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피 조는 말 그대로 '햄버거 패티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려 손가락을 쪽쪽 빨아먹는 맛'으로 먹는다. 잘게 자른 고기 패티에 슬로피 조 소스 또는 토마토케첩으로 넣어 만들어 먹는 미국 간식이라고 한다.
슬로피 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미국 드라마 "트루 블러드(True Blood)"
짧은 한 대사에서 알게되었다.
늦은 시간 제이슨 집에 도착한 호잇에게
제이슨이 야식으로 권하길
'슬로피 조 먹을래?'
라는 대사에서 '슬러피 조'가 뭐지? 하고
호기심이 가서 찾아보니
10대에서 20대 남성이 즐겨먹는
가벼운 간식 같은 거라고 한다.
남편도 대학생때 자주 먹었다고 하는데
손에서 패티가 줄줄 흘러 내려서
모르는 사람들과 먹기에는 민망한
음식이지만 맛은 아주 좋다고 한다.
야식을 잘 안먹는 편이지만,
야식으로 먹기에 알맞은 양이다.
레스토랑이나 햄버거집에서도
메뉴로 잘 팔지 않아서
오리지널 슬로피 조를 먹기는 어렵지만,
비슷하게나마 슬로피 조 샌드위치
야식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 재료 소개 ]
- 슬로피 조 패티 재료 -
- 간 소고기 540g
- 파프리카 1/2
- 양파 1/2
- 머스터드 1T
- 바베큐 소스 1T
- 잘게 간 마늘 1t
- 설탕 2t
- 소금 1t
- 후추 1t
- 마늘 가루 1t
- 햄버거 번(Buns) 3개
- 가니쉬 재료(옵션)-
- 버섯 2개
- 파 한 줌
[ 요리 과정 ]
01.
달군 프라이팬 위에 올리브 오일 1T를 두른 후, 간 소고기를 넣고 볶아준다.
소금과 후추 그리고 마늘가루를 조금 넣고 소고기 간을 해준다.
02.
소고기가 어느 정도 익혀졌으면 둥글게 원을 그린 후, 간 마늘 1t를 가운데에 넣고 마늘향이 우러날 때까지 볶아준 후 고기와 함께 섞어준다.
03.
잘게 자른 양파 반쪽과 파프리카 반쪽을 넣어서 함께 잘 볶아준다.
04.
고기 위에 설탕 2t를 추가하면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기도 하고, 고기의 비릿만도 잡아준다. * 고기 요리를 할 때는 백설탕보다는 흑설탕을 넣어주면 색 코팅 역할을 해준다.
05.
머스터드 1T와 바베큐소스 1T를 붓고, 고기에 양념이 잘 베이도록 30초 정도 볶아준다.
* 슬러피 조에는 꼭 머스터드와 바비큐 소스를 추가해 넣으면 더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06.
슬러피 조 소스를 팬 위에 부어준다. * 슬로피 조는 마트에서 1캔에 1달러 주고 산 것 같다. 슬로피 조 소스가 없다면 케첩이나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서 만들어도 맛은 비슷하게 낸다고 한다.
07.
소스 넣고 10분 정도 소스가 졸을 때까지 계속해서 끓여주면 완성! 초간단입니다!
08.
가니쉬 토핑은 옵션이다. 개인적으로 버섯이 들어간 버거를 좋아해서 따로 만들었다. 기름을 붓고 파와 버섯만 넣고 볶아준다. 소금이나 후추 간을 해주지 않아도 괜찮다.
[ 요리 완성 ]
이름이 슬로피 조라서 치즈도 잘 흩트려지는 조각 모차렐라 치즈로 준비했다. 햄버거 번 위에 패티 올리고 치즈로 올리고 버섯 토핑 올리고 치즈 올려서 쌓아주면 슬로피 조 샌드위치 완성!!
함께 먹을 곁들여 먹으면 좋은 친구인 감자 프라이도 오븐에서 구워서 한 접시에 같이 담았다.
만들고 보니 너무나도 간단하다. 한참을 먹다 보니 어디에서 본 듯한, 어디에선가 먹어본 듯한 메뉴인 듯하면서 새로운 메뉴인 듯도 하다. 첫 입에서 불량한 맛(맛있는 맛)이 확 퍼져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슬로피 조는 이렇게 양손 사이로 패티들이 조금씩 흘러내리는 맛으로 먹는다. 가끔씩 햄버거가 지겨울 때 해 먹어보는 것도 이색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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