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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이야기 하다/짧은 글

[말의 품격] 말 실수를 줄이기 위한 조언

by simplicity 2022. 8. 6.

하늘-나무-구름
하늘 구름 (출처 본인)

 


침묵이라는 '비언어 대화(Non Verbal Communication)'의 힘은 세다. 침묵은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함축하고 있으며, 종종 사람들에게 백 마디 말보다 더 무겁고 깊게 받아들여진다. 

 

침묵은 말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말은 생각과 감정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그걸 아무 생각 없이 대화라는 식탁 위에 올려놓다 보면 꼭 사달이 일어난다. 

 

말이 많으면 화를 면치 못한다. 근심이 많아진다. 반대로 '과언무환'이라는 말처럼, 상대에게 상처가 될 말을 줄이면 근심도 줄어든다. 

과언무환(寡言無患)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는 의미로, 말을 많이 하여 실수를 하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할 때 쓰이는 말이다. (네이버 국어사전) 

서양 경구 중에도 '웅변은 은, 침묵은 금'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선인들의 생각은 동서양이 그리 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휴가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바캉스(Vacance)는 '텅 비어 있다'는 뜻의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에서 유래했다. 바캉스는 무작정 노는 게 아니라 비워내는 일이며, 진정한 쉼은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는 무언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쉼이 필요한 것은 말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에게 그럴싸한 말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게 대수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때에 말을 거두고 진심을 나눌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 못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말이 아닌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 말의 품격 / 이기주 >  - 침묵 : 때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 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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