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우리 남편님 생일이 돌아왔습니다.
스타워즈 광덕후인 남편은 정말 기가 막히게도 [스타워즈 데이]에 태어나서 진정 찐팬임을 확실히 인증하죠!
이날은 뭐~ 하루 종일 스타워즈 노래 틀어주고, 스타워즈 영화 보여주고.. 이런 식으로 놀아줘도 아주 행복해합니다. 🤣
날씨까지 아주 기가 막히게 맑고 따뜻한 몇 안 되는 날이었습니다. 역시 태어나려면 '5월에' 태어나야 되나 봅니다.
그럼 스타워즈 덕후 남편이 보낸 생일 하루를 소개할게요~ :)
- 아침 -
메이 더 포스 비 위드유 (May the 4th Be with you)
5월 4일이 되면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이 문구를 알 겁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뭐 입에 촥촥 붙으니 재미있습니다.
생일날 아침 시리얼이 최고죠! ㅋㅋ (늘 먹는 것!ㅋㅋ)
추가로 과일 몇 개 데코를 해줍니다.
소소하게 바나나 위에 촛불 하나 올리고 남편 생일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옷장을 뒤지더니,
자신이 최애 하는 [스타워즈 티셔츠]를 입고 [Birthday Boy] 배지를 가슴에 답니다.
진정 자신의 생일을 즐길 줄 아는 자입니다~!!
오전에는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집으로 찾아와서 축하와 선물을 건네줍니다.
이번에 새로 태어난 9주 된 조카 [앨리]도 같이 와서 축하해줍니다 :)
사실 초는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이 돌아가고 나서 저희끼리 불어서 사진으로만 남겼습니다.
- 점심 -
점심식사는 회사 동료와 함께 먹으며 축하를 받습니다. 남편의 보스 남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전체 직원들 대면 팀 모임 할 겸, 남편 생일 겸, 겸사겸사 모여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당근 케이크인데, 히터 근처에 놔뒀더니 아이싱이 녹아버렸다고 하네요..ㅠ 맛도 그냥저냥!
- 오후 -
저녁으로는 고민하다가[누파 Nupa]로 왔습니다.
점심에 먹은 햄버거로 인해 배 부르지 않은 남편이 선택한 레스토랑입니다.
이곳도 남편이 어린 시절 동안 자주 왔었던 [그리스 지중해식 음식]을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남편이 이곳엔 팁 안 줘도 되는 레스토랑이라서 선택한 것 같습니다. 네~ 팁 짠돌이 맞습니다!
남편이 선택한 [기로스 미트 플레이트 Gyros Meat Plate] - $12
그리스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그리스식 기로스는 저렇게 얇게 썰린 고기를 숯불 구워서, 랩에 야채와 고기를 싸서 먹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기로스 소스도 정말 맛있습니다.
기로스를 값싸게 맛볼 수 있는 곳은 [알비스 Arby's]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맛볼 수 있습니다. 다 먹어본 결과 오리지널 기로스가 제일 맛있어서 오리지널을 추천합니다!!
제가 선택한 [칼라마리 플레이트 Calamari Plate] - $12
칼라마리가 오징어를 뜻한다는 걸 어디선가 주워 들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미네소탄들은 생선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오징어, 조개류 같은 해산물은 잘 먹지도 않을뿐더러, 죄다 냉동만 팝니다.
주문한 음식 한입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밥과 수프는 사이드로 같이 나옵니다. 수프는 아~~ 주 새콤한 레몬치킨 수프입니다. 맛이 신기하면서 은근 중독성 있습니다.
아쉬운 건, 오징어 크기죠! 거의 주꾸미 수준 ㅋㅋㅋ
밥 먹고 갑분 [총 아이쇼핑]하러 왔습니다.
평일이라서 쇼핑몰에 7시에 도착하니 모두 문을 닫기 시작하더라고요 ㅠ
후딱 총과 사냥용품을 구경합니다. 이 모든 것을 다룰 줄 1도 모르는 저희지만, 이런 총과 무기 구경하는 것을 즐깁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
집으로 돌아와 생일 선물 하나하나 뜯어봅니다.
이중 제일 마음에 드는 게 노트북 스탠드인지, 보자마자 냉큼 사용 잘하네요~
자신의 생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남편의 이벤트! 휴~이번에 성공인 듯합니다! (매해 스트레스 %&^%)
생일 축하하고 May the 4th Be with you!
심플리시티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의 기쁨이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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