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내리는 눈1 3월 마지막 내린 눈 3월 마지막 날 눈이 내렸습니다. 알게 모르게 겨울과 봄끼리의 계절 싸움이 치열한 듯합니다. 하루는 따뜻했다가 하루는 엄청 추웠다가 경쟁을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춥기는 마찬가지지만 오래간만에 눈을 보니 또 반갑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웃긴 건 지난달까지만 해도 [눈아! 눈아! 제발 멈춰다오!]라고 하늘에다가 빌었는데 막상 3월 중순부터 서서히 날씨도 풀리고 비만 내리니 서운했나 봅니다.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되어서도 눈 구경 제대로 안 해보고 살았었고, 미국에서도 쭉 아파트에서 살아와서 눈이 낭만적이라 생각한 바보였으니~또 단 한 번도 직접 눈을 치워 본 적이 없어서 [집 앞에 눈을 치운다]는 그 노동 업무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그 노동의 후유증을 알고 나니 이번 겨울은 정말이.. 2022.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