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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실버레이크 공원에 사는 캐나다 구스 근황

by simplicity 2022. 7. 9.

여름이 되면 실버레이크 공원에는 캐나다 구스 즉, 캐나다 기러기들의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실버레이크를 산책하며 만난 풍경들을 담아봤습니다.

 

강-나무-초록잔디-캐나다 거위-쉬는-모습
실버레이크의 캐나다 기스들

터줏대감 캐나다 구스

 

지난 3월에도 실버레이크에 산책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는 춥고 강물도 얼어 있어서 그런지 캐나다 구스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지요!

 

🎋 지난 3월의 실버레이크 모습을 담은 포스팅! 

 

실버레이크 공원에서 만난 기러기

요즘 날씨가 많이 풀어졌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제법 쌀쌀하고 봄인 듯 겨울 같은 날씨입니다.  벌써 오래전부터 남편이 집에 러닝머신(Treadmill)을 들이자고 노래를 노래를 합니다. 절대 안 된다

sunnynomad.tistory.com

그러나 녹음이 짙어지는 신록의 계절이 되면 상황은 반전이 됩니다. 이 공원의 터줏대감인 캐나다 구스들이 공원 전체를 점거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차장에서는 이런 상황도 벌어지곤 하지요! 

주차장-캐나다 거위-한쪽으로-옮기는-여성
캐나다 구스 주차요원

그냥 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리는 겁니다. 😎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은 캐나다 구스들이 지나가길 기다리거나 한쪽으로 몰아세운 후, 주차장에 드나들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와야 합니다. 

공원-캐나다거위-똥
캐나다 구스의 흔적들

이 터줏대감들의 흔적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보통 공원을 온다 하면은 경치를 둘러보며 걷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실버레이크 공원에서는 바닥을 보고 걸어야 합니다. 터줏대감들 흔적 크기가 흡사 아주 작은 강아지의 '개 x (개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비유입니다~오해 마시길!)'과 비슷한 수준이기에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는 게 특징이죠!

 

다리 다쳐서 절뚝거리는 캐다나 구스

 

불쾌한 걸 알면서도 이 실버레이크를 왜 오냐고요? 바로 도시 뷰와 한적한 강 풍경을 보러 오는 것이죠! 

 

실버레이크 풍경 

많은 사람들이 실버레이크에 찾아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러 오는 사람, 보드 타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이 공원을 즐기죠! 저희는 그냥 산책하는 사람들입니다. 

 

노란색-꽃잔디-도시건물-강변-모습
도심뷰가 멋진 실버레이크

실버레이크 공원 사이즈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시내 중심가에 있어서 도시인이 된 기분으로 걸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카약, 카누, 패들보트 등 렌트도 가능하지요! 멀리 주립공원으로 안 나가도 되니 좋습니다. 사실 이날 패들보트도 타려고 했는데 걷다 보니 너무 무더워서 다음에 체험해보기로 약속을 걸어봅니다. 

강-다리-캐나다거위-패들보트-타는-사람들
패들보트와 도시 뷰

실버레이크 공원을 걷다 보니 오래된 화물 기차선로가 보입니다. 락체스터는 도시라서 기차선로가 도심가를 지나지 않고 도심 외곽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를 바꿨다고 합니다. 그러나 작은 소도시에는 아직도 도심이나 주택 한가운데로 기차가 지나가도록 설계된 곳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차 노선은 화물용만 다닙니다. 승객용 기차인 엠트랙(Amtrak)은 지나가지 않습니다. 만약 엠트랙 기차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엠트랙 기차가 다니는 지역으로 운전한 후에 기차 탑승이 가능합니다. 기차 여행하기 세상 번거로운 곳입니다.  

기차-선로-모습
화물용 기차선로

 

걷다 보니 공동묘지를 발견해서 걸어봅니다. 미국 공동묘지는 도심 공원에 위치한 곳이 많아서 조깅이나 산책하기 정말 좋습니다. 

공동묘지-모습
공동묘지

공동묘지에서 사는 아기 사슴 두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에 사는 사슴인지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을 안 가네요~ 보통은 기겁하고 도망을 가는데 이 사슴들은 저희를 아예 신경도 안 쓰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기사슴-두마리-공동묘지에-있는-모습
아기 사슴

공동묘지에서 쉬는 아기 사슴 두 마리 

 

실버레이크 공원에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도 많이 살지만, 캐나다 구스가 훨씬 더 많습니다. 사진 찍다가 위협적 태세로 저에게 다가오는 캐나다 구스로부터 급하게 도망쳤지 말입니다. 절대 오랫동안 캐나다 구스를 쳐다보면 저처럼 위협당할 수 있으니, 무심한 척 바라봐줘야 공격을 덜 받는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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