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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어른이/생활정보

옥수수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by simplicity 2021. 12. 4.

몇 달 전, 우연히 옥수수 관련 다큐를 보고 머리에 전구가 켜졌다. 내가 먹고, 타고, 쓰는 모든 것에는 옥수수 재료가 안 들어가는 것이 없었다. 옥수수 최대 생산국인 미국에서 자란 남편 또한 옥수수가 이렇게 많은 용도(식품, 공업 등)에 사용되고 있는지는 상상도 못 했다고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쯤에서 나의 궁금증은 확장이 되어, 

과연 옥수수는 식용 vs 공업용 중 무엇에 적합할까?  

만약 옥수수가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옥수수에 관한 궁금증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박스 안에-옥수수가-쌓여있는-모습
옥수수

 

 

슈퍼맨도 알아본 옥수수

옥수수는 한해살이풀로서, 외떡잎식물강 벼목 벼과에 속한다. 원산지는 아메리카로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에 유럽으로 갖고 와서 전 세계에 퍼지기 시작했다. [나무 위키]

 

현재 미국 전 농지의 4분의 1이 옥수수 밭이고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60%이상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옥수수의 가장 큰 용도로는 닭, 소, 돼지 등 옥수수 사료를 위해 생산이 되며, 식품과 바이오연료 및 산업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슈퍼맨이 처음 지구행성에 떨어진 곳도 끝이 안보이는 드넓은 옥수수 밭이었다! 역시 그도 지구의 황금밭을 알아봤던 것일까? 

 

옥수수가 들어가는 식품들 

 

옥수수 가루 자체가 식자재이기도 하고, 전분화되어 식품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옥수수 전분 용액에 산이나 효소를 첨가하여 가수분해시키면 분자 사슬이 끊어져 조청이나 올리고당, 포도당 등 다양한 당류 물질이 생산된다. 옥수수를 이용해 만드는 당류 중 가장 놀라운 것이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 High Fructose Corn Syrup)이다. 

 

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포도당 용액에 이성화 효소를 처리해서 만드는데, 가격이 저렴한 데다 설탕보다 감미도가 높고 물에 잘 용해되어 단맛이 나는 식품에 널리 사용된다.

 

 

옥수수가 들어가는 식품들 : 
  • 아세트산 
  • 인공향료
  • 인공색소
  • 베이킹 파우더 
  • 흑설탕 
  • 카라멜 색상 
  • 포도당 
  • 글루텐
  • 옥수수유 
  • 시리얼
  • 탄산음료 
  • 식이섬유 음료 
  • 과즙 음료 
  • 요구르트 
  • 스테이크 소스 
  • 자일리톨(껌, 화장품, 구강, 치약)
  • 팝콘
  • 과자류 
  • 어묵 등 수산제품
  • 소시지
  • 스튜
  • 이유식
  • 만두
  • 핫도그
  • 가공 통조림
  • 반조리 식품
  • 비타민 C, E 

등등.,

 

이처럼 현재 일상에서 옥수수가 들어 있는 식품들은 끝도 없이 많다. 

이쯤 되면 오히려 옥수수가 들어 있지 않는 식품을 찾는 게 더 쉬울 지경이라고 다큐에서는 말한다. 

 

 

고과당 옥수수 시럽의 부작용?

 

1967년 일본에서 개발돼 1975년 미국에서 대중화된 '액상 과당'이다. 액상 과당은 사탕수수에서 추출된 자연의 단맛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단맛이다. 포도당으로 이루어진 옥수수 전분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과당을 첨가하여 만든 것이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다.

 

우리가 먹는 설탕은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간에서 분해되고, 남은 건 온몸에 에너지로 쓰인다. 반면에 과당은 간에 축적되는데, 이는 당의 과잉 축적을 부른다. 이로 인해 지방간이 발생하며,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당뇨 발생률을 높인다.

 

"제로 칼로리 '노 슈가'의 함정"

 

우리가 하루 중 먹은 것을 되돌아 생각해보면, 설탕에 설탕을 발라서 먹는 꼴이 된다. 우리가 건강을 생각하여 선택한 제로칼로리 음료안에 들어있는 '인공감미료'에서 식욕억제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이것을 계속 먹게 되면서 비만의 수순을 밟고 만다고 한다.  

 

옥수수 로 만든 산업연료

 

옥수수 에탄올 또는 콘 에탄올(corn ethanol)은 옥수수 바이오매스에서 생산된 에탄올이며 미국의 에탄올 연료의 주요 원천이다. 옥수수 에탄올은 에탄올 발효와 증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옥수수 에탄올의 생산과 이용이 가솔린보다 온실 기체 방출량이 더 낮은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미국 옥수수 농경지의 약 40.5%가 에탄올 생산을 위해 사용된다. [다음 백과]

 

미국에서는 옥수수 에탄올을 휘발유와 섞어 10% 에탄올 자동차 연료인 '가소홀'을 생산한다.

옥수수 바이오 연료 초창기에는 석유에 대한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러자 식량으로 연료로 만드는 기술이 폭등함에 따라  곡물값이 상승하게 되면서  "식품 대 연료" 논쟁과 갈등이 일기 시작했다. 

 

산업용 에탄올은 주로 옥수수 전분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이는 술을 빚는 원리와 비슷해서 '아밀라아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옥수수 전분을 당으로 분해한 후 이를 발효시켜 에탄올을 얻는 방식이다. 대규모로 옥수수를 키우는 미국이나 브라질 같은 나라들이 전분 에탄올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식물에 함유된 섬유소인 셀룰로스를 당분으로 바꿔주는 '셀룰라제' 효소가 개발된 덕분에 셀룰로스에서 분해된 당분을 효소로 발효시키면 에탄올로 만들 뿐 아니라 천연 플라스틱도 생산할 수 있다. 

 

 

- [바이오 연료 시대 열리나] 옥수수만 있으면 '비싼 석유' 걱정 끝? 칼럼 참고 - 

 

 

 


 

 

조사를 해보니 옥수수라는 식물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아주 놀라웠다. 음식으로도 연료로도 아주 효자 식품이 아닐 수가 없다. 긍정적인 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고과당 옥수수 시럽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다른 뾰족한 대안은 잘 없는 듯도 하다. 곡물 중 옥수수만한 가성비를 대체할 식품을 찾기란 어렵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고 추측 해본다.

 

광고나 마케팅에서 유혹을 주는 정보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예방하는 방법은 '가공 감미료' 성분이 들어간 제품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는 눈을 키우고, 쓴 맛이 건강하다고 녹색 채소를 습관적으로 먹는 버릇을 들여서 건강을 지켜야 할 것 같다. 

 

 

 

 

 

 

⩓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이 다큐를 참고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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