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량1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 습관을 바꾸기는 참 쉽지 않다. 반대로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평소 커피는 카페에서 사먹는 게 당연한 일이었고, 간단하게 해결할 때는 편의점을 집같이 드나들었었고, 밖에 나가기 귀찮을 때는 배달을 시켜먹었었다. 오랜 시간 이런 돼지런한 생활 습관들이 몸에 영구히 안착되었다. 나의 육체적 편리함을 위해 집행되는 소비는, 매 달 자기 자신을 쪼달리게 하는 지름길이라는걸 알면서도 쉽게 고치지 못했다. 이 습관은 미국으로 건너와서도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참 익숙지 않은 모습들이 나의 눈에 들어온 순간부터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한 번은 레스토랑에서 시댁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었을 때 일이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은 후, 남은 음식을 도시락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 2021.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