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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이케아(IKEA)에서 가구 쇼핑한 날!

by simplicity 2022. 3. 8.

안개가 하루 종일 뿌옇게 낀 지난 토요일, 짙은 안개를 뚫고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이케아(IKEA)에 다녀왔습니다. 필요한 거실 의자도 살 겸, 이것저것 돌아볼 겸 나들이한 일상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이케아! 

 

대박! 

비가 오고 날이 흐려서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되려 너무나도 많아 깜짝 놀랐지 말입니다. 게다가 마스크 해제령 시행도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소수 몇 사람 빼고는(우리 포함) 다수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은 모습에 약간 긴장이 되긴 했지만 또 금방 적응한 우리! 

 

이케아에 온다고 일부러 아점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연어 필렛을 먹으려고 기대하고 올라왔는데, 지나가는 누군가가 접시 한가득 치킨텐더를 담아가는 모습에 급 노선을 변경해서 '나는 치킨텐더를, 남편은 스위디시 미트볼'을 시켰습니다. 

노란-치킨텐더와-프라이-초코케익-미트볼이-접시에-담긴-모습
치킨텐더와 스위디쉬 미트볼

이곳 치킨텐더 생각보다 맛있고 양도 대박 많습니다! (계속 탑 쌓아주더라고요~)

함께 먹은 저 초콜릿 케이크도 맛있었습니다. 캐러멜이 가득한 페레로로쉐 초콜릿 케이크 맛이 납니다🎂

그리고 이케아 회원 멤버라면 커피는 공짜라고 하니 음식 결제 전에 멤버십 인증한 후 커피도 시켰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메인 디쉬, 디저트 그리고 소다 한 잔에 $20 👍

 

주차장에-세워진-차와-유리창-건너-보이는-쇼핑몰-건물-모습
몰 오브 아메리카

 

미네아폴리스 이케아 맞은편은 "몰 오브 아메리카"가 있습니다.

오후 2시임에도 안개가 너무 짙어서 잘 안 보이지만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몰, 실내 놀이공원이 이곳에 있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서 제일 큰 메트로 도시이자, 쇼핑몰입니다. 봄 되면 다시 놀러 올 겁니다.😀


 

이케아에서 겜블을

 

배두둑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가구 헌팅에 집중해볼까 합니다!

쇼파-침대-티비-진열대가-보이는-아이키아-쇼룸
이케아 쇼룸

 

거실에 놓을 소파가 필요해서 몇 주째 가구점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다 좋은데 너무 비싸도 안되고, 너무 무거워도 안되고, 너무 불편해도 안되고 등등.. 우리의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킬 만한 곳이 이케아만 한 곳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회색-쿠션-1인-소파가-보이는-모습
우리가 사려고 했던 1인 소파 의자.. 그러나 품절 ㅠ

 

2인 러브 소파, 3인 소파 등도 좋지만 당분간 몇 년은 절대 살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다 들 수 없으니까요!!! ㅋㅋ  

제가 쉽게 조립하고 들 수 있는 1인 소파를 찾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사 덕분에 쓸모없는 허세 거품들이 사라져서 얼마나 다행이지 모릅니다. 

가구는 모름지기 간소하고 가볍고 쉽게 배치가 가능한  것을 사는 것이 최고 좋습니다!

모니터로-흰색-캐비넷을-검색한-결과-모습
찾고자 하는 물건 진열대 컴퓨터로 검색하기

 

두 시간을 넘게 이케아 매장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제품을 체험한 후, 상품이 쌓여있는 창고 진열대에서 모니터로 검색해서 쉽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고자 했던 제품이 매장 품절이라(ㅠ) 급 모니터를 보면서 한 번도 실물로는 보지 않았던, 무난한 디자인의 예쁜 의자를 선택했습니다. (이럴 거면 인터넷 쇼핑하지.. ㅋㅋ)

 

우리는 동시에 외쳤습니다. 

"It's gambling!"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우리는 의자를 꼭 사서 돌아가겠다는 의지 하나로 랜덤 상품을 골랐습니다! 

 


가구 조립하는 재미 

 

이케아에 가면 필요 없는데도 이것저것 집어 드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도 이번에 꼭 필요한 것만 고르느라 자제를 많이 했습니다! 

바닥에-옷걸이-냄비-쓰레기통-전구들이-놓인-모습
이케아에서 산 물건들

 

[ 제품명 : HELMER $49.99 ]

 

예전부터 눈여겨봐왔던 철제 서랍장을 골랐습니다. 

어머나! 조립하는데 3시간이 소요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ㅠ 

만들다가 반품할까? 수백 번 고민하다가 결국 완성하고 나니 보기에 좋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사용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생각보다 약함😣) 흰 벽과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바닥에-흰색-철제-조립-가구가-보이는-모습6섯칸-흰색-캐비넷이-보이는-모습
이케아 철제 캐비넷 

 

[ 제품명 : VEDBO : $249.99(개당) ] 

 

이케아에서 급 겜블링 한 의자! 

조립은 생각보다 너무 쉽고 가벼웠습니다. 게다가 제가 직접 나르고 옮겼습니다. 

가벼워서 걱정되었지만 다 조립하고 나니 무게감과 안정감이 느껴져 나쁘지 않습니다. 

나무-다리와-1인-의자가-보이는-모습
의자 조립하기

아래층 거실은 그야말로 텅 빈 가구 하나 없는 공간이기에 뭐라도 채워 넣자는 마음으로 골라봤습니다. 

회색으로 보이지만, 그린 색상입니다. 

그린 색상 의자는 처음이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집 안도 환하게 비춰주고 아주 좋습니다! 

 

남편이 레이지보이(Lazyboy) 리클라이너 의자를 갖고 싶어 하는 의견을 단칼에 거절합니다. 

 

남편 : 왜에에에? 나만의 편한 의자가 필요하다고!!! 

나 : 쓰읍~ 나도 필요하거든!! 그리고 그거 누가 들 거야? 😛

 

두 개의-녹색-1인-의자와-매트가-깔린-모습
첫 입주한 아래층 거실 의자!

 

의자는 그냥 의자잖아요~ 

평생 앉아서 살 것도 아니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서 조립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집중도 잘되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 조립이나 만드는 것에 취미를 한 두 가지 배워볼까 생각했지 말입니다. 배워두면 어디든 다 써먹을 데가 있으니까요^^ 

 

오래간만에 이케아에서 산 현명한 가구 쇼핑이었습니다. 😁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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