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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이야기

영화 <듄:파트원(Dune : Part One)>

by simplicity 2021. 10. 27.

사이파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기다리고 기다린 영화 '듄:파트원'은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1년이나 미뤄지게 되어 아쉬웠지만, '듄'을 좋아하는 팬들은 끝까지 기다리고 기대하는 영화가 아닐 수가 없다. 

 

사실상 '듄' 시리즈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마니아층이 두터운 걸로 잘 알려줘 있다. 원작 소설 내용 소재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과학영화이다 보니 쉽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배경만 우주공간이지 영화적 메시지가 던져주는 내용은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 우주 행성 정복을 꿈을 꾸거나 필요한 물질 확보를 위한 경쟁 등 이러한 이야기가 현재 우리의 삶과 비슷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영화 '듄'은 지난주 한국과 미국에서 첫 개봉을 시작하였다. 미국에서는 영화관과 HBO 스트리밍으로 동시에 개봉하여 집에서도 쉽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푸른배경-왼쪽부터-오른쪽까지-Dune-배우-영화-포스터-모습
Dune

 

 

영화 정보 

 

  • 감독 : 드니 빌뇌브(Denis Vileneuve) 
  • 각본 : 존 스페이츠, 에릭 로스, 드니 빌뇌브 
  • 장르 : 사이파이 어드벤처(Sci-Fi, Adventure)
  • 개봉 : 10월 20일(한국) / 10월 22일(미국)-HBO 스트리밍 동시 개봉 
  • 배급 : 워너 브라더스 (Warner Bros, Pictures) 
  • 상영시간 : 2시간 35분 
  • 상영등급 : 12세 이상 / PG-13 
  • 평점 : 84%(Rotten Tomatoes) 

 

영화 내용 

 

 주인공 폴 그리고 꿈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폴이 꿈에서 시작된다. 폴은 꿈에서 미래의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을 보거나 자신이 죽는 모습 또는 누군가와 싸우는 모습을 꿈을 꾸며 항상 어딘가 지쳐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폴의 어머니 제시카는 상대방을 조정하는 특별한 힘을 가진 베네 게세리트 사람이다. 이 영화의 핵심인 이 모자의 특별한 초능력으로 '상대방을 목소리로 조정하거나 행동을 무력화시키는' 강한 정신적인 능력이 포인트다. 

컵-빵-유리잔이-놓여진-식탁에-엄마와-아들이-앉아있는-모습
폴과 제시카

영화 초반, 폴이 제시카와 같이 미래를 보거나 사물을 조정할 수 있는 초능력 유전을 가지고 태어난 것을 알고, 제시카는 폴이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력하는 관계를 보여주며 시작된다.   

 

아트레이디스 가문 

 

폴의 아버지 레토 아트레이디스는 가문을 잘 이끌면서 좋은 리더로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로서 우주 황제의 명을 잘 따르며 좋은 이미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어느 날 우주 황제의 명령으로 하코넨이 통치하고 있던 아라키스(캐노퍼스 행성계의 세 번째 행성)라는 행성을 관리하게 된다. 우주여행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질인 '스파이스'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지역 광물을 관리하기 위해 사막에 사는 원주민 프레멘을 관리는 임무에 사인을 한다. 중요한 물질 스파이스 채집 또한 레토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로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루어진 척박한 행성에 살고 있는 원주민 프레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황제의 명을 제대로 따라야 하는 레토가 수행 과정의 이야기가 '복선'을 그린다. 

 

스파이스 생산지 아라키스 행성을 차지하기 위한 다른 가문 간 권력싸움이 치열하다. 황제의 명으로 '아라키스'를 차지하게 된 '아트레이디스' 가문은 모래사막으로 향하지만 이것은 이들을 견제하기 위한 함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트레이디스 가문의 몰락 

 

한밤 중 하코넨 남작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폴의 아버지 레토는 사망하게 된다. 이후 아트레이디스 가문의 성이 붕괴되어 폴과 제시카는  하코넨 가문에 인질로 잡혔지만 그들의 초능력으로 사람의 행동을 조정하는 능력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사막 한가운데 떨어진 폴과 제시카는 위험을 무릅쓰고 프레멘과 만나 접근하여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며, 향후 폴이 미래의 가문의 위한 복수를 꿈꾸게 된다. 

