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페리1 밤 산책 오랜만에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왔다. 부쩍 해가 빨리 저물어 가는 요즘이다. 남편도 나도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었더니 온몸이 찌뿌둥하다. 오후에는 이렇게 시간이 날 때마다 걸어줘야 한다. 다리 너머 노을지는 풍경이 서정적이다. 오늘도 남편은 혼자만의 감성에 빠져서 걷는 내내 말이 없다. 그래 생각해보니, 이곳에서 살기시작하면서 우린 가끔 각자만의 생각에 빠져 멍하니 풍경만 바라보며 걷기만 했다. 몇 시간이든.. 한참을 걷다 보니 시내에 위치한 공원에 커다란 페리선이 장박 되어있는 것이 보인다. 스팀보트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일반 관광 유람선이다. 어두운 강 위를 비추는 페리의 불빛이라.. 나도 저 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다. 언젠가 탈 수 있겠지? 페리 안에는 식사시간인지 관광객들이 모여 앉아 식사.. 2021.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