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는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맥주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로 한다.
Ⅰ. 인류 건강을 지켜준 맥주
현대 의학이 발달하기 전,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맥주는 세계 곳곳에서 인류의 건강을 지켜주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뭔지도 몰랐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오염 소지가 있는 물보다는 양조 과정에서 가열을 거치는 맥주가 더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무려 2,000년 전 고대 아프리카의 누비아인들이 항생제 역할을 하는 특별한 맥주를 양조하여 마셨다는 사실을 2010년 마크 넬슨이 '미국 자연 인류학 저널'에 관한 논문을 게재한 내용에는,
수단 지역 누비아인의 뼈에서 항생제 역할을 하는 테트라사이클린을 주기적으로 섭취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항생제의 섭취가 특별한 방식으로 양조한 맥주를 통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10여 년간 와인 생산자들은 와인 관련 서적들을 통해 와인이 건강에 좋은 술이라고 홍보해 왔지만, 와인만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맥주를 비롯한 다른 술도 적당량을 마시면 건강에 충분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Ⅱ. 맥주 속의 건강 성분
맥주 속의 비타민B는 심장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니아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수면에 도움을 주고, 수용성 섬유질은 심장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좋다. 또 다른 성분인 폴리페놀은 천연의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맥아와 홉 함량이 높은 맥주에는 다량의 미네랄 실리콘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뼈와 결합조직의 성장과 발달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맥아(Malt) - 부분적으로 발아시킨 곡물. 발아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열을 가하여 멈춰주며, 얻고자 하는 풍미와 색깔에 따라 다양한 정도로 볶아서 사용한다.
홉(Hops) - 양조자들의 양념 같은 존재로, 맥주에 쓴맛과 아로마를 입혀주고 보존을 돕는다.
2010년 2월 캘리포니아대 식품공학과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맥주에는 소화 실리콘이 다량 함유되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줄 수 있다고 한다.
실리콘 성분은 주로 보리의 껍질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밀의 비율이 높은 맥주는 실리콘 함량이 비교적 낮다. 포터나 스타우트 같은 어두운 색깔의 맥주를 양조하는 데 쓰이는 볶은 보리나 초콜릿 맥아, 블랙 맥아 또한 색이 옅은 맥아에 비해서 실리콘 함량이 낮다고 한다.
스타우트 (Stout) - 스타우트 포터를 줄인 말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흑맥주를 뜻한다. 아일랜드는 스타우트의 대명사라고 볼 수 있다.
포터 (Porter) - 런던의 산업혁명을 이끈 맥주로, 어두운 색에 목 넘김이 좋다.
맥주가 주는 건강상의 이점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맥주를 꾸준히 마시되,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하기보다는 여러 맥주를 두루 마시는 것이 좋다.
Ⅲ. 맥주 트리비아 (Trivia)
1.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찔까?
- 정답 : 너무 많이 마시면 물론 살이 찐다.
맥주는 다른 술에 비해 열량이 낮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마셨다가는 큰 일 날 수도 있다. 맥주에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고, 다른 술에는 없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나타난다.
2. 맥주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음료일까?
- 정답 : 채식주의자들마다 피하는 음식에 따라 다르다.
맥아, 물, 홉, 효모만 넣어 만든 대부분의 맥주는 어떻게 보면 채식주의 음식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무통 숙성을 거치는 캐스크 에일의 경우, 여과 과정에서 부레풀(Isinglass)이라는 물질에 노출된다. 부레풀은 젤라틴과 함께 식음료업계에서 오랫동안 사용해 온 물질로, 젤라틴은 동물성 콜라겐으로 만들고 부레풀은 물고기의 부레로 만든다.
만약 생선도 피하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라면 채식주의 단체의 승인 스탬프가 찍혀 있는 병맥주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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