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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옥스보우 공원(Oxbow Park)& 졸만 동물원 관람!

by simplicity 2022. 4. 8.

 

긴-나무숲-도로가-보이는-모습
동물원으로 가는 멋진 풍경

 

집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옥스보우 공원&졸만 동물원(Zollman Zoo)을 다녀왔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의 자연환경이 조성된 자연공원으로 가족들이 자주 찾는 공원이라고 해서 나들이 겸 가봤습니다. 

 

옥스보우 공원을 들어가는 입구부터 비포장 도로다 보니 흙탕물이 차바퀴를 더럽히지만, 기다란 나무숲들이 입구에서부터 환영을 받는 느낌이라 잠시 불편함을 잊게 됩니다.  

 

갈색-건물-동물원-전시관과-나무가-보이는-모습
동물원 입구와 전시관

 


옥스보우 공원 & 졸만 동물원 (Oxob Park & Zollman Zoo) 

 

운영시간 : 10 a.m  to 4 p.m / 관람료 : 무료 

그 외 캠핑, 낚시, 트레킹, 하이킹, 크로스 스키 등 즐길 수 있는 곳 

 

 

Oxbow Park & Zollman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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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olmstedcounty.gov


 

 

전시장은 마지막에 보기로 하고 먼저 새 전시장으로 갑니다. 입구 들어선 순간부터 나와 다른 종족을 보고는 신기해서 저는 흥분하고 맙니다. 바로 대머리 독수리를 바로 코앞에서 보았기 때문이죠!

 

평소 하늘을 잘 관찰하면 독수리를 가끔씩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우리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얌전한 독수리를 보는 건 또 오랜만이다 보니 그저 신기합니다. 

 

열심히 독수리 예찬하면서 사진 찍는 사람은 저 혼자다 보니 혹시나 독수리 기분 나쁘지 않게 후딱 찍고 지나칩니다. 🦅

하얀얼굴-갈색몸통의-대머리독수리가-보이는-모습
대머리 독수리 모습

 

한참을 대머리 독수리 구경을 몰두하다가 옆 새장엔 더 신기한 부엉이가 눈에 띕니다. 해리포터 영화에서 봤을 법한 하얀 부엉이를 보니 너무 예쁘지 말입니다. 

 

안 그래도 요즘 밤에 산책하러 나가거나, 문만 열어놔도 부엉이 소리가 잘 들립니다. 어디에서 숨어서 우는지는 모르지만, 부엉이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서 신기한 찰나에 이곳에서 실제 부엉이를 보니 더 신통방통해 보입니다!🦉🦉

 

하얀 부엉이-두마리가-서있는-모습
하얀 부엉이

 

골든 이글도 처음 보는데, 한쪽 눈이 다친 채 새장에 앉아있었습니다. 

 

맹금류들을 보니 제 눈은 호강 하지만, 이렇게 조용히 새장에 앉아만 있는 새들을 보니 마음 한쪽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갈색-골든부엉이가-새장에-앉아있는-모습
골든 이글

 

동물원 부지가 넓고 큽니다! 날씨 조금 더 좋았다면 공원 전체를 산책하면 좋겠다 생각해봅니다. 옥스 보우 공원은 다양한 레저활동을 하러 많이들 찾는다 하니 여름에 다시 와서 트레킹을 꼭해야겠습니다. 

동물원을-구경하고-있는-사람들-모습
동물원 부지 모습

 

한 마리의 여우가 눈에 띕니다. 계속해서 어딘가를 보면서 제자리를 왔다 갔다 반복하는 여우를 보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저는 동물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이 행동이 정형 행동인지? 그저 신기한 걸 발견해서 그런 건지? 모르지만 보는 내내 불편했지 말입니다ㅠ 

정형 행동 : 틀에 박힌 것 같이 가소성(可塑性) 없이 종종 반복되는 행동. 격리 사육하는 동물이나 우리에 갇힌 동물도 종종 이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다음 백과) 

 

여우가-제자리를-왔다갔다-움직이는-모습
여우야 뭐하니?

 

밥캣(Bob Cat) 정말 용맹스럽게 보이지 않습니까? 

예전에 넬슨으로 브런치 먹으러 갔을 때 어떤 할아버지가 밥캣 사진 보여준 기억이 떠오르며, [어? 너구나!!] 라며 반갑게 인사하고 지나갑니다. 👉  2021.12.07 - 오랜만에 먹어본 브런치

밥캣이-나무기둥-위에-앉아있는-모습
시크한 밥캣

 

바이슨과 슬록 사슴이 있는 곳으로 넘어가는 입구에 사슴뿔 장식이 아주 근사합니다! 

마치 마법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죠?! 😄

사슴뿔-아치모양으로-만든-돌문-입구가-보이는-모습
사슴뿔로 만든 아치문

이 공원을 오는 이유 중 하나는 바이슨을 구경하러 옵니다. 바이슨은 아메리칸 들소입니다. 아메리카를 정복한 유럽인들이 북미로 들어와 한 일이 바이슨 사냥과 가죽 판매로 거의 멸종에까지 이르렀다가 지금은 그 개체수를 많이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이슨이 그냥 바이슨 같지 않고 오랜 세월 모진 인간들 속에서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전하며 지나갑니다! 

갈색-바이슨-무리가-서있는-모습
흐릿해 보이지만 바이슨입니다!

 

처음 본 동물친구인데요~ 어메리칸 배저(American Badger)라 부릅니다. 남편 말로는 이 배저들이 미국 가정집 마당으로 땅굴을 파고 침범하여 아주 골치 아픈 녀석이라고 합니다. 야생 배저를 본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큰 배저는 이날 처음 봤습니다. 

 

정말 땅굴 파는 것을 좋아하는 녀석들이라 그런지 다른 집보다 이 집이 제일 지저분합니다. 🤣

아메리칸 배저

프레리독 행동을 보면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앞발과 뒷발로 열심히 발차기해서 땅을 파지만 흙을 여기저기 사방으로 퍼트리는 정도라 가소롭고 웃기고 귀엽습니다. 그러나 이 친구들도 땅굴을 엄청 잘 파서 그런지 철제 담장이 아니라 시멘트 담장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땅 파는 고수가 맞기는 맞나 봅니다!  

 

땅파는 프레리독

 

두 번째 방문을 한 옥스보우 졸만 동물원은 규모는 작지만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 공원 전체는 거의 흙과 잔디밭으로 되어 있어서 비가 오는 날은 조심해서 걸어야 하는 것 빼고는 다 좋습니다. 가끔씩 불편함도 이겨내고 살아야 고마움을 아는 거니까요 :))

 

동물원 관람을 마치고 옥스보우 어린이 공원과 자연 숲 속을 걸으며 집으로 돌아가 봅니다~ 

흰색-염소가-고개를-살짝-기울인-모습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많았던 염소!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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