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를 만들려면 당면도 삶고 여러 가지 야채를 따로 볶는 등 여러 공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조리하는 시간도 오래 걸려 평소 선뜻해 먹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하게 먹기 위한 시도로 잡채를 삶지 않고 불린 상태에서 바로 볶는 숙주 당면 볶음을 한번 시도해보았다.
[ 재료 ]
당면 불린 것(3시간 이상 불린 것), 숙주, 당근 1/2개, 양파 1/2개, 버섯 1개, 다진 마늘, 파 조금, 계란 2알
[ 양념 ]
간장 5T, 설탕 1.5t, 후추 조금, 소금 조금, 굴소스 2T, 마늘 가루 조금, 참기름, 다진 마늘 1t
양파, 당근 그리고 버섯은 잘게 일자로 썰어준다. 파는 쫑쫑 썰어둔다.
달군 팬에 참기름 2T, 간장 5T, 설탕 1.5t, 굴소스 2T, 소금, 후추, 다진 마늘 1t를 넣고 양념을 끓여준다.
(올리브 오일 대신 참기름을 넣어줘 봤습니다.)
양념이 끓어오르면 불은 당면을 팬에 넣고 볶아 준다.
이때, 물을 1/2컵을 넣고 당면을 저어주며 익혀준다. 당면이 덜 익었을 시, 물을 조금 더 넣어준다.
3~4분 정도면 당면은 충분히 익습니다.
(※ 반드시 당면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불려두어야 한다.)
당면이 어느 정도 익었다면 숙주를 넣고 익혀준다.
(숙주는 삶지 않고 바로 넣어줘야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잘라 둔 채소를 모두 넣고 한소끔 볶아준다. 이때, 맛이 부족할 시 간장이나 굴소스를 조금 더 추가해준다.
(고향의 맛이 있다면 넣어줘도 좋다^^)
야채들이 모두 잘 익었다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한 바퀴 두른 후 접시에 옮겨 담습니다.
깨를 뿌려주면 보기에 더 좋지만 ㅎㅎ. 없으면 없는 대로~ ㅎㅎ
그래도 모양은 나쁘진 않네요~
계란 프라이를 그냥 먹으면 심심해서 파를 먼저 넣고 볶은 후, 둥글게 원을 만든 사이에 계란을 넣어서 프라이를 해봤다.
맛은 그냥 계란 프라이 맛이었다. 다음에 만들 때 파를 조금 더 넣어서 만들어야겠다. ㅎㅎㅎ
제일 걱정했던 당면의 익힘 정도는 생각보다 잘 익어서 좋았다. 오히려 조금 더 퍼진 느낌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숙주 당면 볶음은 잡채와 맛이 비슷해 잡채 맛이 느껴지는 볶음 면이라 하면 이해가 될까? ㅎㅎ
잡채보다 볶는 시간이 조금은 더 길기 때문에 볶음면에 가까운 것 같다.
시간단축 원한다면 그냥 당면과 숙주만 넣고 볶아도 맛은 같지만 당근 정도를 함께 넣어주면 색감이 이뻐 보기에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조금 더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고추장 반 스푼 정도 넣으면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다.
재료와 양념 간단하여 당면하나로 누구나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개성있는 요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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