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life

[락체스터 맛집] '그레이트 하비스트 Great harvest' 로컬 빵집발견!

by simplicity 2022. 4. 5.

봄꽃이 만개하는 요즘입니다. 이곳은 아직 한 달 더 기다려야 꽃을 구경할 수 있지만, 한국의 가족들은 주말 동안 봄꽃 나들이한 사진을 보내주어, 봄과 꽃이 함께하는 자연 일상들을 공유하며 랜선 봄 나들이를 충분히 즐긴 주말을 보냈습니다.

 

락체스터, 미네소타에서 오랜 시간 로컬들에게 인기 있는 로컬 빵집이 있다고 합니다. 빵보다는 커피 때문에 들어갔지만(언제나 그랬듯^^;) 빵집에서 운영하는 로컬 음식과 쿠키를 먹으며 시간을 보낸 소소한 주말을 소개합니다. 

파란색-벽-검정색-벽-빨간색-입구문이-보이는 건물-모습
모카 커피와 그레이트 하비스트

 

모카커피는 아침 일찍 출근하는 미국인들이 자주 가는 드라이브 스루 전용 커피집입니다. 라 크로스, 위스콘신에 기반을 둔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2000년대에 처음으로 락체스터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스타벅스만큼 인기가 있었다고 남편이 말해주더라고요! 하지만 요즘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브 스루로 모카커피를 찾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오래간만에 모카가 당겨서 찾아왔지요! 이번에 새로 오픈 한 곳은 매장에서 직접 커피를 사갈 수 있다고 해서 오픈한 매장에 들어가 봅니다. 

 

나무-불이-보이는-전기벽난로-모습
전기 벽난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처음 눈에 띄는 건 큰 전기 벽난로가 따뜻이 맞이해줍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카페와 보험회사, 빵집이 모두 오픈된 한 공간으로 구성되어서 벽의  경계가 없는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칸막이와 문이 없으니 모두 한 건물 같고 뭔가 통일된 구조라 마음에 듭니다. 

 

두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커피가 아니라 "그레이트 하비스트(Great Harvest) 빵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신기하게도 몸이 자동적으로 빵집으로 반응을 하더군요! 

 

빵-쿠키를-파는-매장-모습
그레이트 하비스트 빵집

빵집 규모는 작고 심플하지만, 진열되어 파는 빵과 쿠키가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샌드위치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다 보니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레이트 하비스트 본점은 시내에 있으며, 진열된 빵과 샌드위치를 보고 싶다면 시내 본점을 가야 한다고 합니다. 

 

빵과 쿠키를 보며 망설이다가 "오늘의 수프"와 "오트밀 초콜릿 쿠키"를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노란색-종이봉투-동그란-빵-수프가-보이는-모습
치즈 브로콜리 수프와 오트밀 초코쿠키

 

빵 봉투 디자인이 예뻐서 함께 찍어봅니다. (요즘 봉투 모으기에 덕질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의 수프 [치즈 브로콜리]와 [오트밀 초콜릿 쿠키] 

치즈 브로콜리 수프는 평소 이름만 들어도 맛이 없을 것 같아서 잘 안 고르는 메뉴인데, 이런 로컬 카페나 빵집에서는  이상한 이름의 수프도 다 맛있다는 걸 경험으로 체득하여 망설임 없이 골랐습니다. 

 

노란색-수프를-수저로-뜨는-모습
야미! 맛있는 치즈 브로콜리 수프

 

브로콜리 잘게 잘린 입자들이 보입니다. 일단 맛이 훌륭합니다. 크리미 한 체다치즈와 작게 썰려진 감자조각과 브로콜리 씹히는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브로콜리 맛이 너무 날까 봐 조금 걱정했지만 치즈가 그 맛을 많이 눌러줘서 나쁘지 않습니다. 

 

노란색-수프에-빵찍어-먹는-모습
수프에 빵 찍어 먹기

간단하게 수프만 먹고 가려고 했는데, 빵 촉감이 보기와 다르게 부드럽고 촉촉해서 안 찍어 먹을 수가 없더군요! 

 

브로콜리? 으웩! 🤑

 

하던 남편도 빵에 수프 찍어서 건네주니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며 빵의 반을 자기가 다 먹어치웁니다! 🥦

 

둥근-갈색-쿠키가-보이는-모습
오트밀 초코 쿠키

 

사진 찍어야 된다고 분명히 말했으나 그새를 못 참고 한 입 먼저 베어 먹은 남편!  

오트밀 초콜릿 쿠키는 처음인데 먹어보니 욕심 낼 만한 맛이었습니다. 쿠키 도우가 건강하고, 너무 달지도 않고 담백한 곡물맛이 느껴지는 쿠키였습니다. 오래간만에 제 취향 쿠키를 찾았지 말입니다!! 

 

정말 오트밀의 재발견을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언젠가 레시피를 찾아서 오트밀 쿠키를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해봅니다. 

 

별 것 없지만 락체스터에서 오랫동안 인기 있는 로컬 커피와 빵집 순방을 하며 다음 로컬 음식점 탐방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모카커피 한 잔씩 사들고 나와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나섭니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