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life

위스콘신델 미니 골프(Mini Golf) 체험기

by simplicity 2021. 8. 29.

 

나에게도 드디어 골프를 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ㅋㅋ 

갑자기 신분상승이 된 듯 기분에 들떴다.

 

미국에는 유원지나 쇼핑몰(몰 오브 아메리카)에 가면 볼 수 있는 미니골프 코스가 있다. 

이곳은 가족단위,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골프장이다.

골프장 규모는 엄청나게 크며 6개의 테마 코스마다 드라마틱한 테마로 이루어져 눈으로 보는 재미와 함께 골프를 즐겁게 칠 수가 있다. 즉, 누구나 칠 수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는 위스콘신델 위스콘신주(Wisconsin Dells, Wisconsin)에 있는 '파이렛츠 코브 어드벤처 골프장 Pirate's Cove Adventure Golf)'으로 향했다. 

 

위스콘신 델은 가족단위로 여행하기 좋은 관광지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워터파크가 위치해 있어, 당초 우리의 계획도 워터파크를 가는 거였지만, 코로나 감염 걱정으로 인해 무한 연기를 했다. 워터파크 외에 놀이공원, 카트 등 여러 체험들이 있지만 우리는 미니골프를 택했다. 

 

위스콘신 델 파이렛 코브 어드벤처 골프장에 대해 궁금하다면!

↓↓↓↓↓

https://piratescovewisdells.com/

 


 

파란색 물의 인조폭포 

파이렛츠 코브 어드벤처 골프장에 도착하기 전,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멀리서 인조 폭포가 춤을 추듯 낙하하는 것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우와~ "물이 파란색이야!!"라고 한층 고조된 나의 목소리에서 흥분됨을 느낄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남편도 어렸을 때 저 폭포를 제일 좋아라 했다고 한다. 동화처럼 꾸며진 테마코스가 좋아 가족들과 여행 중에 종종 찾았다고 한 기억을 떠올렸다. 

 

사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어린이 장난감을 파는 가게 옆에 미니 골프장이 하나 있다는 건 안다. 규모가 작아서 좀 시시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남편이 "위스콘신 델에 가면 엄청 큰 미니골프장이 있어! 거긴 실망 안 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 말은 사실로 확인이 되었다.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폭포와 파란 물이 신기하고 시원해 보인다. 다행히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아 어떤 약품을 썼는지 궁금중을 자아낸다. 아무렴 어떤가~ 이쁘기만 하다 +_+

 

미니골프 정면으로 보이는 뷰

화려한 꽃과 정원 사이에 꼬불꼬불 손그림으로 그린 듯한 골프구간들이 인상적이다. '누구나 여기에서 꼭 프로골퍼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바이브를 준다'  

눈으로 보기에는 각각 따로 나눠져 있는 것 같아 같지만 18홀을 치는 동안 모든 구간 홀의 통로는 연결이 되어있어 한 홀을 통과하면 다음 구간으로 이동을 계속해 나가 마지막 홀을 넣는 것이 우승이다. 

 

미니골프 어드벤처는 총 6코스의 테마가 있고, 보통 18~19홀 친다.

아주 쉬운 코스부터 어려운 상급코스로 나눠져 있다. 성인이라면 경험이 없어도 상급 코스에서 게임을 해도 무난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골프를 처음 쳤음에도 불구하고 2코스 해냈다. 보통 난이도 있는 코스는 높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일이 많아 아주 어린 자녀와 함께 친다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리는 총 2 코스 36홀을 쳤다.

18홀에서 91홀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성인기준 $13.50 per, 즉 대략 1인 15,000원이면 2~3 동안 미니골프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이동하면서 운동도 된다. 

미니골프 요금

 

인포메이션에서 게임을 구입하면 점수표와 연필을 준다. 게임점수를 계산하기 위해 나눠준다. 우리도 받자마자 서로 이기겠다고 신경전이 일으키며 흥을 돋우었다. 

 

 

게임은 아주 쉽다. 게임구간은 평평한 지면에서부터 꼬불꼬불한 능선들이 있거나 가파른 언덕이 있기도 하는 등 난이도가 모두 다르지만 누구나 해낼 수 있다. 

 

그냥 폴대를 잡고 공을 쳐서 홀에 넣으면 되는 게임이었다. 전문적이지도 않아 쉽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되었다. 한국에도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골프가 있다면 정말 인기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 골프 하면 비싼 장비와 도구 그리고 연회비가 부담되어 선뜻 시작하기 어려운 운동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미니골프는 특별한 장비도 필요없고(골프채와 공을 준다) 게임 방식도 간단하여 가족/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될 것이다. 

 

실제로 미니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친구들과 놀러 온 젊은 대학생부터 나이 든 부부까지 연령층이 다양해서 놀라웠다. 오히려 가족단위보단 성인 단위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니골프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게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위스콘신델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지라 생각된다. 다운타운에 줄지어져 있는 다양한 가게와 워터파크 그리고 다양한 어트랙션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가족 또는 친구들과 휴가철 많이 찾는 명소이다. 

 

언제 한번 또 다시 시간을 내어서 위스콘신 델 주변을 여행을 더 깊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여행 끝에 무언가 기분이 좋게 기억에 남는 도시는 언제가 다시 또 방문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여행을 하는 묘미 아닌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