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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오스틴에서 만난 호그와트 😉

by simplicity 2021. 9. 29.

스팸 박물관 편에 이어 오스틴 다운타운 소개로 이어간다.

 

스팸의 본고장 오스틴 미네소타, 스팸박물관에 다녀오다!

스팸은 그냥 맛있다. 밥과 찌개, 볶음류 등 어떻게 만들어 먹어도 그 조합이 기가 막히다. 그러나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 스팸이 미국 사람들에게는 기피 음식 중 하나라는 사실이 놀랍다. 

sunnynomad.tistory.com

 

원래는 스팸 박물관만 둘러보고 올 계획이었으나 예스러운 느낌의 오스틴 타운이 궁금해서 시내 주변을 돌아보며, 호멜가 저택의 60년대 영화에서 볼 듯한 멋진 정원을 눈을 담아 봤다. 

 

오스틴 시내 모습 

오스틴은 시내는 3~4블럭을 일직선으로 걸어서 구경하면 끝나는 작은 시내이다. 약간 70~80년대의 느낌이 나면서  올드하고 앤틱 한 시내 풍경이 옛 기억을 일어나게 하는 것 같다. 오스틴에서 제일 볼만한 건, 스팸박물관, 개인이 운영하는 서점(신기한 책들이 많다), 앤틱 가게와 여성 의류들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그리고 맥시코 음식점과 다양한 카페들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오스틴-시내-건물-모습
오스틴 시내 모습 

 

시내 건물이 전체적으로 비슷한 색감과 옛날식 벽돌 건물을 유지하고 있어서 눈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역시 남편은 게임스토어에 관심이 많아서 상점을 보자마자 들어가서 둘러보고 나왔다.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무서운 할로윈 좀비가 괴기한 소리를 내며 우리를 반기고 있어 재미있다. 곧 있으면 할로윈 시즌이 다가오니 할로윈 가게 구경하러 가봐야겠다. 

미국-오스틴-은행건물-장면
오스틴은행 

 

파라마운트 영화관, 영화관 같지 않은 영화관이다! 무슨 교회 성당같이 생겼지만 영화관이다. 앞으로 길게 1층 지붕이 내려져 있는 건물은 대부분 영화관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영화관은 내가 한국에서 생각했던 영화관의 모습과 아주 다르다. 엘레베이터도 없고 에스컬레이터도 없다. 영화관 내부는 화려한 조명도 없다. 말 그대로 옛날 모습 그대로 간직한 영화관이다. 여기 오스틴 영화관 내부는 상당히 호기심이 많이 가지만 그냥 눈으로만 보고 간다. 

파라마운트-영화관-모습
 영화관 

 

호그와트 같은 오스틴 중고등학교 건물! 

스팸 박물관에서 보이는 시내로 길 건너 정면 언덕 저 멀리, 성당인지 모를 커다란 캐슬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호기심 많은 우리는 차를 타고 캐슬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보았다. 건물과 점점 가까워지며 보이는 건물은 마치 '해리포터 호그와트' 학교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오스틴 중고등학교 건물이었다. 무슨 학교 건물이 대학교 캠퍼스 건물 빰친다. 무언가 낚인 것 같은 우리는 허탈한 웃음을 날리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

오스틴-건물-호그와트학교-모습
오스틴 중고등학교 

 

호멜 역사 박물관

오스틴 중고등학교를 지나가기 전, 길가에 웅장하고 오래된 저택이 자리 잡고 있다. 한눈에 보아도 평범한 집은 아닌 것 같다. 차를 주차한 후 가보았더니 호멜 역사박물관이었다. 호멜은 호멜 집안을 뜻하는 것이며, 호멜 집안은 호멜 식품과 스팸을 만들어낸 오스틴에서 유명한 집안이다. 호멜 회장이 생전 살았었던 집을 고스란히 보전해서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호멜-역사박물관-생가-건물-모습
호멜 역사 박물관

박물관 이용시간 월~금 10:00~16:30이며, 입장료는 5달러를 내야 입장이 가능하다. 아쉽게도 우리는 토요일에 방문을 해서 박물관 내부를 볼 수 없었다.  미국 도시마다 사업으로 유명했던 집안 생가를 박물관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 만약 이런 생가 체험에 관심이 있다면 사전에 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처럼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박물관 옆은 광고에서나 볼 듯한 예쁜 정원이 있다. 우리가 간 날은 무슨 행사가 있는지 한창 리셉션 준비를 하고 있다. 호멜 정원에서는 결혼 예식장으로도 빌릴 수도 있고 이벤트 행사도 진행이 된다고 안내문에 적혀있다. 우리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정원 파티에 초대되어 참석한 것만 같다! 😄

호멜 박물관 정원 

 

오스틴은 여기저기  보고 둘러볼 곳이 많은 것 같다. 시내에서 조금 더 동네 안으로 운전해서 가면  큰 공원이 있어서 가족들이 피크닉 하거나 게임하며 놀기 좋은 잔디밭이 있어 오스틴 근처에 있다면 잠시 드라이브로 왔다가도 좋을 것 같은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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