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ound : 아몬드 구출작전
이른 아침부터 이웃 옆집 밭에 "온 동네 새들과 토끼"가 찾아와서 먹이를 먹는 모습이(물론 이웃집 주인 양반은 기겁하겠지만) 신기해서 저도 저희 집으로 새들을 불러오는 술수를 써봤습니다. 바로 이렇게 견과류 몇 알을 데크에 펼쳐두는 식으로 유인을 해봅니다.
5분 정도 지나자 먹이를 포착한 새들이 데크로 날아옵니다. 욕심쟁이 새 한 마리가 아몬드를 힘겹게 입에 물어 올리는데 성공을 합니다. 그런데,
계속 놓칩니다! ㅋㅋㅋㅋ
아무래도 아몬드 한 알은 작은 새에겐 조금 버거운 사이즈였습니다 다. 저도 새 밥을 주는 건 처음 해보는 일이다 보니, 무식하게 견과류 덩어리를 통째로 내놓은 것이죠! 이 사진을 저희 엄마에게 보여주자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 아몬드를 잘게 쪼사서 줘야지~ 저렇게 큰 아몬드를 새가 어떻게 먹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가 아몬드를 물고 날기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바로 건너편 데크에서 멈추더니, 그곳에서도 계속 놓칩니다. ㅋㅋ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아서 새 무리들이 점점 늘어나더니, 아몬드 하나 가지고 새들이 부리로 싸우기까지 합니다. 일부러 싸움을 부치 기려 한 건 아니었는데, 결국 새로 날아온 새가 이겨서 아몬드를 입에 물고 날아가면서 해프닝은 끝났습니다.
2 라운드 : 드디어 터진 노다지
아침부터 새 밥 던져주며 저 혼자 키득키득 거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우리 집 양반이 다른 팁을 알려줍니다.
양반 : 어릴 때 호수에 사는 오리들한테 식빵 던져주는 거 안 해봤어? 보통 식빵을 던져주는데? 식빵을 던져줘 봐~
나 : 오호~ 😎
우리 집 양반 말이 맞네요~ 식빵 노다지가 펼쳐지자마자 새들이 날아와서 정신없이 해치웁니다. 그렇게 온 동네 새들을 우리 집으로 유인에 성공한 저 자신을 크게 칭찬해줬습니다. 정신없이 먹이를 먹은 새들은 배가 부르니 이제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네요. 그리고 떠나면서 자신들의 흔적도 데크 곳곳에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
결국 오로지 재미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인간의 엉뚱한 새 관찰이었습니다.
심플리시티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쁨이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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