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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강2

강에서만 운항하는 크루즈를 아시나요? 아메리칸 더치스 크루즈(American Duchess Cruise) 어느날 지역 정보지에서 아메리칸 더치스가 정박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나는 정박하는 시간에 맞춰 레비 파크(Levee Park)로 향했다. 토요일 오전, 우리는 레비파크에 오전 늦게 도착을 했다. (레비 파크는 위노나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공원으로 미시시피 강이 흐르고 있어 배를 정박할 수 있는 생활형 중심 공원이다.) 맑은 하늘과 산뜻한 여름 공기 덕분인지 공원에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나는 탄성을 질렀다. 나 : "저게 도대체 뭐야?" 남편 : "어메리카 더치스 크루즈, 옛날식 스팀보트야. 세계 2차 대전 전까지 미국의 부자들이 애용했던 여행용 크루즈야!" 나 : "스팀보트? 그.. 2021. 9. 2.
매력적인 위노나 안녕하세요 :-D 미국으로 이민 온 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네요.. 처음 위노나에 정착했을 때만 해도 낯설고 춥기만 한 도시라 생각했었는데, 살다 보니 매력적인 곳이고 인간적인 여유가 있는 도시인 것 같아요! 이민생활 1~2년 때는 낯선 미국 문화 부적응과 언어적 멘붕이 주는 충격으로 주변 풍경이 제 눈에는 이쁘게 안 들왔었어요. 그리고 코로나 때는 거의 집안에서 칩거하는 생활 하느라 창문으로만 세상을 보는 게 전부였죠! 아직도 가끔씩 가슴 속으로 밀려오는 큰 파도가 있지만, 이제 서서히 이곳 생활에 물들여가는 느낌입니다. 미시시피 강, 한 폭의 그림 같죠? 계절마다 물결 위로 드리우는 빛과 그림자는 마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아요.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풍경이 매력적이죠! 저녁마다 산책.. 2021. 8. 18.