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민복 시인1 [짧은 시] 부부/ 함민복 이 시를 읽고 나서 부부라는 관계가 마치 시소와 같아서 힘의 균형을 맞춰 타야지만 윗풍경도 보고 아래 풍경도 함께 볼 수 있다. 서로의 감정을 알아차리려 노력하고 늘 배려해야하는 관계가 부부가 아닐까 생각된다. 부부 /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는 안된다. 한 발 또 한 발 2021.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