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에도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그 개수가 다른 주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중 지역 내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네 딸들 빈야드 와이너리 Four Daughters Vineyard & Winery]를 소개합니다.
네 딸들 빈야드 와이너리
Four Daughters Vineyard & Winery
78757 MN-16,
Spring Valley, MN 55975
* 운영시간 *
월 - 목 11시 ~ 8시
금 - 토 11시 ~ 9시
일 11시~ 6시
와이너리 소개
한국에서는 소주를, 미국에서는 와인으로 주종을 갈아탔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처음으로 와이너리라는 곳을 접하게 되면서 와인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다양한 와인을 조금씩 체험하며 마시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1. 포도 농장
지역 홍보물에 계속해서 등장하는"네 딸들 와이너리" 홍보물을 눈여겨본 남편이 이곳을 가보자고 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이곳은 저희가 현재 살고 있는 락체스터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곳입니다. 아주 로컬 시골길이기 때문에 주변에 보이는 것은 죄~~다 옥수수밭뿐입니다.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드넓은 포도밭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언가 평범한데..라고 생각하자마자
포도밭 한가운데에 야외 예식장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우와~ 이런 곳에서 결혼식 올리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갑자기 '포도밭 그 사나이'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ㅋㅋ (나이 든 줌마 감성ㅋㅋ)
2. 와이너리 내부
와이너리 이름이 귀에 딱 꽂힙니다.
네 딸들 와이너리? 왜 딸로 정했을까 생각하고 매장 안을 들어가 보니, 매장 안 직원들이 모두 여성들입니다.
아무래도 다 한 가족인 듯합니다. 젊은 여성분부터 중년 여성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이 서비스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3시쯤에 도착했는데도 와이너리 안에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기가 있다고 소문은 들었는데, 사실이었네요!
네 딸들 와이너리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와인들입니다.
와이너리를 방문하면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와인들을 눈여겨보는 걸 좋아합니다.
어떤 와인들이 메달을 많이 받았을지, 그리고 우승한 와인을 시켜 먹어보는 걸 좋아합니다.
3. 와인 마셔보기
이곳은 자리를 먼저 잡은 후, 주문할 때 자리 번호를 직원에게 먼저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처음에 그 사실을 모르고 주문했다가, 자리 먼저 잡고 오라는 직원의 주문에 야외 테라스 마음에 드는 자리 번호를 골랐습니다.
이곳에는 피자와 와인을 자주 즐겨 먹는 듯합니다.
대부분 손님들이 음식과 와인을 곁들여 먹고 있었지요!
그러나 저희는 와인만 살짝 한 잔씩 주문했습니다.
저는 스페셜티 트로피칼 바인 쿨러를 남편은 화이트 오크를 주문했습니다.
일단 제 와인은 새콤달콤 청량감이 있는 와인이라서 술술 잘 넘어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이,
남편 : 무슨 와인을 소주 마시듯이 마셔? 제발 천천히 마셔!
나 : 아우~ 이 와인 목 넘김이 좋네~ ㅋㅋ
'제 버릇 개 못준다고' 소주에서 와인으로 갈아타도 평소 한입에 털어 넣던 버릇 고치기 힘드네요~ ㅋㅋ🤣
이러쿵저러쿵 소주와 와인을 비교하면서 마셨습니다. 이럴 땐 남편이 한국문화를 충분히 많이 접한 경험이 많아서 서로의 문화를 비교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는 룬 주스(Loon Juice) 사이다가 인기가 많은 지 사람들이 룬 주스 테이스팅을 많이 주문해서 마십니다.
저희가 앉은 테라스 바로 앞에 포도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포도밭 구경하면서 와인을 마시니 기분전환도 되고 하루 종일 가지고 있었던 고민도 스르르 사라지게 만드는 아주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네 딸들 와이너리 다녀온 소감
1. 굉장히 외딴 시골에 위치해 있다.
2. 평지에 부지가 굉장히 넓고 포도밭이 크게 펼쳐져 있다.
3. 와이너리 느낌보다는 레스토랑 분위기의 와이너리였다.
4. 와인 금액대가 있는 편이다. 가장 낮은 금액대 와인 한잔이 $8부터 시작한다.
5. 날씨가 좋은 날은 꼭 야외 테라스에서 먹는 걸 추천! 포도밭 구경하기 좋다.
6. 나중에 다시 와서 피자를 꼭 시켜서 먹어보고 싶다.
7. 짠돌이 남편이(특히 팁!) 팁을 줄 정도로 고급 와이너리라서 웬만하면 팁을 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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