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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이야기 하다/생각정리

BTS의 대단함!

by simplicity 2021. 9. 4.

미국에서 BTS의 영향력과 파워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확인할 수 있다. 

 

2년 전 요가 클래스를 갔었을 때, 

젊은 대학생들이 모여 앉아 'BTS 알아?'라며

BTS 어떤 멤버가 좋은 지 대화하는 걸 들으며 내 귀를 의심했었다. 

그 당시 매체에서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등 큰 도시를 중심으로 이러한 팬덤 문화 현상에 대해 소개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위노나가 촌이라 생각한 나의 오판이었을지도... ㅎㅎ

 

시간이 흘러 잠시 짧은 기간 알바를 한 적이 있었다.

같이 일했었던 벤이라는 대학생이 케이팝 조금 안다고  BTS, Black Pink, NCT 등 케이팝 가수를 쭉 늘어놓는 것이었다.

사실 난 벤이 알고 있는 정보에 비해  아는 것이 없어서 많이 민망했다.

이젠 나도 아이돌 관심이 조금 지난 나이가 되었기에(?) 미국 대학생들의 케이팝 관심은 조금 신기하고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작년 즈음 남편이 인턴으로 근무했던 중학교에서도 BTS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고 알려줬다. 

가르치는 한 여학생이 BTS팬이라면서 현재 한글을 독학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남편 인턴이 끝날 즈음, 그 여학생은 굿바이 편지글에  한글 한 줄을 써서 건네주었다. 😊

실제로  한국 가수와 언어에 관심이 많은 듯했다. 

 

가장 최근 집을 둘러보기 위해 오픈하우스를 방문했을 때에도 신기한 광경을 발견했다. 

집을 둘러보며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장식장 안에 BTS 멤버 피규어가 있었다. 갑자기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리자마자 눈이 휘동 그래 졌다!

세상에나! BTS포스터가 액자로 벽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나의 눈을 의심했다. 그러자 남편이 BTS라고 재확인해줬다. 

집 구경은 뒤로 하고 머릿속에서 BTS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일반 미국 가정 안에서 BTS를 조우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더 놀라웠다. 

 

미국 가정집에 걸린 BTS포스터

 

신기한 현상은 미국 청소년과 대학생들 사이에 케이팝을 익히 알고있는 것 같은 분위기이다. 한국 팬들처럼 열정적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분명히 알고 있고 호감이 증폭된 건 사실이다. 

 

미국 쇼핑몰이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은 80-90년대 미국팝이나 컨츄리 노래가 많이 재생되어  마치 옛날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그만큼  널디(Nerdy) 층이 확고한 미국 시장에서 미국 젊은이들의 심장부를 뚫은 BTS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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