 

스파이스 전쟁

 

신성한 환각제인 '스파이스' 우주여행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질이다. 이 스파이스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아라키스' 지역에서 광물을 차지하기 위한 가문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 스파이스만 있다면 부의 축적과 권력을 가질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거누릴 수 있다. 주이공 폴이 환영을 보는 장면이 영화에서 자주 등장한다. 이 스파이스 물질이 많이 있는 사막에서는 더 자주 미래에 대한 환영을 보게 된다.

 

사막의 원주민 프레멘들은 스파이스 물질을 신성시 여기는 부족이다. 이 물질에 오랫동안 많이 노출한 사람들의 눈동자가 파란색으로 보인다. 자주 노출이 될수록 미래를 예지 하는 힘이 강해진다. 

 

리산 알 가이브 

 

영화에서 중반 아트레이디스 가문이 아라키스 행성에 도착한 후 사막의 원주민 프레멘들이 하나같이 '리산 알 가이브'이라 간절히 외친다. 이는 '외계에서 온 목소리'라고 하며,  프레멘의 메시아 전설에서는 다른 행성에서 온 예언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프레멘들이 기다리는 메시아를 뜻하는 말로, 프레멘들이 폴이 진정한 메시아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사막의 원주민 프레멘 

 

사막 한가운데 선 폴은 스파이스 물질이 가까운 곳에 갈수록 환영이 자주 나타난다. 그 환영들은 실제로 일어난 일도 있고 미래에 자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치르는 환영들도 보게 된다. 프레멘들은 폴의 환영을 보는 능력을 알아채며 그가 '리산 알 가이브 즉 메시아'일 수도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 그런데 그 환영 속에도 자주 반복적으로 어떤 여자 하나가 나타난다. 프레멘 부족의 여자로 폴의 환영 속의 신비로운 존재이자 향후 현재를 같이 만들어가야 할 운명의 동반자이다. 이 여자는 1편 영화에서는 짧게 나타나 큰 역할이 없지만 후속 2편에서 큰 활약이 있을 것이다. 

 

 

관람평

 

비전통적 히어로 캐릭터

 

전통적인 히어로 캐릭터의 모습은 근육질에 힘이 넘치고, 정의와 자신감이 넘치는 캐릭터로 그려낸다면, 영화 듄의 히어로적 캐릭터인 폴은 '보호가 필요할 것 같은 여리여리한 소년의 이미지 캐릭터'로 비친다. 평범해 보이는 폴이 위험을 겪으면서 스스로의 힘을 깨달아가며 성장하는 과정으로서 히어로적인 캐릭터를 그려낸다. 

 

폴의 고뇌하는 표정 그리고 여리한 몸에서 풍겨지는 강인함이 또 다른 히어로적인 캐릭터로 그려냈다. 

갈색-곱슬머리-갈색-슈트를-입은-남자-모습

다양한 효과들

 

마치 잠자리 날개 같은 헬리콥터가 인상적이다. 미래에는 곤충들이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것과 같이 지상과 지하를 자율 운행이 가능한 헬리콥터를 만든다면 이런 형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한 효과였다. 

 

모래 속에 사는 '샤이 할 루드  즉 지렁이(worm)'를 사실적이고 신비감 있게 잘 표현한 것 같다.  

 

사막에 사는 프레멘들이 입는 슈트는 과학적인 지식이  들어간 소재여서 먼 미래에 사막에서 입는다면 물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얻기 위한 슈트로 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 

 

스토리도 영화적 효과도 좋았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영화 전반 사용하는 용어들은 책을 읽지 않고서는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영화를 몇 번을 돌려봐야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영화 '듄'은 원작 소설 1권의 반 정도만 화면으로 옮겼다고 한다. 워낙 방대하고 복잡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소설 원작을 영상화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후속 듄 2편에서는 조금 더 깊고 복잡한 이야기를  풀어낸다고 하니  2편을 기대 해 본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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