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몇 주전, 엄마와 통화를 했다.
최근 들어 눈이 너무 피곤하고
아프다고 말했다.
엄마 지인 중에 한 분이
백내장 진단을 받고 난 뒤부터
당근을 매일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
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에서
눈이 많이 나아졌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앞으로 당근을 자주 먹으라는
평범한 대화였다.
*
왠지 약장수가 약을 파는 말 같고
기분 탓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상 당근은 눈 건강을 대표하는
황색 채소 중 하나라고 한다.
황색 채소인 당근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하다.
눈의 노화를 막아주는 성분으로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나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좋다.
당근에는 시세포의 중요 성분인
로돕신을 만드는 비타민 A도 많다.
그래서
엄마가 알려준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당근 비빔밥과 당근전을
만들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01.
당근 비빔밥 만들기
당근 볶기
얇게 썰은 당근을
기름 달군 팬에 넣고
소금, 후추를 약간 뿌린 후 볶아준다.
사실상 당근만 볶으면 끝이다.
당근 비빔밥 완성
간장 양념(간장 2T, 참기름 1T, 간 파 조금)을
당근 비빔밥 위에 얹어준다.
당근 비빔밥에는 당근만 들어가기에
갖가지 채소들을 만들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
구황작물이 몸에 좋다고 해서 감자조림과
단백질 보충을 위해 두부를 구워봤다.
당근을 넣은 비빔밥은 당연히
당근맛이 많이 느껴지지만,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씹는 맛이 좋았다.
*
기호에 따라 간장 대신
고추장을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02.
당근전 만들기
당근 자르기
채칼로 당근 3개를 잘라준다.
양념하기
당근이 담긴 볼 안에 소금 한 줌, 후추 조금,
전분 1t, 밀가루 1t, 물 1T 넣고 섞어준다.
당근전 굽기
기름 두른 팬 위에 당근을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준 후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준다.
약불로 구워주어야 타지 않는다.
당근전 완성
초간단 당근전이다.
5분 만에 전 요리를 완성했다.
당근전 맛은 단맛이 많이 나는
호박전을 먹는 느낌이었다.
당근의 특유한 쌉쌀한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당근전의 식감은 의외로 쫄깃쫄깃하다.
당근이 아삭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도 있구나를
알게 된 것 같다.
같이 먹은 베이컨 볶음밥과
당근전이 의외로 잘 어울려서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했다.
엄마가 추천해준
당근 요리 두 가지는 앞으로도
자주 해 먹을 것 같다.
먹다 보니 당근은 이미 다양하게
응용을 한 요리가 많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음료로도 먹고, 케이크로도 먹고
카레나 김밥 등 어디에나 들어간다.
앞으로 당근을 여러 음식에 넣어서
맛있게 먹고 눈 건강을 꼭 지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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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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