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뷰
월요일 오전, 남편 팔꿈치 인대 수술 담당의사 진료를 보고 나서, 복도를 지나치는데 병원 뷰가 생각보다 너무 예뻐 멈춰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평소 늘 눈에 보이는 건 평지, 단층 건물만 보다가 오래간만에 시내로 조금만 나오면 이렇게 높은 건물을 구경하면서 감탄하니 제가 생각해도 참 촌스럽지 말입니다! 🤣
노란색 건물이 플러멜 빌딩으로 메이요 병원의 오리지널 병원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도서관이나 박물관 등 의료에 관심 있거나 공부하는 분들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락체스터 시내는 '메이요 병원(Mayo Hospital)'이 메인인 곳이기에 보이는 모든 건물이 병원 건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실상은 다 메이요 병원 거라고 합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다리가 보일 겁니다. 저것을 여기에서는 '서브웨이(Subway)'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운영하는 지하 열차를 뜻하는 것은 아니고 지하와 건물 연결을 잇는 통로를 서브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복잡하고 길어서 한 바퀴 도는 데 지치기도 하지만, 나름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면 재미있습니다.
It's Twosday!!
오전에 남편이 뜬금없이
남편 : It's Tuesday! It's Tuesday!
나 : 뭐? 나도 알고 있어! (순간, 내 블로그에서 틀린 스펠링 찾아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남편 : 아니~~ 오늘이 '투'즈데이라고~~ 2월 22일 2022년! It's Twosday! 숫자가 모두 2인 날이라고!
나 : 아~~~~!
어이가 없지만, 센스 있는 유머라서 허망하게 실소를 던지며 냉정히 돌아섭니다.
불투명 얼음 창문
어제 블로그에 글 올릴 때에는 날씨가 좋아져서 산책했다고 자랑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어젯밤부터 내리는 비가 창문에 닿자마자 언 것이 깜깜해서 잘 보이지 않다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정말 중간 창문이 얼음으로 '꽁꽁 언' 불투명 테이프라도 붙인 듯 신기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창문이 얼어도 이렇게 꽁꽁 얼은 모습은 처음입니다. 마치 불투명 유리 같아 보이죠?
바깥에서 볼 때 집안 모습도 가려주고 생각보다 나쁘진 않은 것 같아서 나중에 이렇게 불투명 유리 테이프를 붙여도 괜찮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창문아~ 변덕 같은 날씨 잘 견뎌주고 제발 깨지지 말아라!!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수요일이시겠지만
Happy Twosday!!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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