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닭곰탕을
'만들어 먹어야지~' 하고
미루던 음식을 드디어
만들어봤습니다.
닭을 통째로 다룰 수 있는
요리 수준이 아니라서
망설였지 말입니다!
그런데 또 막상 해보니
해 볼만합니다!
'백종원 레시피' 책과 비디오를
반복적으로 읽고 시청하니
생각한 것보다 아주 쉬웠습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육수를 우려내어
앞으로도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레시피인 것 같습니다.
[ 재료 소개 ]
- 육수 재료 -
닭 한 마리(9호)
파 1대 100g
양파 1개 125g
물 7컵 (3060ml)
- 닭곰탕 재료 -
꽃소금 1t (작은 수저)
치킨 스톡
후추 약간
흰쌀밥 1 공기
간 파 조금
찢은 삶은 닭살들
위의 재료들은 '백종원 레시피 책'
의 내용대로 작성을 했습니다.
실제 사용한 닭은 9호보단 컸고
물은 냄비 크기가 작아서 3컵을 부어주었습니다.
실제 가지고 계신 냄비 크기에 따라
물을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요리 과정 ]
01.
- 닭 배 가르기 -
생닭을 물에 씻은 후,
가위로 배 중간을 갈라준다.
중간에 있는 뼈를 자르는 것 빼고는
쉽게 가위로 잘린다.
(작은 크기의 생닭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미국 마트에 파는 자이언트 닭을 사용했다.)
02.
- 등 쪽 내장 청소 -
생닭 '등 쪽 아랫부분'에 끼인
내장을 청소해준다.
"내장은 손으로 밀듯이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
(씻다가 소름 끼치는 줄 알았습니다!😱)
03.
- 지방 제거 -
백종원 레시피에서는 지방 제거를
하지 않고 넣어도 된다고 하지만,
내가 구한 닭은 지방과 껍질이
어마 무시하게 붙어 있어서
모두 제거를 했다.
백종원 레시피에서는
지방과 껍질이 적당히 붙어있다면
오히려 국물에 더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한다.
04.
- 닭 삶기 -
껍질을 제거한 닭은 냄비에 담고
파와 양파, 물(3컵)을 넣고
"50분"동안 끓여준다.
만약 9호 닭을 삶을 때는,
30분이면 적당하다고 한다.
단, 닭 크기에 따라 삶는 시간을
더 늘려도 문제는 없다.
여기서 포인트는 '양파를 껍질 째 통'으로 넣어 삶아준다.
혈액순환에도 좋고 특히 껍질 안에는 양파 과육보다 영양소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어 같이 먹어주면 좋다고 한다.
05.
- 닭 삶은 정도 체크 -
집게로 다리 살을
살짝 집었을 때 쉽게 해체된다면
닭 삶기는 완성되었다.
06.
- 닭살 찢기 -
50분간 삶은 닭을 그릇에 옮긴 후,
몸통 살들을 모두 잘게 찢어서 그릇에 담아준다.
정말 대용량 닭살이 발라졌다.
07.
- 닭뼈 육수 우려내기-
삶은 살들을 모두 발라내고, 남은 뼈들을
다시 닭 삶은 육수 안에 넣고
간을 해주며 조리를 해준다.
간은 딱 두 가지다.
소금 1t와 소량의 치킨스톡을
넣고 마무리해준다.
소금으로만 간을 해줘도 상관은 없지만,
약간의 치킨스톡이나 미원을 넣어주면
감칠맛이 살아난다고 한다.
08.
- 그릇에 담아내기 -
국그릇 또는 뚝배기 그릇에
흰쌀밥 한 공기를 깔고
발라놓은 닭 살들을 고명으로 올려준다.
우려낸 닭 육수를 국자로 떠서
체에 걸러서 밥 위에 부어준다.
마지막으로 '잘게 자른 파' 고명을
잊지 말고 올려주면 닭곰탕 완성!
여기에 '당면'을 삶아서 같이 넣어주면
진정한 닭곰탕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닭 삶다가 깜빡 잊고 놓쳤.....😂
[ 요리 완성 ]
오랜 시간 동안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닭곰탕을 만들어서 먹어보니
상상했던 맛 그대로였습니다!
시원하고 감칠맛 도는 닭 육수와
생각 외로 부드러운 닭살들이
정말 곰탕을 먹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닭곰탕에는 배추 겉절이인데~'
상추-오이 초고추장 무침을 대신해서
겉절이 먹는 느낌을 대체해봅니다.
남은 닭 육수는 지퍼백이나 그릇에
담아서 냉동 후, 빠른 시일 내에
꼭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은 닭 살들도 마찬가지로
냉동보관 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먹어야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닭은 하루가 지나면
닭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닭곰탕 한그릇 어떠신가요?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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