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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이야기

넷플릿스 영화 "돈 룩 업 Don't Look Up"

by simplicity 2022. 1. 22.

우연히 넷플리스에서 무얼 볼까 하다가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으로 나와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보다 보니 내용이 산으로 가는 듯도 하고,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경각심을 독특한 사회적 풍자로 지구의 종말을 코미디로 풀어낸 '돈 룩 업' 영화 이야기입니다.  

 

여자-남자들이-위로-올려다-보는-영화-포스터-모습
돈 룩 업

 

- 영화 정보 (2021) -

 

  • 감독 : 아담 맥케이 
  • 각본 : 아담 맥케이, 데이비드 시로타
  • 장르 : 코미디
  • 배급 : 하이퍼 프로젝트 인더스트리
  • 상영시간 : 2시간 18분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R)
  • 평점 : 8.8(로튼토마토 55%) 

 

- 영화 속 이야기 -

 

주인공 캐릭터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혜성이 지구로 향해오는 것을 제일 먼저 발견한 천문학 박사.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 : 랜들 민디 박사와 함께 지구종말에 대한 큰 목소리 냈다가 짤린 대학원생

테디 박사(롭 모건) : 나사 행성 책임자로서 두 과학자와 함께 지구종말의 위기에 대해 알리는 테디베어 박사.  

대통령(메릴 스트립) : 미국 대통령이자, 과학자들의 진실보다 자신의 지지율이 더 중요한 대통령. 과학적 사실보다는 측근의 괴짜 사업가의 말을 더 신빙성 있게 믿는 대통령.

아나운서(케이트 블란쳇) : 언론의 정보를 정확하게 보도하기보단, 농담과 진실을 보도하지 않으려는 아나운서. 

 

 

혜성 관측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구 주변의 행성을 관측-계산하다가, 혜성 하나가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것을 발견한다. 자신의 관측이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동료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에게 보여준 후, 자신의 계산이 맞다는 것을 확인 한 랜들 박사는 패닉이 찾아온다.

 

차분하고 진취적인 케이트는 랜들 박사를 달랜 후, 나사 책임자 테디 박사에게 전화 통화를 걸어, 백악관에 정보를 긴급히 전달해 재앙을 막아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두 과학자는 워싱턴 D.C로 향한다. 

 

 

무관심한 대통령

 

대통령을 대면한 랜들 박사와 케이트 그리고 테디 박사는 그들이 직접 천체망원경과 데이터로 관측한 혜성이 지구로 향해 날아와 6개월 뒤에는 행성 전체가 멸종될 것이라는 사실을 듣고도 크게 놀라지 않고, 오히려 이 정보를 시민들에게 오픈하면 자신의 지지율이 얼마나 오르게 될지 대통령 아들이자 비서실장과 함께 계산하기에 바빠 아무 소득없이 그냥 헛걸음질 하고 나온다. 

남자-두명과-여자-두명이-걸어가는-모습
대통령과 비서실장 아들

 

언론의 왜곡 

 

백악관을 나온 그들은 언론사를 찾아가 아침 토크쇼에 출연하여 그들의 정보를 전달하려 하였으나, 아나운서들은 주제를 가볍게 다루며 진실과 다른 방향으로 문제를 몰아가자, 참고 있던 케이트가 혜성이 지구로 6개월 안에 날아와 지구가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전달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공격을 받게 된다. 

남자-여자-뉴스-진행자와-남자-여자-패널이-앉아있는-모습
웃음거리가만 된 아침 뉴스 폭로전

 

위기 모면을 위한 미사일 발사 

 

대통령 아들의 스캔들을 가리기 위해 백악관에서는 핵무기를 사용하여 혜성을 공격하자고 랜들박사팀을 부른다.혜성으로 미사일을 발사 후 갑자기 미션이 중단 된다. 그 이유는 배쉬라는 억만장자 CEO가 혜성에 수조 달러의 자원이 있다고 채굴하면 어마어마하게 가치가 높다는 이유로 무산된다. 

