 없는 돼지고기 부위이므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감자볶음과 함께 먹으면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만들어 보았다. 

 

 

 

[ 재료 ]

돼지고기, 애호박 1/4, 파 3개, 버섯 조금, 양파 1개, 감자 2개, 상추, 오이 조금 

 

돼지고기는 소금 간이 잘 베이라고 벌집 모양으로 잘라봤다. 나머지 야채는 얇게 일자로 잘라준다. 

샐러드볼의 샐러드는 상추, 양파, 오이를 넣어서 섞어준 후 볼에 담아둔다.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둘러준 후, 돼지고기 두 덩이를 올렸다. 고기를 구우면서 소금과 후추 그리고 마늘가루를 뿌려주며 간을 해주었다. 마치 마늘가루가 조미료와 같이 짭짤한 맛이 나서 모든 재료에 넣으면 맛이 좋아 자주 사용한다. 

 

 

 

 

돼지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가위로 잘게 잘라준다. 

그런 후, 감자 넣을 자리를 만든 후 감자를 넣고 타지 않게 저으며 같이 볶아준다. 

감자가 어느 정도 다 익으면 나머지 채소(양파, 버섯, 애호박)들을 함께 넣고 빠르게 볶아 준다. 

 

원 팬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원 팬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차고 넘치는 것 같다 :)

 

 

 

샐러드 볼 위에 볶은 재료들을 그대로 올려주었다. 

돼지고기 감자볶음과 샐러드 볼은 의외로 잘 어울렸다. 돼지고기가 조금 퍽퍽해서 샐러드와 같이 먹으니 부드럽게 넘길 수 있었다. 

 

이번에는 드레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볶은 고기와 생 야채들 위주로 먹으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듯하다. 

 

남편은 애호박 빼고는 다 잘 먹었다. 결국 애호박은 내 차지!  

이렇게 해서라도 함께 건강하게 균형 있는 식사를 하며 오래 유지하며 살아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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