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생크림 딸기 크로와상 파니니

지난 주말, 코스트코에서 유통기한이 거의 임박한 크로와상이 $4,99 금액으로 세일하고 있어서 냉큼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보통 크로와상은 잘 안 사 먹는 편인데, 웬일인지 이날은 사고 싶더라고요! (네~ 세일의 노예입니다😁)

코스트코 크로와상은 양도 많고 크기도 엄청 커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어쨌든 빨리 해치워야 하는 큰 크로와상을 와플 기계 대신, 파니니에 구워낸 '생크림 딸기 크로와상 파니니'를 만들어봤습니다. 🥐

생크림 딸기 크로와상 파니니

재료는 '크로와상, 생크림, 생딸기'가 필요합니다.

저 생크림은 냉장고에 방치된 지 몇 개월은 된 것 같습니다. 이 디저트를 급하게 만들게 된 것도 사실은 생크림 유통기한이 오늘내일하는 바람에 케이크를 대체할 빵이 필요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우선 생크림을 큰 볼이나 용기에 부어줍니다.

생크림 만드는 방법으로는 설탕이나, 슈가 파우더 등을 넣고 꾸덕꾸덕해질 때까지 블렌더로 돌려주면 됩니다.

그. 러. 나. 이날 마침 집에 흰 설탕이 똑 떨어져~ 설탕이란 설탕은 없어서 그냥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블렌더로 오랫동안 돌려봤습니다.

결과는~ 생크림 제형처럼 만들어집니다!

생각한 것보다 잘 만들어졌습니다. 단맛보다는 기름진 크림 맛 우유가 느껴지지만, 생각한 것보다 맛은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

이제 크로와상을 구워볼 차례입니다.

크로와상 디저트로 이미 크로플이 유명하더라고요~ 와플 기계만 있으면 모양이 크로플처럼 예쁘게 나오겠지만, 안타깝게도 저희 집에는 저렴한 파니니 기계만 보유하고 있어서 요것으로 대체해서 구워볼 예정입니다. (저 파니니는 블랙 프라이어 데이 때 만원 주고 산 것!)

알맞은 색감으로 구워내는데 몇 번의 실패 끝에 그나마 합의에 도달한 크로와상 파니니!

크로와상이 잘 타더랍니다 ㅠ

짤 주머니에 크림을 넣고 약간 식혀 둔 크로와상 위에 크림을 덮어줍니다.

크림을 짤 때 은근히 기분이 좋더군요^^

생크림 위에 얇게 썰은 딸기를 올려서 꾸며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꿀도 조금 더 해줍니다.

생크림은 하루 지나서 사용하니 전날 저녁에 만들었던 것보다 조금 묽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나름 탄탄하게 잘 버티고 있습니다.

두 번째 파니니는 아몬드를 잘게 썰어서 토핑을 얹어봅니다.

딸기만 올린 것보다 이것저것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것이 훨씬 더 예쁘고 맛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설탕이나 슈가파우더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생크림이라 걱정을 조금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 맛이 가볍고, 크림 맛도 즐길 수 있으니 다음에 또 설탕이 없어도 당황하지 말고 그냥 블렌더로 열심히 돌려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설탕을 줄이니 오늘도 다이어트 300g 성공! 🤗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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