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 잡초는 정말 열심히 뽑은 적 있지만, 잔디 기계로 잔디밭을 깎고 있을 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약간 게으른 남편과 살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우리 집 양반이 지난 주말에 잔디를 깎다가 이만큼이나 남겨놓고 그냥 종료를 해버렸지요! 이유는 배터리 방전과 폭염이었습니다.
그럼 다음날 바로 깎으면 되지만 장거리 여행을(이스테이트 세일) 다녀와서 피곤한 남편은 또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사실 사진으로는 별로 티가 안나는 것 같지만, 엄청 티가 많이 납니다.
마치 완성된 그림에 점 하나를 빼먹은 느낌!
여름이다 보니 저녁마다 옆집 데크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집 마당에 희귀하게 잘려나간 잔디들을 보면서 하나의 웃음거리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번에도 제가 나섭니다! (성격이 급한 게 문제ㅠ)
이 동네에서 이렇게 아래 위로 햇빛 무장을 하고 잔디 깎는 사람은 아마 저 혼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
피부 탈까봐 긴 팔, 긴 바지, 긴 양말, 장갑과 모자를 쓰고 잔디 깎을 준비를 합니다.
정말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내가 잔디를 깎고 있을 줄이야!
분명, 우리 집 양반이 잔디 깎는 일은 "남자의 일(Man's Job!)"이라고 했건만!! ㅋㅋ
제가 잔디를 깎으러 나가겠다고 하니,
"파이팅!!"
응원 메시지와 함께 친절하게 사진을 남겨주셨습니다.
뭐 억울하진 않고요. 불평도 없습니다!
언젠가 나에게 닥쳐올 일이라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며 편안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잔디 깎기 은근 잡생각도 없고 집중력을 높여주니, 앞으로 또 다른 취미생활로 즐기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렴한 수동형 잔디 기계를 써보니 자동형으로 빨리 바꾸고 싶네요~ 고장이 언제쯤 날까요? ㅋㅋ
생각보다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Man's Job'이라는 말 너무 믿지 마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
심플리시티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쁨이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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