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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료]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Primary Care Provider) 진료 후기

by simplicity 2022. 2. 18.

미국에서 의료 진료를 받기 위해 1차 의료기관인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PCP)'를 어떻게 신청하고 절차 과정에 관해 직접 경험해 본 후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란?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 또는 피지션(Primary Care Provider or Physician)은 1차 진료를 제공해주는 가정의, 내과 또는 성인 의학 의사 또는 소아과 의사를 말한다. 주로 가족 의사 또는 주치의라고도 부른다. 최초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가 지정이 되면 계속해서 쭉 이어서 변경되지 않고 일상적이거나 예상되는 다양한 건강 관리 요구 사항 등에 대해 관리와 도움을 준다.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란?👉🏽 2022.02.15 - 간질간질 한 주말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 신청하는 방법 

 

미국에서 제대로 된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직장에서의 보험 가입이 있다. 개인 사업자나 프리랜서의 경우 보험 중개인을 통해 개인 건강 보험을 직접 구입한다. 개인적인 소득이 없는 경우 나라에서 지원하는 공공보험에 대해 알아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 직장을 통한 보험 가입 : 직장을 통해 가입(회사마다 보험 적용 비율이 조금씩 다를 수 있음) 
  • 개인 사업자/프리랜서 개인보험 : 개인이 직접 주로 보험을 사서 가입 
  • 공공 보험 가입자  : 메디케어(65세 이상 시니어) /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족/개인) 

 

직장에서 가입한 보험이 가장 안전하고 효력이 있으며 신속하고 빠르게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를 지정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이 안된 상태라도 지정이 가능하지만 비용 부담 발생이 크다.) 

 

절대!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를 아무 병원이나 찾아가서 신청하러 왔다고 하면 안 된다. 관심을 두고 있는 병원 쪽으로 먼저 이메일이나 전화로 신청서를 넣어야 한다. (우리 같은 경우는 응급실 의사가 신청을 넣어줘서 운 좋게 빨리 배정이 되었다.) 

 

+

 

우리의 경우는, 미국에서 제공하는 사회보장제도를 받는 신분을 몇 년 간 유지해왔다. 사실 큰 의료적 혜택을 받은 것은 없으며, 동물원 무료입장 혜택 정도 받은 것 말고는 의료적 안내를 받은 경우는 없다. 미국 정착 초기에 직장 보험 가입이 어려울 경우, U-care, medicaid 등 자신의 비자와 신분에 맞춰 가입해두는 것이 미래 일어날 일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안전하다.   

 

1년 전 직장 보험 가입 이후,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를 당장 지정할 수 없었던 이유는 제공받을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제한이 있어서 1년간 보류를 한 상태였다. (보험 회사의 융통성이 부족한 건지, 회사마다 제공하는 보험회사 정책이 다른 건지는 자세히 정확한 원인을 아직도 모르지만 조금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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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및 진료과정 

  • 진료 접수. 
  • 건강정보 설문조사(태블릿) : 개인 병 이력, 가족 병 이력 등 10분 정도 소요. 
  • 키와 몸무게 체크 
  • 간호사 면담 : 백신 접종 이력 조회(전 생애), 병이나 수술 이력 체크, 혈압체크, (여성일 경우) 산부인과 관련 질문을 많이 하고 진료나 검사받고 싶은 것이 있는지 확인 후 준비해줌. 
  • 닥터 면담 :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확인, 몸 불편한 곳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짐. 더 세밀한 진료가 필요시, 해당 전문 병원으로 소견서 작성 및 예약을 잡아줌. (여성일 경우) 산부인과 관련도 모두 체크함. 

가족이 한 병원에 신청한다고 해서 한 의사가 한 가족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가족 구성원 모두 다르게 의사가 지정되거나 지정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틀간 따로 직접 와서 진료를 받게 되었다. 

 

병원-입구-현관문-옆에-휠체어와-소파가-보이는-모습
병원 입구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 Q&A 

 

Q.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에게는 아무 때나 갈 수 있는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의심이 된다면 자신의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에게 연락을 하여 몸에서 일어난 특이상황에 대해 상담만으로 끝날 수도 있고, 바로 진료 예약을 잡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의사와 당일 예약을 잡기 어려울 경우 응급실을 찾으면 된다. 

 

보통 1년에 한 번 정기점검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찾아오면 검사를 하러 오라고 예약을 별도 잡아준다. 특별한 일 없으면 그때 병원을 찾아가면 된다.

 

Q. 비용이 비싼가? 

 

직장 보험이 가입이 되어있다면, 지불하는 진료비 비용의 반이거나 정기점검 진료 상담일 시는 무료라고 한다. 비용면에서 응급실보다 훨씬 저렴하다. 

만약 보험이 가입이 되지 않은 경우,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를 지정할 수는 있지만 금액을 전부 내야 한다고 한다. (조금 비싼 편으로 알고 있다.) 

 

Q. 만약 아플 때 응급실 vs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

 

지정된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가 없을 경우는, 응급실이나 어전트 케어(Urgent Care)를 가라고 조언한다. 비록 비용부담은 전액 또는 본인이 가입된 보험 상태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니 보험 확인이 필수다.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가 있을 경우, 긴급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담당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에게 전화 걸어 상담한 후,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와의 약속을 잡거나 관련 전문 병원이나 응급실을 가라고 인계한다. (뭐든지 모든 몸이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바로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에게 연락하여 알려주는 것이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다.)

 

Q.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가 제공하는 진료 영역?

 

1차 병원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몸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모든 부위를 상담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점검을 해준다. 예방접종, 유방 및 대장내시경 등 남성의 경우 비뇨기과,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관련도 자신의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가 상담과 진료까지 포함된다.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 받아본 결과 후기 

 

  • 우선 담당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가 있으므로 인해 심적으로 안심이 된다. 아플 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명확하고, 절차도 훨씬 더 심플해진다. 
  • 복잡한 예방접종 관련 맞는 시기와 종류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니 좋다. 
  • 환자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의외로 의사는 가볍게 여길 수 있으니 모든 것을 자세히 상담해준다는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기본 1차 진료를 받는다는 수준으로 찾으면 좋다.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가 진료 봐줄 수 없는 부위는(암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해당 전문 병원이나 응급실로 소견서를 보내거나 병원 예약으로 연계해 준다. 
  • 산부인과 진료와 검사도 함께 진행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임신 시에도 자신의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가 상담해주고 봐준다. (이 부분이 굉장히 색다르다고 새로운 문화였다.) 

나무로 된-침대와-베개-의료기구와-세면대가-있는-모습
진료실


미국에서 길게 살진 않았지만 사회보장의료제도, 응급실, 어전트 케어,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를 모두 경험해본 결과, 복잡한 의료보험 시스템을 잘 이해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프라이머리 케어 프로바이더의 궁극적 역할은 한 의사가 한 환자에 대해 모든 병을 점검하고 체크하기 때문에 이 병원 저 병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고, 시간적 낭비를 막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듯합니다. 

 

이 시스템에 잘 정착하게 되면 빨리 적응하고 편하게 될 것이라고 모두 말합니다. 맞습니다~ 이 시스템 갖추는 데 4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으니, 이 정착을 위한 유지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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