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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Minnesota

고속도로 한 중간에 있는 'SXSE 브루잉'를 가보다

by simplicity 2022. 6. 8.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 나태주 시인


 

수 십 번을 지나다닌 고속도로인데도 관심 가지고 보지 않으면 그냥 건물일 뿐입니다. 지역 축제를 방문하는 길에 갑자기 한눈에 들어온 수제 맥주집을 발견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법이죠! 지역 맥주도 맛볼 겸 잠시 잠깐 둘러본 [SXSE 브루잉]을 소개합니다. 

 

SOUTH X SOUTHEAST BREWING CO.

 

 


SXSE Brewing 

 

51146 US-52
Pine Island, MN 55963

 

* 운영시간 * 

 

화 4-7 pm 

수-목 3-8pm 

금 3-9 pm 

토 12-9 pm 

일 12-7 pm 


고속도로-차-잔디밭-의자-테이블
고속도로 한 중간에 위치한 곳

 

그런데 이곳! 고속도로 한 중간에 있다 보니 두 눈 크게 떠서 찾아가야 할 곳입니다. 

고속도로 양 사이드에는 작은 도로가 양쪽에 있습니다. 이 도로를 프론티지 도로(Frontage road)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동네로 진입 가능한 도로를 고속도로 양 옆에 같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멋도 모르고 같은 고속도로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자주 길을 헤맨 기억이 많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고속도로에서 얼떨결에 프론티지 도로로 진입해서 다행히 잘 도착했습니다. 😃

 

 

SXSE 브루잉 구경하기  

 

에스엑스에스이(SXSE) ??

내가 왜 관심 없는 이유를 이제야 찾은 것 같습니다. 맥주집 이름 발음하기 겁나 어렵네요;;;

파란색-건물-가게
South x Southeast Minnesota Brewing

 

외부는 약간 창고형 같은 건물입니다. 살짝 기대치가 낮아지긴 하지만 일단 들어가 보겠습니다.

 

통나무-벽난로-소파-사슴얼굴
노르딕 스타일 브루어리 내부

 

미네소타를 대표하는 상징을 꼽아보자면 통나무집, 벽난로 그리고 사슴 머리일 겁니다.  

카페나 호텔 등 노르딕 겨울 스타일로 꾸며진 곳을 볼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저희가 사는 곳에서 3시간을 더 달려서 북쪽으로 가면 갈수록 흡사 [엘사] 동네 같은 곳이 많습니다.  

 

미네소타주에는 스칸디나비아쪽에서 건너온 이주민이 많았기에 노르딕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주이기도 합니다.  

 

통나무-테이블-의자-벽난로-소파-모습
실내 내부 모습
잔디밭-의자--테이블-파라솔
야외 테이블

겨울에는 바 안에서 벽난로와 함께 마시면 분위기 좋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저는 이런 통나무 벽난로 분위기를 좋아해서 분위기는 합격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야외 잔디밭에서 마십니다. 저희끼리 매장에 앉아서 마시기 조금 뻘쭘해서 야외로 이동해봅니다.  

 

 

수제 맥주 마시기 

 

메뉴판이 심플합니다. 아니 조금 휑한 건 사실입니다. 

작은 규모의 수제 맥주집이다 보니 메뉴의 다양성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는 떨스티 버스트 싸워(Thirst Burst Sour)를 남편은 프론티지 로드 스타우트(Frontage Road Stout)를 주문합니다. 

 

파란색-직사각형-메뉴판-3개-벽에-걸린-모습
메뉴판

 

제일 작은 사이즈 파인트 가격이 4달러여서 둘 다 작은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왜 제 맥주에만 젤리가 꽂혀 있냐고요? 

사실 제 맥주가 1달러 더 비싼 맥주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마시면서 내 맥주가 더 비싸다고 툴툴댑니다. ㅋㅋ

 

쏘리 ~ 내가 원래 비싸고 맛있는 걸 잘 골라~~ ㅋㅋ🤣

 

맥주 맛은 평범하면서 싱거운(?!) 맛이었습니다. 예전 한국에서 4개 만원 편의점 세계맥주를 즐기며 호강했던 입이다 보니, 미국 맥주 맛은 좀 심심하고 평범한 맛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남편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그나마 자주 마시는 종류로 IPA 맥주가 실패 확률도 낮고, 맛도 좋습니다. 

 

노란색-유리잔-검정색-유리잔-빨간색-젤리
(왼쪽) 떨스티 버스트 싸워 / (오른쪽) 프론티지 로드 스타우트

 

 

SXSE 수제 맥주집 다녀온 소감

 

 

1. 가게 이름 발음하기 너무 어렵다.
2. 잔디밭 주변에 똥냄새 향기가 많이 난다. 

3. 가게 외관이 창고 같다. 

4. 위치가 완전 미들 오브 노웨어, 고속도로 달리는 중에 있다. 

5. 맥주 맛은 그냥 평범했다. 

6. 거의 도수가 없는 맥주다. 

7. 실내 분위기가 겨울이라서 좋았다. 

8. 앞으로 수제 맥주 브루잉 투어를 다녀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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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이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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