미국-국기-우주선이-미사일을-달고-하늘로-날라가는-모습
미사일 발사

이후, 랜들 박사는 국가 과학 고문으로, 케이트와 테디는 업무에서 짤리게 되며 서로 각자의 길로 서게 된다. 

랜들 박사는 혜성 채굴의 상업적 기회를 전달하기 좋은 기회라고 우유부단하게 할 말 제대로 못하며 유명세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백악관에서는 혜성에서 자원 채굴은 일자리 창출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어불성설의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 

 

 Just Look Up 

 

'지구 종말? 소행성을 채굴하면 경제적 이익이 더 큽니다!' 이런 무논리에 화가 난 랜들 박사는 생방송에서 혜성이 지구로 달려오고 있다고 제발 하늘 위를 보라고 화를 냈다가 바로 짤리게 된다. 

 

백악관과 배쉬의 억만장자 CEO는 각 나라와 혜성 공동 채굴 한 후, 혜성을 폭발시킬 수 있다는 논리로 우주선과 로봇들을 띄어 보지만 단 하나도 기능을 하지 못하고 모두 폭발하게 된다. 지구가 폭발하기 전, 대통령과 배쉬의 억만장자 CEO 그리고 다른 많은 부자들은 억만금의 금액을 내어서 우주선을 탑승해 지구를 떠나 다른 외계 행성에 착륙한다. 

 

전 세계 시민들도 혜성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각자의 방식대로 지구에서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보낸다. 절에서 기도하는 불자들의 장면이 2초 정도 짧게 나와서 신기했다. 

황금-불상-앞에서-절을-하는-신도들-모습
기도하는 불자 신도들

랜들 박사와 케이트 등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모여 저녁 만찬 중, 그들의 예측대로 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며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긴-식탁에-사람들이-앉아서-건배를-하는-모습
마지막 만찬

 

- 소감 한 평 - 

 

지구 재난, 종말 영화들과 같이 언제나 진지하고, 애국적인 대통령과 유능한 과학자들의 소명으로 지구를 지켜내기 위해 싸우는 전형적인 레퍼토리의 영화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정보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인플루언서나 공신력 있는 누군가가 올린 소셜 한 장면에 사람들은 믿거나 반응합니다. 반면 정확성 있고 과학적인 정보를 전문가가 정부 각처와 언론, 시민들에게 바로 전달을 해도 아무도 믿지 않거나 정보를 왜곡하는 것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났거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영화에서 (약간은 과장되었지만) 묘사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각자 개인의 선택인 것이죠! 

 

돈 룩 업에서 지구종말을 대처하는 '대통령과 측근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진실의 말을 차단하거나 거짓말들을 늘어놓는 것을 보며, 이기적이면서 무지함의 묘사를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였지만, 유머스럽게 현실 풍자를 잘 빗댔다고 생각듭니다. 

 

사실 저도 영화를 끝까지 보면서 "뭐~ 소행성 충돌? 뻔한 거짓말이겠지!"라고 봤는데, 진짜 지구와 충돌하여 지구는 그야말로 공중분해됩니다.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엉뚱하게 생각한 건, "아! 저~ 우주 쓰레기 어쩌지?"였습니다. 🤣

 

우주 대항해 시대의 큰 변수 '우주 쓰레기'

우주에도 쓰레기가 있다. 오래된 인공위성이나 관련 시설 등이 우주에서 역할을 다 마친 뒤에 그대로 우주에 방치된 것이 바로 우주 쓰레기라고 한다. 우주 쓰레기(Space Debris or Junk) 쓰레기는 육

sunnynomad.tistory.com

 

영화를 보면서 불편하고 고구마 터지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보고 난 후에 계속 내용이 맴돌아 이야기를 적어봤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실버라이닝(제니퍼 로렌스) 그리고 레디 플레이어 원(괴짜 CEO)" 출연한 배우들 영화를 섞어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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