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나무가 생존한 지 1주년이 넘었습니다. 식물을 오랫동안 꾸준히 키워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직접 먹다가 버리기 직전에 아보카도 씨를 발아시켜 나무로 키웠더니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대개 아보카도 씨 키우기는 수경재배를 많이 권합니다. 수경재배로 키운 식물도 예쁘기는 하지만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키운 식물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아보카도 싹이 나자마자 그냥 흙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그 이후로, 죽을 듯 살 듯 여러 번 잎이 피어놨다가 말라서 죽기를 또다시 잎이 새롭게 크게 돋아나기를 수 십 번의 과정을 반복하다가 이제는 어느 정도 아보카도 나무로 정착을 스스로 한 듯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네~ 제가 보기에도 아보카도 나무가 이렇게 생겼다고?라는 의문이 들지만, 분명한 건 아보카도 나무가 맞습니다. 1년 동안 자라온 과정을 봤을 때 아보카도 나무는 얇디얇은 나무 기둥과, 몸보다 더 큰 나뭇잎으로 자라는 모습입니다.
아보카도 나무를 특별히 관리하거나 물을 더 자주 듬뿍 주거나 그렇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침마다 상태를 확인하고 흙이 마르면 물을 주는 정도(?) 그리고 오전에 바짝 햇볕 쐬어주기 정도가 다입니다. 그리고 믿으실진 모르시겠지만, 아보카도 잎을 만져보면 정말 부드럽고 벨벳 느낌이 나서 만질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나무에 특별한 향 같은 것은 없고 열매도 없습니다. 신기한 것은 나뭇잎이 스스로 잘 타고 마르지만 쉽게 죽지는 않습니다.
지난달에는 아보카도가 운명을 다 하겠구나 하고~ 화분을 처리하려고 했는데, 신기하게도 갑자기 잎이 위로 옆으로 계속 뻗쳐서 퍼져나갑니다. 이제는 나무 기둥이 나뭇잎 무게에 못 이겨 약간 휘어있길래 임시방편으로 나무젓가락으로 고정을 해줬습니다.
1년 동안 키운 식물은 제 인생 걸고 단 한 번도 없었는데, 키워보니 정말 뿌듯하고 식물과 제가 하나가 된 듯한 소중한 느낌이 듭니다. 열매는 못 보더라도, 함께 성장해서 커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아보카도 씨 발아하는 방법
1. 아보카도 씨를 발라낸 후,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줍니다.
2. 1시간 또는 반나절 후, 아보카도 씨앗의 껍질을 벗겨줍니다.
3. 키친타월에 물을 충분히 적셔서 아보카도 씨를 감싸준 후, 락앤락 비닐봉지에 넣고 잘 닫아줍니다.
4. 따뜻한 온기가 있는 곳에 놔두고 발아가 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5. 아보카도 씨를 발아에 성공했다면 물에 담그거나, 아보카도 씨 윗둥이 올라오게 해서 화분에 심어주면 끝입니다.
아보카도 키우는 팁
1. (화분에 키울 시) 물을 수시로 자주 줄 것을 권합니다.
2. 잎이 말라서 시들 거리면 잘라주고, 다음 잎이 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3.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식물 비타민제를 한 달에 한 번씩 물에 희석해서 영양을 보충해줍니다.
5. 나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지지대를 설치해줍니다.
🎋 아보카도씨 물에 담가서 발아시키는 방법 포스팅
🎋아보카도 발아 씨 화분에 심는 방법 포스팅
🎋 아보카도 성장과정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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