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미국 각 주(State)에서는 각 카운티(County)마다 카운티 페어가 열립니다. 조금은 이색적인 카운티 페어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카운티 페어(County Fair)란?
카운티는 주 또는 국가의 특정 행정 구역을 말합니다. 미국은 50개의 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3,144개의 카운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카운티는 [주의 별도의 행정 구역]입니다. 즉, 각 개별 국가를 관리하는 지방 정부가 있습니다.
아무리 같은 주라도 카운티마다의 행정적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살아가는 데는 특별히 큰 차이는 못 느끼지만 보통 세금을 얼마나 적게/많게 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 축제 규모를 살펴보자면 :
- 축제 : 동, 면에서 진행하는 작은 축제
- 카운티(County) 페어 : 카운티 중에서는 큰 축제
- 스테이트(State) 페어 : 주에서 가장 큰 규모
저희가 속해있는 행정구역인 옴스테드 카운티 페어에서는 아주 신기한 전시회를 볼 수 있습니다. 락체스터를 벗어난 주위 도시는 거의 농업 기반의 농촌 마을이다 보니, 최고의 농산물 또는 가장 튼튼한 동물들 콘테스트 경연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카운티 페어 경연 우승자는 그다음 더 큰 '스테이트 페어'를 참가할 수 있는 농업/가축인들에게 큰 지역 축제입니다.
그럼, 꼭 둘러봐야 할 두 가지 포인트를 간단히 사진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옴스테드 카운티 페어 관람 포인트
1. 임시 놀이공원
축제인데 먹을 것이 있어야지요~ 치즈 커드와 미니도넛 깃발이 보입니다. 입구로 들어가는 포맷은 늘 같습니다.
어린이들이 몽키 메이즈를 들락날락 엄청 좋아하네요~
카운티 페어는 작은 면, 동의 축제보다는 큽니다. 그래서 긴 미끄럼틀이 추가되었네요^^
2. 동물 콘테스트
1년 간 정성 들여 키운 동물들을 모아 두고 콘테스트 경연을 벌입니다. 5년 전, 옴스테드 카운티 페어에 처음 방문했을 때 완전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 말입니다. 마치 인간과 식물, 동물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모습이 정말 날 것 그대로의 다른 축제 모습이라 무어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더라고요~ 이 장면을 보면서 제가 이런 말을 되풀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 냄새나~" ㅋㅋㅋ
염소들이 보이네요~ 이젠 냄새 정도는 잘 누룰 줄 압니다. ㅋㅋ
염소 최고 품종 경연을 벌이는 모습이네요~ 실제로 콘테스트 하는 모습은 저도 이날 처음 봤습니다.
염소 한 마리가 잘근잘근 씹어먹으며 저를 보는 모습이 너무 웃기고 귀엽습니다!
말도 있습니다. 이날 더위 때문인지 컨디션이 별로였습니다.
소를 구경하고 지나갑니다. 관리받은 소들이라 그런지 털이 정말 부드러워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문을 잘못 열고 들어갔는데 우연찮게 [소 콘테스트]도 구경했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홀리듯 계속 구경하다가 관중들이 저희만 쳐다보기에 뻘쭘해서 빨리 빠져나왔습니다.
이번 카운티 축제에서 낙타까지 나타났네요~ 낙타도 콘테스트를 하러 온 걸까요? 상을 탔을지 궁금해지네요~
그 외 토끼 경연, 도그 어질리티가 가장 인기가 엄청 높은데 이번에는 잘 안보이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방문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카운티 페어 우승 리본
가축, 농산물, 예술 등 섹션으로 나뉘어서 경연을 합니다. 그리고 우승자마다 다양한 색상의 리본이 주어집니다. 페어 우승 리본 색깔은 주마다, 카운티마다, 경연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런 포맷을 유지합니다.
1위 – 파랑
2위 – 빨강
3위 – 흰색
4위 – 노랑
5위 – 녹색
6위 – 자주색 또는 분홍색
7위 – 밝은 녹색
8위 – 모래
9위 – 갈색
10위 – 회색
챔피언 – 보라색
리저브 챔피언 – 라벤더 또는 라일락 꽃
옴스테드 카운티 축제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비 5달러는 무조건 내야 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변 동네 놀이터 앞에 무료 주차를 하고 입장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찾으면 5달러를 아낄 수 있습니다. :)
🎋 미국 면 단위의 작은 축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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