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서 살면 볼 수 있는 모습들을 눈으로 담은 일상 로그입니다.
올드패션 베이스볼 게임과 말 마차
지난 주말, 로체스터, 미네소타 히스토리센터에서 [트랙터 쇼]라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농기계 트랙터 쇼 주차비는 무료이지만, 입장료는 10달러입니다. 저희가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아는 이상 10달러 내고 구경하는 게 돈이 아까워서 대충 분위기만 훑어봤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이렇게 넓은 잔디밭 필드뿐이라, 대충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축약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올드패션 베이스볼 게임
잔디밭에서는 무언가 경기가 진행 중입니다. 이것이 바로 [올드패션 베이스볼]라 불리는 오리지널 오래된 야구 게임이라고 합니다. 다들 클래식 옷을 차려입고, 짧은 배트를 잡고, 공을 치는 올드 버전의 야구게임이라고 합니다. 사실 뭐하는지 모르겠지만 신기합니다.
2. 핸드메이드 러그 판매
이 통나무집은 일전에 한번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는 곳이죠! 이번에는 야외에서 '베틀'을 이용해서 직접 손으로 러그를 짜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고, 러그도 살 수 있지요! 궁금하다면 클래스도 받으라고 홍보도 하네요^^
🎋 통나무집 소개 포스팅
[히스토리 센터] 미국초기정착민의 통나무 오두막집
락체스터, 미네소타주의 '락체스터 히스토리 센터'에는 100년도 넘은 통나무 오두막집을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공개한 집 내부 모습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락체스터 히스
sunnynomad.tistory.com
3. 레알 말 마차 셔틀
러그에 한눈 팔려 구경하는 사이, 갑자기 마차를 이끄는 말이 등장합니다. 마치 중세 시대로 돌아간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말이 너무 예뻐서 홀딱 반하겠더라고요~ 미네소타주에 살면 지천에 널린 게 '말과 소'인데도 가까이에서 관람하니 또 좋습니다.
말발굽 소리가 너무나도 경쾌하죠!!
도심에서 만난 독수리
다음 날 입니다. 로체스터 도서관 건너 '로체스터 아트 센터' 주변 공원에서 본 도시 경관 4가지 스팟을 소개합니다.
1. 로체스터 아트 센터
로체스터 아트 센터의 입장권은 5달러이고, 주로 현대 미술품이 전시된 곳입니다 이날 책이 무거운 관계로 다음 기회에 보기로 패스합니다. 🤣 건물 외관이 홈페이지에 소개된 것과 다르게 훨씬 더 좋습니다. 다음에 꼭!!! 와봐야겠습니다.
2. 로체스터 시청 건물
아트센터 건너편 강건너로 시청 건물이 보입니다. 강 위로 가족단위로 패들보트 타는 관광객이 지나갑니다. 이것은 오리배와 같은 것이죠~ 열심히 부지런히 다리를 움직여야 로체스터 도심을 눈에 담아 볼 수 있습니다.
3. 아트센터 야외공원
미술관 뒷 건물에는 깔끔하게 조경이 잘 설치된 공원이 있습니다. 야외 공연도 보고, 피크닉 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우리 집 양반은 이곳을 생전 처음 봤다고 하는데요~ 역시 많이 싸돌아 다녀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싸돌아다녀야겠네요! 😎
미국 축제 모습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공연이나 콘서트 등을 볼 때(특히 야외일 경우) 각자 자기 의자를 들고 와서 자리를 미리 선점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각각의 의자 색상과 모양이 모두 다르고 다채롭습니다. 개인 의자라서 더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4. 독수리를 시내 중심에서 보다!
미국의 상징 새는 독수리죠! 독수리들은 미네소타-위스콘신주 외곽 강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시시피강 주변에는 정말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어서 운이 좋으면 차 타고 가며 스쳐 지나가듯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 런. 데.
아트센터 공연장을 구경하고 있던 와중에, 우리 머리 위로 커다란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갑니다. 이렇게 맨 눈으로 아주 가까이에서 독수리 나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그것도 바로 시내 중심가에서 말이죠!
미네소타에 살면 흔히 보는 풍경이지만, 직관으로 보는 것은 또 다른 새로운 기쁨입니다. :)
심플리시티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쁨이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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