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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이야기

팬텀 스레드(Phantom Thread) 영화 이야기

by simplicity 2021. 12. 8.

 

빨간 드레스-입은-여자와-턱시도를-입은-납자가-손잡고-가는-장면
팬텀 스레드

 

 

영화 정보 (2017 작품) 

 

  •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 각본 : 폴 토마스 앤더슨 
  • 장르 : 로맨스 / 드라마 
  • 배급 : 유니버셜 픽쳐스 
  • 상영시간 : 2시간 11분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 
  • 평점 : 7.1 / 로튼토마토 91%

 

영화 내용 

 

팬텀 스레드

 

 

영화 제목을 직역하면, '유령실'은 빅토리아 시대 제봉사들이 이스트엔드에서 일하는 작업장에서 길고 반복적인 시간에서 깨어난 후 느끼는 감각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했던 용어를 의미한다고 한다. 

 

주인공 소개 
 

레이놀드 우드콕(Reynolds Woodcock).

1950년대 런던에서 상류층, 왕족을 위한 드레스를 만드는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영화에서 나이가 언급이 안되지만 외관상 50대 후반이거나 60대이고 싱글이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쥐 죽은 듯이 조용한 아침식사를 해야지만 그날 하루가 잘 풀리는 강박 루틴이 있다. 

까탈스럽고, 깐깐하고, 타인에 대한 통제력이 강한 편이며, 오로지 드레스 디자인에만 몰두하는 까칠한 성격이다. 

 

누이 시릴(Cyril)은 레이놀드와 함께 패션 하우스를 운영하고 관리하며 그의 일에 방해되는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하는 매니저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신을 믿는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괴로워하며 종종 그가 만드는 드레스 안감에 숨겨진 메시지를 꿰매곤 한다. 

흰머리-주름이-있는-턱시도-입은-남성의 모습
레이놀드

 

앨마 엘슨(Alma Elson).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이름 없는 유럽 국가 이민자.

서빙을 하다가 레이놀드가 쏘아대는 오묘 달짝한 눈웃음에 첫눈에 반한다.   

레스토랑에서 만난 첫날, 레이놀드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그날 이후부터 '그의 모델이자 뮤즈'가 된다.  

 

레이놀드와 앨마가 연인관계가 깊어지자 그가 있는 런던으로 이사를 가면서 그의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평소 순수하고 순정적이고 달달한 앨마이지만, 레이놀드의 무례한 행동에는 단호하게 복수를 보여주는 결단력의 소유자다. 

빨간 드레스를-입은-여성이-번호표를-들고있는-모습
앨마

 

첫 번째 복수 

 

레이놀드에 대한 사랑이 깊어진 앨마는 그에게 저녁을 준비해주기 위해 단 둘이서만 있을 수 있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그의 여동생 시릴에게 부탁을 한다. 하지만 시릴은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쓸데없는 짓이라고 경고를 해준다.  

 

결국 앨마는 설득에 성공했고, 저녁을 되자 레이놀드가 떨떨한 기분으로 집에 들어와 식사를 함께 한다. 

결국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해 저녁 식사가 망치게 되면서 앨마는 시골집 밖에서 채집해온 야생버섯으로 레이놀드의 차에 넣어 복수를 한다. 

 

다음 날 아침 차를 마시고 얼마 후, 레이놀즈는 쓰러지면서 토를 하고 환각 증세에 시달린다. 앨마는 그의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준다. 

회복을 한 레이놀드는 바로 앨마에게 청혼을 했고, 이후 결혼 생활이 즐거울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만은 않았다.  

스테인리스-필터안에-수저로-노란색-가루를-넣는-모습
첫번째 복수- 버섯차

 

두 번째 복수 

레이놀드의 까칠하고 횡포한 성격이 상대방을 통제하려 하자 둘은 말다툼과 균열이 생기게 된다.  

결국에는 레이놀드가 여동생 시릴에게 앨마는 뮤즈로서 산만하고 이제는 결혼생활을 끝낼 때가 된 것 같다는 말을 내뱉는 것을 앨마가 듣게 된다. 

 

앨마는 또 시골집으로 나가 버섯을 채취해온다. 이번에는 레이놀드가 보는 앞에서 버섯 오믈렛을 만든다. 

이번에 레이놀드도 알고 있었다. 그녀가 독이 있는 버섯을 요리하고 있다는 것을.. 

 

레이놀드가 첫 한입을 삼키지 않고 입안에 머금고 있자, 앨마는 "당신이 약해지기를 원하고 오로지 그녀에게만 의존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레이놀드는 그녀의 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오믈렛 덩어리를 삼키면서 다시 병에 걸린다. 

 

첫 번째 복수 때는 의사를 요청하지 않던 레이놀드가 두 번째 복수 때는 의사를 간곡히 요청하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결국 이 사랑의 게임은 앨마의 승리로 고집불통 레이놀드의 성깔을 잠재우며 평화로운 관계로 끝이 난다. 

갈색-잘린모양의-버섯이-보이는-모습
두번째 복수- 버섯오믈렛

 

 

관람평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첫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지루함 없이 몰입도가 아주 좋은 영화였다.  

남녀관계의 긴장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정 관계를 새로운 각도로 잘 풀어낸 영화라 생각이 된다.  

 

특히 영화 음악(OST)과 스토리가 절묘하게 잘 어울려서 집중이 잘되는 것 같다. 주인공이 사는 저택과 고풍스러운 드레스, 가구와 소품 세트들이 영국스럽고 예뻤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앨마가 레이놀드에게 복수를 하러 버섯을 캐러 가는 장면에서 빵 터졌다.(개인적으로) 여자를 열 받게 하면 남자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겨주는 로맨스물이다.

 

*

 

영화가 끝나고 남편에게 "앞으로 내 말 안 들으면 버섯 먹을 각오하라고!!!"라고 농담을 던졌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남배우에게 홀딱 반했다. 배우의 주름과 흰머리, 옷 스타일링이 너무 멋져서 그의 영화를 다시 찾아서 보게 될 것 같다. 

 

잔잔하면서도 달콤 살벌한 로맨스물 '팬텀 스레드' 영화 이야기였습니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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