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노나와 위스콘신주를 연결하는 자전거 산책로가 새로 만들어졌다. 마치 작은 섬과 같이 걷다 보면 강과 습지가 만나게 되고, 또 가다 보면 기찻길도 나오는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플라이 트레일' 자전거 산책로
작년까지만해도 다리에 그래피티가 있어 치안이 좋지 않았던 것 곳으로 알았는데, 이렇게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니 훨씬 좋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외진 곳이라서 혼자보다는 동행인과 같이 오는 것이 안전에 좋을 것 같다.
마른 나뭇잎 '바스락' 밟히는 소리 들으며 걸다보면 뭔가 기분이 통쾌하다. 오늘도 남편과 서로 마른 나뭇잎 밟기 경쟁하며 걷다 보니 갬성은 포기했다. ㅋㅋ
여기서부터는 새롭게 연결된 자전거 도로다. 길게 쭉~ 늘려진 긴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다. 의외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보다는 산책을 나온 사람이 더 많다.
마쉬랜드(MarshLand)
위스콘신 주 도로를 달려가다 보면 신기한 늪지대가 나온다. 처음 마쉬랜드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이상하게 신비로운 인상을 받았다.
이 곳 느낌이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이 늪지를 건널 때 해골얼굴이 갑자기 바닥에서 나타나 프로도를 늪지로 끌어당기 장면'이 생각나는 곳이다. 이 곳 늪지는 광활하고 거대한 풍경은 볼 때마다 아름답다.
여름에는 이렇게 연꽃이 강 전체에 연꽃이 피어있어 물 반, 연꽃 반으로 보인다.
기찻길
옛날 서부 영화 분위기가 나는 기찻길이다. 와일드한 야생 느낌의 기찻길이다.
대부분 대형 화물용 기차가 주로 지나다닌다. 강과 강 사이로 지나가는 기차를 구경하는 것도 정말 신기한데, 이날 따라 한 대도 지나가질 않는다. ㅠ
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도발이 있지 않나요? 궁금한 건 못 참으니 이런 곳은 꼭 들어가 봅니다.
내 키보다 열배는 더 큰 나무 숲이 우거진 산책로 앞으로 강 해변이 보인다.
피톤치드 산책길을 걸으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해 본다. 해야 할일은 많은데 나아가는 진도가 없어 답답하지만, 천천히 조금씩 준비해서 가다 보면 목표물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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