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 비스타(Buena Vista Park)는 스페인어로 buena는 좋은(Good), Vistas는 경치 또는 전망(View, Panorama)을 뜻하는 말로 '산꼭대기 위에서 내려다보는 멋진 뷰'를 말한다. 인공이 아닌 자연적으로 형성된 절벽 위에 있는 부에나비스타 공원으로 가보았다.
부에나 비스타 공원
부에나 비스타공원은 위스콘신주 앨마(Alma)라는 작은 시골 도시에 있다. 마을 바로 앞으로는 기찻길과 미시시피 강과 댐이 흐르고 있어서 여름 가을철 휴양지로 선택하는 작은 도시이기도 하다.
위노나에서 차로 30분정도 운전해서 오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다. 단점은 앨마로 가는 길은 국도뿐이라서 최대한 빨리 달려서 30분 정도다.
앨마라는 작은 도시는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들이 앨마에서 정착을 시작하면서부터 마을이 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에는 스위스 국기가 집에 내걸린 곳이 종종 눈에 보인다.
공원이 평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상당히 경사지다. 절벽으로 향하는 산책로 외의 길은 경사가 있어서 마음먹고 걷고 싶을 때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주차장에서 공원이 시원이 내려다 보인다. 오늘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잔디가 더 초록 초록해 보인다. 나무 그늘 아래에는 노부부 두 분이 피크닉을 즐기고 계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인다.
미국은 공원마다 피크닉을 할 수 있는 의자나 공간이 넓어서 이부분은 참 좋은 것 같다. 그릴판도 곳곳에 있어서 피크닉으로 나와 간단한 요리를 할 때 이용해도 된다. 단, 조금 더러워서 사용하기 꺼려지지만, 개인 그릴판을 가져온다면 문제는 해결될 듯하다.
부에나 비스타의 끝내주는 절벽 경치
한마디 "가슴이 뻥 뚤린다" 표현뿐이다. 🏞
절벽 끄트머리까지 내려가서 앨마 도시를 내려다보는 뷰는 정말 영화의 한 장면같이 경치가 끝내준다!
앨마 도시 자체가 산 위 언덕에 지어진 집이 많고 계단과 경사가 많은 곳이라 걷기 힘든 동네라 생각되었다. 그런데 산 위로 올라오니 이런 멋진 뷰를 선사할 줄이야!
미시시피 강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강이라는 말답게 정말 크다.
볼 때마다 경이롭다. 저 멀리 락앤댐의 모습도 평소 내가 알고 있는 댐과 비슷한 듯 조금 다른 것 같다.
아니 원래 저랬나...? ㅎㅎ 이 곳 풍경만 보게 되면서부터 예전에 봤었던 풍경들이 가물가물해진다. ㅎㅎ
의외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우리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으니, 밴치에 앉은 커플이 우리를 신기한 듯 쳐다본다.. 왠지 뒤통수가 부끄럽다 ㅎㅎ
남편 말로는 미네소타, 위스콘신주 일대의 지형은 과거 오랜기간 바닷속에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바다의 한 일부분이었던 이곳이 오랜 기간 지질 활동으로 인해 바닷속에 잠겨 있던 땅 위로 솟아 올라온 지형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서 있는 이 절벽 또한 옛날에 물에 깎여 형성된 것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절벽이나 돌들을 볼 때 신기한 모양들이 많다.
부에나 비스타를 수색하는 매
하늘을 호기롭게 나는 매가 우리 머리 위로 날개를 쭉 펼쳐서 뱅뱅 돌고 있다. 우와! 이런 기회는 참 흔치 않은데 우리가 절벽 위에서 사진 찍고 있는 내내 매가 우리 머리 위로 낮게 주행을 하며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먹이감이 아니란다.. ㅎㅎ 🙃
한 마리 날더니 두세 마리 더 날아와서 한참을 절벽 주위를 수색하더니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
'Dail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미터짜리 대형 애플파이 보신 적 있으신가요? (4) | 2021.10.06 |
---|---|
단징얼 빈야즈(Danzinger Vineyards) 와인테이스팅 하기 (2) | 2021.10.02 |
아보카도 성장 근황- 1 (2) | 2021.09.30 |
오스틴에서 만난 호그와트 😉 (2) | 2021.09.29 |
마을 안에 함께 공존하는 공동묘지 (2) | 2021.09.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