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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Minnesota

스팸의 본고장 오스틴 미네소타, 스팸박물관에 다녀오다!

by simplicity 2021. 9. 28.

스팸은 그냥 맛있다. 

밥과 찌개, 볶음류 등 어떻게 만들어 먹어도 그 조합이 기가 막히다. 

그러나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 스팸이 미국 사람들에게는 기피 음식 중 하나라는 사실이 놀랍다.  

 

한국에는 마트 진열대마다 스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스팸의 종주국인 미국 마트에서는 스팸을 찾는 날은 횡재하는 날이다! 

미국인들에게는 스팸을 알고는 있지만 일부러 찾아서 먹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그럼에도 스팸의 원조는 미국 것이니, 그것을 알리기 위한 박물관이 미네소타주에 있다고 한다. 

위노나에서 차로 1시간 30분을 달려 가면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해서 오스틴(Austin)으로 찾아갔다. 

 

▶ 스팸 박물관 / 오스틴 미네소타(Austin, Minnesota) 

 

스팸박물관 입구

 

건물에서부터 스팸의 상징 색인 파란색과 노란색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스틴 미네소타주(Austin, MN)에 스팸 박물관이 있다. 이곳에 스팸 박물관이 있는 이유는 제일 처음 호멜 식품이 시작되었던 곳으로 스팸이 탄생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호멜 식품은 현재까지도 육가공 상품으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다. 미드웨스트 마트에 가면 호멜 브랜드의 샌드위치 햄, 소시지, 페퍼로니 등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스팸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 불가라고 하니, 마스크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스팸 스테이션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스팸 스테이션!  마치 스팸 방송국에 온 것 같다. 😄

모니터에서는 각 나라 언어로 스팸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흘러나온다~ 

 

스팸 캔 기둥

스팸 캔으로 채워진 기둥!

처음 보는 거라 신기해서 호기심이 간다!

중간 마다 보이는 LED 모니터로 어린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는 내용이 안내되고 있다. 

 

스팸 트레인

우선 스팸 박물관 안에 들어오면 천장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

무려 780개 캔이 박물관 천장 위로 기차처럼 돌아다니고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대형 햄버거 모형

 

천장에 달린 햄버거 모형! 참깨가 박힌 버거빵이 맛있어 보인다. 

 

▶ 스팸 역사관

호멜 식품 마차

호멜 식품 마차! 스팸이 만들어지게 된 역사와 배경을 먼저 알아봤다.  

 

호멜집안 연보와 사진
호멜가에서 생산되었던 제품들
호멜가 석고상(?)
호멜햄

 

저 캔 모형의 원조가 호멜 식품에서 시작되었다니, 신기하고 놀랍다! 

정말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다~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 

 

스팸빌 

 

호멜 식품이 스팸을 만들게 된 계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병사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업 초기만 해도 그리 크지 않은 회사였지만, 2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독일군의 해협 봉쇄와 폭격 등으로 인해 영국이 물자 수입이 어려워지자 대체 음식으로 스팸을 대량 공급했다고 한다. 당시 긴급했던 상황에서는 빠른 포만감과 맛을 느끼게 해주는 스팸으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이것을 계기로 현재까지도 스팸은 여러 나라로 퍼져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건 우연의 일치일까? 필연일까?!

 

스팸 무게를 들어보자! 

 

▶ 월드 스팸 섁(Spam Shack) 

월드 스팸 스트리트 

스팸을 즐겨 먹는 세계 6국가에 대한 소개와 홍보관이다. 

 

영국과 일본 스팸 오두막

영국은 잘 모르겠고.. 

일본이 스팸으로 만든 무스비로 미국에 큰 히트를 쳤다. 스팸 박물관에서 가장 밀고 있는 스팸 요리조리법인 무스비다.  만들기 쉽고, 모양도 이쁜 미국 사람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한국 기와까지 디테일하게 살려 만든 한국 오두막 

 

한글이 보이는 스팸 코너! 왠지 반갑다 😄😄

단연 상품이 제일 많이 쌓여있고 홍보 영상과 조리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자세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팸을 선물로 주는 나라! 90% 이상의 국민이 스팸을 즐겨 먹는 나라!' 라고 큐레이터가 소개해준다!

전 세계에서 스팸 공장이 3군데가 있다고 한다. '미국 오스틴, 대한민국, 중국'이라고 한다. 규모로는 한국의 스팸 공장이 굉장히 크다고 한다. 🙂

필리핀, 중국 스팸 소개 
하와이 오두막 

하와이와 필리핀에서도 스팸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큐레이터 말로는 필리핀, 하와이 사람들이 이곳 오스틴 스팸 박물관까지 찾아와 스팸을 사 간다고 하는데, 사실일지 아닐지는 모른다~

 

그런데 스팸 잼이라고?

하와이에서는 정말 스팸잼을 먹는가? 그런 건가요? 무슨 맛일까?! 🙄

 

스팸 뮤지엄

▶ 키즈 존 그리고 스팸 게임

키즈 존과 교육프로그램

스팸 박물관은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플레이 장이나 게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게임이나 설명들은 어른들이 함께 보아도 새롭게 익히는 정보들이다.

 

▶ 기념품 가게(Souvenir)

스팸박물관 기념품 상점

스팸 캔 레일이 기념품 상점 안까지 달리고 있다.

재미있고 호기심 가는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기념품 상점에서까지도 그 기분이 전달이 되는 듯하다. 

 

항상 가봐야지 하다가 생각이 나서 방문해봤는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실내 디자인도 산뜻한 교육물로 가득 차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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